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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중독 _ 7
마음의 거리 _ 17 유행 템이 최고야! _ 25 미스터리 전학생 _ 33 어쩌다 인싸 _ 44 초콜릿 열풍 _ 55 거짓말 미로 _ 69 가짜 노채아 _ 81 진짜 노채아 _ 91 우리만의 연극 _ 99 내 맘대로 유행 탈출 _ 106 작가의 말 _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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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용기 내어 손을 들었다. 선생님이 부드러운 눈길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 생각에는 준서 말처럼 각자 개성이 잘 드러나는 장기 자랑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연극은 어떨까요?”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었다. 긴장된 마음에 목소리가 떨려 숨을 한번 크게 내쉬었다. “춤 좋아하는 친구는 댄스를 하고, 노래에 자신 있는 친구는 합창을 하고, 개그 잘하는 친구는 개그를 보여 주게 꾸미면 모두 자기 취향대로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두근대는 가슴을 누르며 곁눈질로 교실을 살폈다. 반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채아가 좋은 의견을 낸 것 같은데. 연극을 하자는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 선생님의 물음에 반 친구들의 절반 이상이 손을 들어 올렸다. 결국 우리 반은 댄스 대신 각자 잘하는 것을 뽐낼 수 있는 연극을 하기로 결정했다. 눈이 마주치자 준서가 날 보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내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번졌다. --- pp.9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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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아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 템이나 아이돌에는 통 관심이 없다. 그래서인지 채아 주변에는 친한 친구가 없고, 반 친구들은 그런 채아를 ‘노잼 노채아’라고 놀리기 일쑤였다. 채아가 좋아하는 것은 글쓰기와 이야기 짓기인데 가끔 SNS에 지은 이야기를 올리기도 한다. 반면 언니 윤아는 최신 유행에 무척 민감하고 아이돌에게도 관심이 많다. 그러던 어느 날 채아가 실수로 언니의 포토 앨범을 학교에 가져가면서 아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관심이 기분 좋았지만, 곧이어 거짓말이 계속 거짓말을 낳으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앞으로 채아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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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개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준서의 모습
준서는 반 아이들이 자신을 ‘노잼’이라고 수군거려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할 때 가장 뿌듯하고 즐겁다고 말합니다. 또 할머니의 말씀을 빌어서 생각 없이 남들을 따라 하는 것보다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해야 행복한 거라고도 합니다. 채아는 자신의 개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당당한 준서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글쓰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넌 펠트 인형 만드는 거 노잼이라고 애들이 수군거리는 데도 신경 안 쓰여?” 준서가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애들이 뭐라 하든 말든, 내가 뭘 잘못하는 것도 아니고. 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할 때가 뿌듯하고 즐거워!” 준서의 당당한 태도가 갑자기 멋져 보였다. “우리 할머니가 그러셨거든. 생각 없이 남들을 따라 하는 것보다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해야 행복한 거라고. 그래서 할머니가 지금까지 공방을 계속하시는 거래. 단골도 많다고 좋아하셔.” 준서의 말에 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한 걸음 앞서가는 준서의 가방에서 네잎클로버 펠트 키 링이 달랑거렸다. 얼마 전부터 준서가 만들던 것이었다. 진짜 마음이 가득 담긴 키 링이 처음으로 부러워졌다. 준서는 특이한 게 아니라 독특한 친구였다. 그것도 손재주가 아주 좋은 녀석 말이다. - 내용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