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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Scene 1 허식의 가면
Scene 2 가면의 이면
Scene 3 이면의 감정
Scene 4 감정의 허식
작가 후기

저자 소개 2

누쿠이 도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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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uro Nukui,ぬくい とくろう,貫井 德郞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상학부商學部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아르센 뤼팽의 창시자인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을 읽고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 고등학교 3학년 때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미스터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대학 졸업 후 부동산 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때도 그 결심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부동산 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며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누쿠이 도쿠로는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준비해온 소설을 드디어 세상에 내놓는다. 그 소설이 바로 1989년 일본을 경악시킨 희대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상학부商學部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아르센 뤼팽의 창시자인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을 읽고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 고등학교 3학년 때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미스터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대학 졸업 후 부동산 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때도 그 결심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부동산 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며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누쿠이 도쿠로는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준비해온 소설을 드디어 세상에 내놓는다. 그 소설이 바로 1989년 일본을 경악시킨 희대의 범죄 미야자키 쓰토무 사건을 모티브로 한 『통곡』이다. 『통곡』은 1993년 제4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최종 후보작에 올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가 아쉽게도 대상 수상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심사위원을 맡았던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가 누쿠이 도쿠로의 천재성에 감탄해 그의 작가 데뷔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거장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간된 『통곡』은 신인답지 않은 절제된 문장력과 독자의 혼을 빼놓는 뛰어난 트릭으로 일본 문단과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 ‘본격추리소설 100선’에 선정되는 등 일본 추리소설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신본격 미스터리의 젊은 기수로 화려하게 등단한 누쿠이 도쿠로는 『우행록』, 『프리즘』, 『살인 증후군』, 『실종 증후군』, 『야상』 등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출간했으며, 이중 평온했던 일가족이 살해당한 이유를 철저하게 파헤친 『우행록』으로 제135회 나오키상 후보에, 한 아이의 죽음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폭로한 『난반사』로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뛰어난 트릭과 놀라운 반전,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성공적으로 묘사한 『후회와 진실의 빛』으로 제2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아내는 제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한 미스터리 작가 가노 도모코加納朋子. 누쿠이 도쿠로가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무거운 작풍으로 유명한 반면, 아내인 가노 도모코는 그와 반대로 가벼운 일상의 미스터리를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누쿠이 도쿠로의 다른 상품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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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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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0.0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2만자, 약 3.8만 단어, A4 약 77쪽 ?
ISBN13
9788954654128
KC인증

출판사 리뷰

프리즘 명사
빛을 굴절, 반사시키는 투명한 광학기구.

하나의 사건과 네 가지의 시선

하나의 빛이 프리즘을 거치면서 여러 모습으로 보이는 것처럼, 『프리즘』에서는 피해자인 여교사의 주변에 있는 네 화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피해자의 모습과 사건에 대해 서술한다. 피해자 미쓰코는 아이의 입장에 서서 아이에게 공감해줄 줄 아는 참된 교육자이다. 악의 없이 마냥 천진한 소녀 같은 여자이면서 한편으로는 남자들을 농락하는 악녀이기도 하다. 한 인물의 이미지가 이렇게 심하게 차이 나는 것은 화자와 그녀의 관계에 기인한다. 제자, 동료, 전 남자친구, 불륜 상대라는 확연하게 다른 관계성을 가진 인물들이 본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일방적인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묘사되는 피해자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이다.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들 머리를 맞아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관점에 따라 이 하나의 살인 사건은 사고가 되었다가 치정 살인이 되었다가 믿기 어려운 가까운 사람의 범행이 되기도 한다.

가식의 가면, 가면의 이면, 이면의 감정, 감정의 허식이라는 장 제목에도 암시되어 있지만, 재미있는 것은 각 장의 탐정 역과 범인 역이 꼬리를 물고 있다는 점이다. 저마다 생각하는 피해자의 이미지가 다른 것처럼 각 화자는 자신의 입장에서 추리를 펼치고 있기에 절대로 전체를 내다볼 수가 없다. 즉 프리즘을 통과한 빛의 스펙트럼 일부만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변화한 모든 스펙트럼을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독자뿐이다.

가설과 결말,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

작중에는 총 열 가지의 가설이 등장한다. 물론 이 중에는 동기를 찾아볼 수 없어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가설도 있고, 증거가 부족하거나 억측에 그치는 가설도 있다. 하지만 모든 가설은 각각의 화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 안에서 이끌어낸 추리에 근거하기 때문에, 해당 화자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 내린 가설일지라도 실제 성립 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이 바로 이 작품이 추구하고 있는 바라고 할 수 있다.

한 사건을 두고 여러 인물들이 저마다의 추리를 펼치는 방식을 채용한 작품은 비단 『프리즘』만이 아니다. 일찍이 추리소설의 원형을 만든 에드거 앨런 포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가 원조라 할 수 있고, 그 계보를 이은 작품으로 앤서니 버클리의 『독 초콜릿 사건』을 들 수 있다. 「마리 로제 수수께끼」가 다소 자의적인 결말로 마무리짓고, 『독 초콜릿 사건』 역시 허점이 있어 열린 결말로 해석할 여지는 있으나 그래도 하나의 답을 내놓는 데에 비해 『프리즘』은 수많은 가설을 제시하지만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 이는 『프리즘』이 하나의 해답보다는 수많은 가설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일본의 한 서점에서는 『프리즘』을 결말 대상 작품으로 선정하여, 독자를 대상으로 범인과 살해 방법, 동기를 공모하여 시상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본격 미스터리에 있어 해답은 절대로 두 개 이상이 될 수 없다. 누구든 여러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면 애초에 본격 미스터리의 본질인 ‘후더닛(범인 찾기)’, ‘하우더닛(범행 방법 찾기)’, ‘와이더닛(범행 동기 찾기)’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즘』은 추리의 해답을 독자에게 맡기는 것으로 교묘하게 본격 미스터리의 범주에 머무른다. 일종의 안티 본격 미스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검증해나가는 과정이야말로 본격 미스터리의 꽃이고, 작품을 읽어내린 독자 스스로가 만들어낸 가설과 추리야말로 작가가 매듭짓는 자의적인 해답보다 완벽한 결말이 아닐까.

“이 작품에서는 열 가지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가설을 더 세울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시도는 미스터리 소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이 소설을 통해 톡자 여러분도 그러한 즐거움을 맛보셨으면 하는 게 저의 희망입니다.” _작가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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