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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내게 맞는 옷 어울린다는 것 균형 있게 입는 법 즐거운 사소함 착용감=가벼움 옷은 내 친구 일상복은 재미있다 우리의 대화 옷과 함께한 시간 초등학교 때 만난 인연 튀었던 시절 클럽 대표에게 배우다 우리 가게의 탄생 죽을 만큼 일하다 이셔널, 그리고…… 작은 옷 가게의 부부로서 신념은 그의 힘 사소함이 즐겁다 비결은 기본 아이템 흰색의 멋 자연스러운 바지 연출법 어른이 입는 데님 여러 장 있어도 좋은 카디건 마음에 드는 남색 재킷 편안하고 기분 좋은 재킷 품격 있는 외투 화려함을 더하는 소품 옷차림의 명품 조연, 스톨 멋을 위한 친구, 모자 가볍고 멋스러운 가방 옷차림을 결정하는 신발 상냥하고 엄하지만 멋진 그녀 조금은 즐기는 마음으로 시간이라는 깊은 맛 잘 버리기를 권유하다 약간 귀여운 할머니 뭐, 언젠가는 재클린 케네디 스티브 매퀸 어머니에게 배운 것 진지하게 놀기 즐겁게 배우기 꿈의 작가 인연이 넓어지는 기쁨 나만의 속도로 앞으로도 영원히 나가며 옮긴이의 말 |
林行雄
林多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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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른 사람에겐 상관없을지라도 나만의 까다로움이므로 소중하다. 그 사소함이 아주 즐겁다. 대담하게 입는 것보다 자신을 확실히 표현해주는 것이 좋기에 그 약간의 디테일을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 p.31
재미있는 것을 감지하는 안테나로 많은 사람을 보고, 그중에서 “이거다!” 하는 것을 헤아려 발신하기.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다. 세상에 있는 좋은 느낌을 걸러내는 필터이고 싶다. --- p.57족 기본 아이템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그러나 기본이기 때문에 디테일에서는 까다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티셔츠는 목둘레선의 조이는 정도가 서로 다른 것들, 반소매, 긴소매뿐만 아니라 7부, 5부 소매 옷들을 골고루 갖출 것. 기본 아이템으로 멋을 즐기는 비결이다. --- p.82 또한 옷을 연출할 때 핵심은 길이. 발밑 부분에 누케감(ヌケ感. 격식 있는 딱딱한 옷차림에 어깨의 힘을 뺀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과 바지의 외형에 맞춰 길이를 조정해보자. 나는 플랫 슈즈에 폭이 좁은 바지를 맞춰 입을 때가 많기 때문에 바지 길이를 발등이 완전히 보이는 복사뼈 정도로 한다. 바짓부리가 좁기에 접어 올리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p.95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슬프지는 않다. 왜냐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이를 거스르려면 턱도 없이 힘들 테니까. 그보다는 변화 를 받아들이고 50대의 나, 60대의 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편이 훨씬 낫다고 본다. --- p.120 밝은 나 자신을 표현하고 또 근사한 인상을 주는 것은 옷의 연출법과 행동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짙은 화장, 동안 만들기 등으로 나이를 거스르려 한다든지, 지나치게 많은 액세서리를 치렁치렁 걸친다든지 하는 것은 타인에겐 자칫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 치장을 하면 안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약간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그렇다고 ‘나이를 생각해서’ 여성성을 포기하는 것도 아까운 일이다. 너무 화려하지 않게, 그러나 생기있게 옷을 연출해 연령을 커버하고 싶다. --- p.125 검버섯, 주름, 백발. 다 괜찮다. 이 모두가 ‘약간 귀여운 할머니’가 되기 위한 요소라면. --- p.125 예순 살을 넘기면 ‘제2의 삶을 어떻게 보내지’라는 새로운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지내온 인생과 180도 다른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 물론 훌륭하다. 그러나 층층이 쌓아온 삶의 방법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도전을 하고 싶다면 자신의 토대를 살리는 ‘원만한 도전’이 좋다고 생각한다. --- p.144 인생 후반에 접어들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면 자기 일을 자기 힘으로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해두고 싶다. --- p.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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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지 않고, 넘치지도 않고, 기본에 충실하기”
하야시 부부가 말하는 ‘어른의 멋’ 이른바 ‘패션 피플’이었던 부부의 젊은 날은 화려했다. 지금은 민머리인 남편 유키오는 한때 히피처럼 머리를 길렀고, 선이 딱 떨어지도록 바지 겹단에 5엔짜리 동전을 넣어 꿰매기도 했다. 아내 다카코는 킬트 스커트부터 아메리칸 컬리지 스타일까지 소화했다. 그들이 20대였던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는 청바지와 장발이라는 영(young) 패션이 유행했다. 당시 청년 문화의 주역이었던 하야시 부부 세대가 지금의 고령층을 이루고 있다. 하야시 부부는 독특함을 추구했던 젊은 시절과 달리 나이가 들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의 흐름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말하는 ‘기본’은 다름 아닌 ‘현재의 조건에 맞춤하는 것’이다. 노안이 오면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으로 멋을 내고, 신체 라인이 무너지면 변화된 몸의 비율에 맞춰 기장을 맵시 있게 수선하는 식이다. 이처럼 기본을 챙기면 변주가 가능하다. 사소한 디테일만 바꿔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야시 부부는 3부 「사소함이 즐겁다」에서 다양한 옷과 장신구를 직접 입고 걸친 사진들과 함께 기본 아이템 연출법을 선보인다. 멋이란 무리하거나 뽐내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잠시 자신에게 흥미를 갖는 것일 뿐. 같은 스웨터를 입고 있어도 진주 귀걸이를 하고 있을 때와 터키석 목걸이를 하고 있을 때 여성의 분위기가 다 다른 것처럼 그 변화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밖으로 나가 즐거운 일을 마음껏 경험하는 건 좋은 일이다. 이를 지지하는 것이 바로 옷이다. 패션으로 멋진 자신을 표현하면서 항상 즐겁게 지낼 수 있다면 분명히 인생은 아름다울 것이다. ?129쪽 노년의 특별한 감성 일상을 바꾸는 작지만 큰 변화 “일상이 패션의 밑거름이 되어준다”고 여기는 하야시 부부는 지금도 근사하게 나이 들기 위해 노력한다. 일하는 틈틈이 당구와 블루스 하프, 영어회화를 배우고 그림 작가라는 제2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다. 손자뻘인 젊은 손님들과의 교류도 즐긴다. “다양한 장소에 가보고, 여러 사람과 만나고,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다 보면 감각은 절로 생겨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야시 부부는 나이 드는 일이 결코 두렵지 않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불필요한 건 버려가면서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있다. “어깨의 힘을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자”고 말하는 두 사람. 담백한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하야시 부부는 ‘잘 나이 드는 법’을 인생으로서 증명한다. 『근사하게 나이 들기』는 멋지게 나이 들기를 꿈꾸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검버섯과 주름 역시 인생의 나이. 관리하더라도 완벽히 다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보다 검버섯과 주름이 ‘멋지다’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생활 방식을 갖는 것, 그것이 자연스러움이다. ?124쪽 이 나이가 되면 감기가 들어도 잘 낫지 않고, 무엇을 하더라도 젊었을 때보다 느리다.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 자체까지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을 척척 해냈던 젊었을 때를 떠올리거나, 존경받는 내 또래와 비교하면서 “나는 저렇게 될 수 없어……” 하고 침울해지더라도 이제 와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니까. ?16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