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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여는 글: 북방 유라시아 유목문명의 대동맥, 초원실크로드 제1부 유럽 구간 이끄는 글: 1. 유목기마민족의 문화| 2. 쿠르간| 3. 스키타이|4. 사르마트 바르나|키예프|니코폴|심페로폴|케르치|마이코프|볼고그라드|사마라|오렌부르크|첼랴빈스크|쿠르간시|토볼스크 제2부 중앙아시아 구간 이끄는 글: 1. 알타이|2. 황금문화|3. 석각(石刻)문화: 암각화와 석인상|4. 흉노의 서천(西遷) 콕세타우|호라즘|잠불|알마티|신장|러시아 알타이|파지리크 제3부 동북아시아 구간 이끄는 글: 1. 몽골군의 서정(西征)|2. 러시아의 시베리아 개척|3. 소그드의 동진(東進)|4. 알타이 문화대와 한반도 몽골 알타이|노인 울라|대흥안령|고구려|발해|신라|솔빈부 맺는 글: 초원실크로드의 복원 부록: 1. 사진 출처|2. 참고문헌 주요 쿠르간 및 유적 유럽 구간: 바르나|토브스타 모길라 쿠르간|체르톰리크 쿠르간|솔로하 쿠르간|쿨오바 쿠르 간|켈레르메스 쿠르간|키치기노 쿠르간|쿠르간시(市) 중앙아시아 구간: 호라즘|잠불(옛 탈라스)|이식 고분군|파지리크 고분군| 동북아시아 구간: 노인 울라 고분군|고구려 고분군과 태왕릉|경주 고분군과 천마총 |
鄭守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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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유라시아 유목문화를 하나의 문명권으로 설정하다.
초원실크로드의 주인공은 높은 기동성과 신속성이 특징인 유목기마민족이다. 지금까지 서구중심주의와 중화대국주의에 밀려 이들 유목기마민족이 만들어낸 유목문화는 한낱 잡다한 ‘주변문화’로 홀대당하면서 하나의 독자적인 문명권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북방 유라시아유목문화는 문명권 형성의 제반 요건(독특성, 시대성, 지역성)을 기본상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의 ‘유목문명권’을 형성하는 데 하등의 하자가 없다. 『실크로드 도록 - 초원로편』에서는 유목기마민족이 이룩한 찬란한 금속문화(청동기?철기 문화)와 역동적인 문명교류의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유적 유물 답사를 통해 초원실크로드를 실증적으로 복원해내다. 초원로를 개척하고 최초로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한 스키타이가 종횡무진 이동하면서 남겨놓은 유적인 60여 곳의 쿠르간과 그 출토유물(금제품과 동물의장 등)을 발품을 팔아서 직접 현장 답사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생생한 사료를 기조에 깔고 역사의 풍상 속에 지워진 길을 하나하나 되찾아냈다. 추측이나 피상적이며 비과학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오로지 실사구시의 탐구방법만을 취한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현지 전문 학자들과 연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확인한다. 초원실크로드에 관한 연구는 턱없이 미흡하고 연구 성과물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것과 잘못 알려진 것, 그리고 엇갈리거나 혼동된 내용들이 많다. 이는 책상 앞에서의 연구에 치우친 나머지 실증을 소홀히 한 결과이다. 저자 정수일은 세계실크로드학회 소속 전문가들의 연구성과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전문 학자들과 연구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이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정보들을 직접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지의 연구성과와 현지 연구자의 학문적 견해와 주장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820여 컷의 이미지로 완성한 ‘도록’에 내용의 깊이를 더하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820여 컷의 이미지를 통해 ‘도록’ 그 차체로서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여기에 더해 초원로의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학문적 해석과 소개를 곁들인 점은 『실크로도 도록』이 지닌 특장점이다. ‘유럽 구간’ ‘중앙아시아 구간’ ‘동북아시아 구간’ 등 3대 구간이 시작되는 부분에 ‘이끄는 글’이란 제하에 내용과 관련된 학문적 해석을 먼저 제시하였고, 주요 쿠르간 및 유적이 등장하는 곳에는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총 15곳). 또한 지속적인 연구와 후학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총 33곳)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초원실크로드의 한반도 연장 문제를 창의적으로 제시하다. 지금까지 한국 학계에서는 북방유목문명의 한반도 영향이나 상관성 문제를 논급은 하고 있지만, 그 전래과정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고구려의 지안(集安) 고분군이나 신라 경주의 고분군의 원류에 관해서도 대체로 자생설 일변도에 그칠 뿐, 북방 초원실크로드와의 상관성에 관해서는 간과해왔다. 『실크로도 도록 - 초원로편』은 고구려, 발해, 신라, 솔빈부 등 한민족 역사 전개에서의 북방 초원실크로드와의 관련성을 역사적 사실로서 긍정하고, 초원실크로드의 한반도 연장을 적극적으로 조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