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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탑 _ 7
붕어빵 연구소 _ 22 휴가 떠난 오로 할머니 _ 34 첫 손님 _ 46 울고 싶은 아이 _ 60 마법 붕어빵 _ 71 형이 온 날 _ 88 단이의 마음을 굽던 날 _ 100 오로 할머니의 귀환 _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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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는 붕어빵을 꺼내 천천히 한입 베어 물었다. 지금까지 왔던 아이들과 형이 말했듯 갓 구운 붕어빵을 먹었는데 하나도 뜨겁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온도라 입안에서 충분히 음미할 수 있었다. 오물오물, 혀와 이 사이에서 씹히는 붕어빵은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분이 편안해졌다. 마치 따뜻한 욕조 안에 들어갔을 때처럼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 그러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마음이 꿈틀꿈틀하더니 그간 가슴에 꾹꾹 눌러놨던 감정들이 하나씩 올라왔다. 형처럼 잘하고 싶었던 마음, 엄마 아빠가 칭찬하는 형 옆에서 괜히 작아지던 순간들……. ‘난 왜 이리 못하지?’ 하며 자책하던 순간과 형 모르게 고민하던 일들이 끝도 없이 떠올랐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니 한순간 심장이 불판처럼 뜨거워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단이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간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묵은 감정들이 마치 눈물이 된 것처럼 흘러내렸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이러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단이는 자신을 향해 말했다. 이거야말로 한 번도 한 적 없는 일이라 어색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 p.106~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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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형 때문에 자신이 투명 인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형을 경쟁자로 느끼며 더 나대거나 말썽을 부려서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어느 날 형이 〈마법의 탑〉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성적이 오르자, 단이도 같은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허락은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단이는 지나치게 엄격한 학원 분위기 때문에 〈마법의 탑〉 학원에 다니겠다고 한 것을 후회한다. 학원에 들어가기 싫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던 그때, 단이의 콧속으로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스며든다. 냄새를 따라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 단이는 낯선 물고기 모양 버튼을 발견하고는 누른다.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마음 정원〉이다. 거기에는 붕어빵 연구소가 있었고 낯선 할머니가 단이를 반갑게 맞이한다. 단이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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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들이 가진 마음의 상처에도 관심을….
오스트리아 출신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출생 순서가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습니다. 둘째 아이는 대체로 “앞서가는 첫째를 따라잡아야 하는 존재”로 설명됩니다. 물론 모든 둘째 아이가 같은 성향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태어날 때부터 이미 자기보다 먼저 부모의 사랑과 기대를 차지하고 있는 첫째를 보기 때문에 마음속에 독특한 긴장감과 상처를 품기 쉽습니다. 『붕어빵 연구소』주인공 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형의 부속물처럼 느끼며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지요. 하지만 오로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잘 돌보겠다고 다짐합니다. 단이가 느끼기에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보다 형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형만 보이는 것 같다. 둘이 똑같이 있어도 늘 형에게만 관심을 가졌고, 형만 칭찬했다. 그럴 때마다 단이는 자신이 투명 인간처럼 느껴졌다. 아니, 형의 그림자 같달까. 형이 없으면 존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같다. 하기야 언젠가 엄마 아빠가 무심코 했던 말을 떠올려 봐도 대충 짐작이 갔다. “큰애 혼자면 외롭잖아. 그래서 둘째를 낳은 거지.” 태어난 이유마저도 형을 위해서라니. 정말이지 말도 안 된다 생각했지만, 그걸 논리적으로 표현할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더 나댔다. 가만히 있어도 존재감 뿜뿜인 형 앞에서 그것밖에는 할 게 없었다. - 내용 중에서 -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국어 1. 경험과 관련지으며 이해해요 4학년 2학기 국어 3.의견을 모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