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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지 않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세계 일주
조수희
목수책방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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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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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서울의 청년 사장, 다른 삶을 꿈꾸다

1장 여행을 위한 여행
“월 30만 원이면 충분해.” - 핀란드 로히비니아
늙어 가는 것이 무섭지 않은 곳 - 일본 고노하나패밀리

2장 호주 + 뉴질랜드
쓰레기를 먹자, 덤스터 다이빙 - 호주 멜버른
‘다른’ 식사가 존중받는 나라 - 채식주의자들의 천국 호주
지속가능한 삶을 향한 혁명적 전환을 꿈꾸다 - 뉴질랜드 루미네이트페스티벌
소통이 부족한 공동체에서 깨달은 사실 - 뉴질랜드 남섬 넬슨 리버사이드공동체

3장 남미
볼리비아 산골에서 김치 먹고 사는 오스트리아 가족 - 볼리비아 사마이파타
좋은 일 하면서 괜찮게 사는 사람, 공정여행가 한영준 - 볼리비아 뽀꼬뽀꼬 마을 1
여행의 외로움을 싹 잊게 해 준 곳 - 볼리비아 뽀꼬뽀꼬 마을 2
채식주의자가 닭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칠레와 볼리비아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자본주의 국가 같은 - 쿠바 아바나

4장 미국
매일 울던 나를 매일 웃게 한, 꿈꾸던 공동체 - 미국 미주리 주 댄싱래빗 에코 빌리지 1
애쓰지 않는 삶, 그들의 여유에 감염되다 - 미국 미주리 주 댄싱래빗 에코 빌리지 2
내가 공동체에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알게 해 준 곳 -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코 빌리지
쓰레기 없는 삶에 도전하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
2년 동안 겨우 유리병 하나 분량의 쓰레기만 남긴 사람, 캐서린 켈로그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발레호
‘괴짜’여도 괜찮아! - 미국 샌프란시스코
작을수록 자유로워진다, 타이니하우스 -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폭탄 대신 버려지는 음식을! food not bomb! -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타인은 지옥이다? 결국 남는 건 사람이다!

5장 유럽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서로를 돌보며 - 영국 웨일스 텐이프론공동체
자급자족 친환경살이보다 더 중요한 것 - 영국 웨일즈 올드채플농장
따로 또 같이 ‘우리’와 ‘나’의 균형을 찾는 공동체 - 덴마크 스반홀름 마을
레리나 할머니와 수제 파스타가 만들어 준 완벽한 하루 - 이탈리아 파롬바 마을
올리브유를 찾아 떠났다가 난데없이 발견한 인생의 교훈 - 이탈리아 산타마리아 농장

에필로그
여행의 끝에서 나는 무엇을 만났을까

부록
우프와 워크어웨이, 어떻게 이용할까?
나에게 맞는 생태공동체, 어떻게 찾을까?

저자 소개1

조수희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대신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해 4년 2개월 동안 청년 사장으로 살았다. 창업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돈만 좇는 삶이 되어 버렸다. 오랜 고민 끝에 가게를 부모님에게 넘겨드리고, 10년 동안 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났다. 평소 채식, 동물권, 공동체, 생태적인 삶 등에 관심이 많아 녹색당 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서울 혁신파크의 여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세계 일주를 하는 동안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만나야겠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대신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해 4년 2개월 동안 청년 사장으로 살았다. 창업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돈만 좇는 삶이 되어 버렸다. 오랜 고민 끝에 가게를 부모님에게
넘겨드리고, 10년 동안 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났다. 평소 채식, 동물권, 공동체, 생태적인 삶 등에 관심이 많아 녹색당 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서울 혁신파크의 여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세계 일주를 하는 동안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만나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357일간의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이 끝난 후, 서울에 돌아와 청년 공동체 주택에서 살며 글을 쓰고, 나무와 꽃도 가꾸고, 채식 요리를 하며 지내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마을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고, 옥상 공유지 운동을 하는 스타트업 ‘어반정글랩’에서 일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76g | 127*187*20mm
ISBN13
9791188806065

책 속으로

나만 ‘먹고사니즘’ 때문에 괴로운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니라고 믿는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실 오랜 시간 일하고 있고, 많이 벌고 많이 소유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이 그런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도록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용기를 내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삶,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듯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나만의 개성과 의도를 살린 여행을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다. 자신만의 여행, 자신만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덤스터 다이빙은 어깨에 힘주고 심각한 얼굴로 해야 하는 사회운동도 아니고, 배낭 여행자가 돈을 아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궁여지책도 아니었다. 덤스터 다이빙은 돈이 없어 굶는 사람을 당연하게 여기고, 기업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경제구조를 유쾌하게 흔들며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놀이’였다.

공동체에서 지내며 태양열 기구 작동 법을 배우거나 채식 음식을 먹는 방법을 배우기보다 지나친 임금노동을 하지 않고 여유 있게 살며 이웃과 한몸이 되어 서로를 돌보며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 1주일만 있는 방문객이나 평생 마을에 살겠다고 공언한 사람이나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밥을 굶지 않나 살피고, 아프지는 않나 서로 돌보며 사는 모습을 목격하고 싶다. 그 모습 속에서 내 미래도 한번 그려 보고 싶다.

