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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멍때리기 _ 7
오미듬만 생각나 _ 25 사랑을 고백하는 비법 _ 42 돈가스가 왜? _ 55 고백이 샘솟는 일기 _ 63 사랑은 쓰다 _ 82 그날의 진실 _ 95 작가의 말 _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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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드디어 내 마음이 제대로 전달된 건가? 나는 깨달았다. 사랑을 고백하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그저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내 마음을 전달하면 되는 거였다.
“야호! 성공이다.” 승조가 대체 뭐가 성공이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승조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다음 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책상 서랍에 손을 넣기부터 했다. 오늘은 미듬이가 교환 일기를 적어서 나에게 주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 있다! 일기장을 발견한 나는 빨리 읽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지금 펴서 읽으면 승조가 그게 뭐냐고 캐물을 게 뻔했다. 나는 일기장을 티셔츠 속에 넣고 얼른 화장실로 달려갔다. 글쓰기와 읽기에 울렁증이 있던 내가 이렇게까지 누군가의 글을 읽고 싶어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듬이 말대로 문자나 SNS에 적는 것보다 손으로 적어서 내 마음을 전달하는 편이 훨씬 좋았다. 미듬이의 동글동글한 글씨를 보면 동그란 미듬이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내 마음도 동글동글해지는 것 같다. --- pp.7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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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고는 말은 잘하지만 글쓰기는 어려워한다. 어느 날 등굣길에 강아지를 만나 겁을 먹고는 함께 등교하던 미듬이 뒤로 숨는데, 미듬이는 그런 채고를 이해해 준다. 그때부터였을까? 채고는 미듬이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미듬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던 채고는 오히려 ‘우리 사귀자’는 문자를 대놓고 보낸다. 문자를 받은 미듬이는 먼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비밀 교환 일기’를 쓰자고 제안한다. 글쓰기에 울렁증이 있는 채고는 미듬이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한다. 채고와 미듬이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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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하려면, 먼저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채고는 미듬이에게 보내는 교환 일기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쩔쩔 맵니다. 웃음을 주는 퀴즈를 냈다가 오히려 상처만 주지요. 결국 채고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교환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심의 힘이 통하게 됩니다. 처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마음, 그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순간에 ‘비밀 교환 일기’는 두 아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갑자기 머리가 멍했다. 아니, 망했다. 웃기려고 한 유머가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상처가 될 수도 있다니. 쓰기 싫다는 이유로 아무 고민 없이 난센스 퀴즈를 교환 일기장에 적은 내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다. 이제 어쩌지? 한숨만 팍팍 쉬다 용기를 내어 보기로 했다. 교환 일기장에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적어 보기로. 그런데 하얀 종이를 보니까 머리가 새하얘졌다. 휴대 전화로 ‘일기 잘 쓰는 법’을 검색해 보았다. 내가 이런 검색을 해 볼 줄이야. 낯선 내 모습에 나도 화들짝 놀랐다. ‘차근차근’이란 말이 눈에 쏙 들어왔다. 일단 다른 종이를 꺼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낱말로 적어 보았다. 내 마음, 고백, 비밀, 솔직, 미듬이가 좋은 이유(개가 나타났을 때 나를 구해 줌), 개 공포증 털어놓기……. - 내용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