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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열며 05
1장_채소류 및 나물류 11 가지 12 ― 갓 20 ― 깻잎 25 ― 고구마 줄기 32 ― 고들빼기 36 ― 고사리 40 ― 고추 46 ― 곤드레 50 ― 냉이 53 ― 다래순 58 ― 당근 63 ― 더덕 66 ― 도라지 69 ― 마늘 73 ― 마늘종 78 ― 매실 81 ― 명이 85 ― 무 88 ― 미나리 95 ― 배추 101 ― 부추 105 ― 삼채 109 ― 상추 113 ― 숙주 118 ― 쑥갓 122 ― 시금치 126 ― 시래기 130 ― 아욱 134 ― 양파 139 ― 연근 142 ― 오이 146 ― 우엉 150 ― 취 153 ― 콩(콩자반) 156 ― 된장 160 ― 콩나물 163 ― 토란 171 ― 파 177 ― 표고 182 ― 피마자 186 2장_해조류 189 김 190 ― 다시마 193 ― 미역과 미역줄기 196 ― 파래 200 3장_젓갈류 203 꼴뚜기젓 204 ― 낙지젓 208 ― 멸치젓 211 ― 명란젓 215 ― 밴댕이젓 218 ― 새우젓 222 ― 어리굴젓 226 ― 오징어젓 229 ― 조개젓 235 ― 창난젓 238 4장_기타 241 간장게장의 게 242 ― 땅콩조림의 땅콩 246 ― 메추리알 장조림의 메추리알 250 ― 초석잠 254 ― 호박과 호박씨 259 ― 홍어회 무침의 홍어 266 ― 황태 양념구이의 황태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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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쑥갓, 가지… 소박한 우리네 밥상의 주인공이자 이 책의 주역들이다. 심심한 맛에 투박한 외모를 가진 이들에게 무슨 이력이 있다는 것일까.
저자는 남다른 호기심으로 여러 방면의 책을 집필하고 칼럼을 기고해 온 글쟁이로, 이번 책에서는 식재료의 자초지종(自初至終)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에 따르면 저마다의 음식들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날것일 때는 독을 품었다가도 익히기만 하면 영양의 보고로 변신하는 대반전의 나물 ‘고사리’가 그렇고, 이름과 달리 충청남도 청양이 아닌 경상북도 청송과 영양 출신인 ‘청양고추’가 그렇다. 매일 먹으면서도 몰랐던 밥상 위 식재료들의 은밀한 내력, 알고 보니 더 입맛을 돋운다. 사람도 그냥 봐서는 그 진가를 모른다. 자세히 보고 오래 봐야 아는 것이 모름지기 매력이라 했다. 모르고 보면 밋밋하지만 알고 보면 특출한 우리네 밥상 위 식재료의 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