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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들이 든 상자
유리로 만든 개 콕 나라의 여왕 곰을 가진 소녀 마법에 걸린 사람들 행복한 하마 마법의 봉봉 캔디 밧줄에 묶인 시간의 할아버지 마법의 우물 살아있는 마네킹 북극곰의 왕 중국인과 나비 |
Lyman Frank 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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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내 친구들이죠, 그렇죠?”
“우리는 당신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빅토르가 대답했다. “당신을 아주 아끼고 사랑합니다!” 베니 역시 외쳤다. “당신을 위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루이지는 어쨌거나 죽은 목숨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소리쳤다. “그렇다면 당신들을 구해줄게요.” 마르타가 말했다. “어떻게 말이죠?” 도적들이 한 목소리로 물었다. “상자 안에 다시 들어가세요.” 그녀가 대답했다. “내가 상자 뚜껑을 닫을게요. 그럼 경찰들이 절대 못 찾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멍한 표정으로 방 안을 둘러보며 머뭇거렸다. “얼른 들어가요! 경찰들이 곧 들이닥칠 거예요!” 루이기가 먼저 상자 안으로 들어가 몸을 납작하게 뉘였다. 다음으로 베니가 기어들어가 상자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빅토르는 마지막까지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마르타의 손에 입을 맞춘 후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마르타는 얼른 상자 뚜껑을 아래로 눌렀지만 쉽게 닫히지 않았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봐요!” 그녀가 말했다. 루이지가 신음소리를 냈다. “이게 최선입니다, 아가씨” 가장 위쪽에 있던 빅토르가 말했다. “이곳에 처음 올 때보다 상자가 작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게 말이다!” 가장 아래쪽에 깔려있던 루이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이유를 알 것 같아!” 베니가 말했다. “뭔데?” 빅토르가 물었다. “파이 때문이야.” 베니가 답했다. “맞네!” 아래쪽에서 희미한 외침이 들려왔다. 마르타는 상자 위에 앉아 온 힘을 다해 뚜껑을 아래쪽으로 누르고 있었다. 마침내 뚜껑이 닫히는 소리가 나자 잽싸게 열쇠를 돌려 잠가 버렸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남의 일에 쓸데없이 관심을 갖거나 참견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만약 마르타가 월터 삼촌의 상자를 열지 않았더라면 도적들이 훔쳐들고 온 많은 물건들을 다시 원래 자리에 돌려놓을 일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도적들이 든 상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