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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도쿄
공PD의 아주 깊숙한 일본 이야기
공태희
페이퍼로드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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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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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글
도쿄의 골목, 취향의 천국

미안해, 심야식당은 없어요_신주쿠 골든가
고독한 미식가, 그것도 없어요_닌교초
에도 제일 번화가_니혼바시
‘긴자 오브 긴자’의 지하골목_긴자4번가

내 맘대로 오뎅 랭킹

세계술집유산_신주쿠 오모이데 요코초
전철 따라 술꾼 골목_시부야 논베 요코초와 신바시 고가철로
술집과 식당의 절묘한 밸런스, 이자카야

이자카야 B급 구루메 대격전

서서 마시니까, 다치노미야
닮은 듯 다른 맛, 한식과 일식
알고 먹으면 더 술술 넘어가는 술!
멀지만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우리의 오래된 미래

닫는글
추신: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

부록: 공피디 따라 도쿄 골목 탐험

저자 소개 1

OBS 경인TV PD. <LIVE H> <WAVE K> <LIVE S> <김장훈의 숲서트> 등 주로 음악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포크록과 탱고를 특히 좋아한다. 공공연한 여행 덕후로 실력 있는 여행자다. 특히 일본을 많이 갔다. 많이 갔다고 하기 지나칠 정도로 간 편이다. 일본 입국 도장만 200회 이상. 더도 덜도 아닌 스트리트 재패니즈로 많은 친구와 인연을 만들었다. 밥 먹듯이 여행한 것에 비해 여행이 ‘밥’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면서 체득하고 깨달은 덕후의 통찰을 모아 2019년 《골
OBS 경인TV PD. <김장훈의 숲서트> 등 주로 음악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포크록과 탱고를 특히 좋아한다. 공공연한 여행 덕후로 실력 있는 여행자다. 특히 일본을 많이 갔다. 많이 갔다고 하기 지나칠 정도로 간 편이다. 일본 입국 도장만 200회 이상. 더도 덜도 아닌 스트리트 재패니즈로 많은 친구와 인연을 만들었다. 밥 먹듯이 여행한 것에 비해 여행이 ‘밥’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면서 체득하고 깨달은 덕후의 통찰을 모아 2019년 《골목도쿄》를 출간했다. 일본의 다른 골목을 시리즈로 매년 한 권씩 출간하려 했으나, 2019년 아베의 한국 경제 때리기로 촉발된 일본불매운동 그리고 2020년의 감염병 유행으로 무기한 연기 중. 2020년 다음 브런치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 역전 현상을 다룬 연재물을 시작했고, 2021년 밀리의 서재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 역전》으로 전자출판했다. 인생에 꼭 필요한 것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코 유머감각을 선택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특히 이별이나 생의 마지막 순간에 주위를 웃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 홀로, 초단기, 갑작스러운 여행이어도 악기는 꼬박꼬박 들고 가려 한다. 그것을 풍류라고 믿는다.

꼭 하고 싶은 말.
“덕질도 오래하면 통찰력을 얻을지도.”

공태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04g | 143*205*30mm
ISBN13
9791188982752

책 속으로

골든가를 닮은 골목길 설정을 빼고 「심야식당」의 대부분은 판타지다. 드라마적 상상력과 낭만이 지나치게 반짝일 뿐으로, 신주쿠 가부키초만이 아니라 일본 전국 어디에도 이런 식당은 없을 것이다. 「심야식당」은 수상쩍기로 일본 제일의 가부키초 골든가라는 배경에,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견뎌내는 서민들의 고단한 삶이 만들어낸 판타지다. --- p.30

도쿄와 일본이, 우리보다 대단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먼저 대규모 도시개발을 하고서도 여전히 골목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뿐이다. 도쿄의 번화가와 대로에는 눈부신 네온 아래 뽐내듯 서 있는 훌륭한 가게가 많다. 그런데 그런 가게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도쿄 곳곳의 골목길에 있는 동네식당도 충분히 멋지다. 그게 조금 부럽다는 것뿐이다. --- pp.39-40

긴자 탐험의 진짜 재미는 미하라바시 지하상가에 숨어 있었다. 각종 일본 관련 뉴스와 영화, 드라마에서 수없이 봤던 긴자4번가를 걷다가 지하로 내려오면 마법 같은 공간이 펼쳐졌다. 계단을 몇 개 내려왔을 뿐인데 시간이 단숨에 60여 년 전으로 돌아갔다. 바로 코앞에 일본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와코 백화점과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 p.113

정말 친한 일본 친구들에게 가끔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아. 그게 참 좋단 말이지.”
이 말을 들은 일본 친구 대부분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의 음주량을 자랑하는 나라 출신 주제에 무슨 말이냐 싶은 거겠지. --- p.169