타이니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은 ‘집은 자산의 기초’라는 자본주의의 보편적 진리에 의문을 가진다. 자신의 삶을 은행과 건축 자본에 기대기보다 손에 망치와 못을 들고 자기 삶의 진짜 주인이 되기 위해 모험을 시작했다. 타이니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은 건축의 ‘ㄱ’자도 모르지만 도전했고, 관련 법규가 미비해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한다는 걸 알았어도 주저하지 않았다. 집을 자산이 아니라 내 몸 편이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여겼다. 그들은 생각을 조금 달리해 타이니하우스에 거주하기로 선택한 결과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도 자기 소유의 집이 주는 안정감, 빚 없는 인생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푸드 낫 밤은 노숙인이 사람이라는 이유로 돕는 거야. 노숙인 뿐만 아니라 시민들끼리 서로 돕는 거지. 뭘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아. 우리는 단지 공짜 음식을 나누는 게 아니야. 우리는 사람들에게 미국 사회가 얼마나 많은 음식을 낭비하고 있는지 알리고 미국 사회의 불공정함을 고발하는 거야.”

여행이 길어질수록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을 되뇌던 나의 옛 모습은 점차 희미해졌다. 우울증으로 무너졌을 때, 외로움에 시달려 눈앞에 황홀한 경치가 길가의 돌덩이 마냥 무심하게 보일 때, 내가 선택한 이 여행의 방향이 맞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나를 지탱해 주었던 건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응원 한마디와 그들과 함께한 따스한 한 끼의 식사였다.

공동체 생활의 핵심은 사람이 사람을 신뢰하고, 공동체 생활과 개인 삶의 균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개인의 전적인 희생이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니라, 내가 공동체에 이바지한 만큼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타인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내 욕심을 줄이고 남이 내 삶에 들어올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반홀름이 40년 동안 이어질 수 있던 이유가 여기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여기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해 정신없이 몇 년간 앞만 보고 달린 청년 사장이 있다. 그는 어느 날 문득 눈앞의 돈만 좇으며 사는 ‘먹고사니즘’에 지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늘 뭔가에 쫓기듯 불안에 떨고 초초해 하는 삶이 아닌, 지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삶’을 꿈꾼다. 사실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 먹고 사는 문제에 짓눌려 눈앞에 놓인 나의 문제 해결에만 급급한 삶이 아닌, 주변을 돌아보고 챙기는 여유 있는 삶. 하지만 막상 그 마음을 어떻게 현실화시켜야 할지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저자가 이에 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선택한 방법은 바로 ‘다른’ 여행이었다. 현재의 삶의 자리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의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그런 여행. 돈보다 중요한 어떤 가치가 분명 존재한다는 믿음을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을 만나 자극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여행. 저자는 자신의 여행 테마를 ‘지속가능한 삶’으로 잡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삶의 안내자가 되어 줄 공동체와 특별한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저자는 ‘다르게’ 살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 위한 여행을 계획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책을 읽고 여러 채널에 산재한 정보를 모았다. 또한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핀란드의 로히비니아로 날아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거부하며 사는 아나키스트를 만나기도 하고, 일본의 고노하나패밀리를 방문해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늙어 간다는 것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떠올리며 현재 자신이 먹고 있는 것, 소비하는 것 등을 점검하며 구체적인 일상 속 실천 방안도 정리했다.

호주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까지, 저자는 357일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홀로 누비며 각양각색의 공동체와 대안적인 삶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하는 용기 있고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났다. 매일 마트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멀쩡한 쓰레기를 ‘구출’하는 사람들, 버려지는 음식으로 요리를 해 노숙자들과 함께 나누며 미국 사회의 불공정함을 고발하는 사람들, 욕망에 충실하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으면서도 가치 있는 삶을 실현하는 한국의 공정여행가, 일면식도 없는 먼 나라의 여행객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던 생태공동체의 사람들, 2년 동안 겨우 유리병 하나 분량의 쓰레기만 남긴 사람, 주택 대출에 인생을 걸지 않고 ‘타이니하우스’으로 새로운 자유를 찾은 사람들, 로컬푸드와 슬로푸드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게 해 준 할머니. 저자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살고 싶은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해 주었다. 물론 여행이 언제나 ‘좋은’ 시간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채식주의자가 어쩔 수 없이 닭고기를 먹어야 했던 순간도 있었고, 소통이 부족한 공동체에서 상처를 받기도 했으며, 애초에 세웠던 여행의 목표가 흔들리고 외로움에 몸서리쳐야 했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이 모든 여행의 경험은 “천천히 한 걸음씩 바라는 삶에 가닿기 위해” 필요한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든 ‘홀로’가 아닌 ‘함께’여야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책에는 ‘다른 삶’뿐만 아니라 나만의 ‘다른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용적 정보도 많이 실려 있다. 특히 농가나 단체의 일을 도우며 숙박을 해결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우핑이나 워크어웨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저자가 방문한 도시와 공동체에 관한 여행 팁들도 글 뒤에 따로 정리되어 있어 도전적인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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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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