한국과 일본의 요리는 전 세계 문화권에서 상호 호환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두 나라는 기후나 지형이 비슷한 편이고 그에 따라 식재료가 상당히 비슷한 편이다. 두 나라 모두 기본적으로 간장과 된장을 음식에 빈번히 사용한다. 게다가 은은한 감칠맛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를 미식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문화적 배경도 유사하다. 물론 완전히 같은 종류의 인공 조미료를 쓰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p.242

출판사 리뷰

심야식당은 없다!
저자는 만화, 드라마, 영화로 모두 대박을 터트리고 한국에서도 히트한 [심야 식당]의 배경이 된 가부키초의 골든가는 있어도 ‘진짜 심야 식당’은 없다는 말로 책의 포문을 연다. 공식 메뉴는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이지만 재료가 있는 한 손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요리해준다는 ‘심야식당’도 없고, 심야에 서로를 살갑게 맞아주고 챙겨주는 손님이 있는 식당도 없다는 것이다. 이를 관광 상품화한 것에 속지도 말라고.

역시 한국에서도 유명한, 시즌을 거듭하며 히트하고 있는, 만화 원작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고로는 ‘고독한 대식가’일 뿐이란다. 만화에 등장하는 식당들도 죽기 전에 반드시 맛봐야만 하는 유명 점포가 아닌 것이 오히려 포인트라고. 드라마에서 소개되는 맛집의 요리들은 대를 이어가는 장인이 발휘하는 혼신의 맛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동네에서 흔히 접하는 동네 밥집이다. 그러기에 식도락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심야 식당, 고독한 미식가 맛집 코스 여행‘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 말라는 조언이다.

‘오뎅’을 굳이 ‘어묵’으로 고치지 말라?

요리 덕후가 쓰는 골목 이야기는 아무래도 골목 속 맛집이 절반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저자의 ‘미식론’과 ‘맛집론’이 책의 한 축을 이룬다. 가령 이런 것이다. 한국의 신문과 방송은 한글 사랑으로 오뎅을 어묵이나 어묵탕으로 정정해주는데, ‘오뎅’은 어묵 요리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육수에 푹 삶아 육수 맛을 잘 머금은 모든 요리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오뎅 안에는 무, 두부, 유부, 심지어 토마토까지 있다.

‘닮은 듯 다른 맛, 한식과 일식’ 편에서는 일식에 대한 한국인의 불만이 단맛보다는 짠맛에 있다며, 결론적으로 일식은 짜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는 짠맛의 객관적인 농도보다 감칠맛의 중층 레이어를 이룬 농후한 맛을 얼마나 잘 구분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한국인에게 비빔밥이 결코 하나의 맛으로 설명될 수 없듯, 일본의 매실 절임인 우메보시도 일본인들에게 짠맛보다는 기분 좋은 신맛의 대표 음식이라는 점 등은 독자들이 신선하게 느낄 정보다.
이 외에도 저자가 추천하는 음식과 식당 정보를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 ‘내 맘대로 오뎅 랭킹’, ‘이자카야 B급 구루메 대격전’, ‘공피디 따라 도쿄 골목 탐험’이라는 제목의 부록을 책 곳곳에 수록했다.

별의별 취향이 존재하는 어엿한 생활 공간, 골목
서울에서 사라져 가는 ‘살아있는 골목’

저자는 서울에서 골목길을 찾기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래된 동네의 오래된 골목길, 무심한 듯 오랜 시간 골목을 지켜 온 가게들과 집, 거주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익선동의 부상은 여느 핫플레이스의 성장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발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골목과 골목길이 각광받기 시작하면 정작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골목에서 쫓겨납니다. 이래서야 대체 누굴 위해 개발이 필요한 것일까요.”
_여는글 중에서

『골목 도쿄』는 쇠락한 도시를 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기존의 것을 싹 쓸어버리고 대형건물만 채우기 바빠 소멸하여가고 있는 서울의 골목과 대비되는 공간으로서 도쿄의 골목을 바라본다.
‘에도 제일 번화가-니혼바시’ 편에서는 에도시대 최대의 상업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도쿄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니혼바시의 역사와 그 속에서 130년을 버틴 스시 노포 이야기를, ‘세계술집유산’ 편에서는 서울에서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피맛골이 꿋꿋하게 살아남았다면 비슷한 풍경이었을 신주쿠의 오모이데 요코초 골목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한 자리에서 몇 대째 같은 가게를 지키는 사람들로 가득한 도쿄 골목 한가운데로 독자를 초대한다. 우리가 도시를 확장하고 높이기에만 바쁜 대신 그곳에 어엿한 골목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지 않은 것은 아닌지 묻는 책이 될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일본의 감성을 완벽하게 이해한 덕후 아재의 일본 문화 교량서’라는 탁재형(팟캐스트 [탁PD의 여행 수다] 진행자)의 추천사가 설득력 있다. 도쿄 골목 가이드로도 꽤 쓸만하다.

추천평

이 책은 일본의 감성을 완벽하게 이해한 덕후 아재의 일본 문화 교량서다.

탁재형 (팟캐스트 [탁PD의 여행 수다] 진행자)

리뷰/한줄평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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