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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신의 지위에서 그들을 끌어내리자! _이원재(한겨레경제연구소장)
서문 감옥에 보내야 될 사람들 1. 사기꾼 집단, 혹은 티파티가 문제가 아닌 이유 2. 우주 최고의 악질, 앨런 그린스펀 3. 뜨거운 감자: 미국의 거대한 모기지 사기극 4. 흥청망청 파티: 상품 버블 5. 외국에 팔아넘긴 고속도로: 국부펀드 6. 1조 달러짜리 미봉책: 건강보험 개혁 7. 미국의 거대한 거품 기계: 골드만삭스 8.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Matt Tai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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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역자입니다.
2014-01-17
안녕하세요. 이 책의 번역자 유나영입니다. 이 책에 있는 오자와 오역을 제 홈페이지의 정오표(http://lectrice.co.kr/?p=63)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자나 오역을 발견하신 독자분들은 정오표 밑에 댓글로 신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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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두 개의 미국이 있다. 사기꾼 계급의 미국,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미국이다.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나라, 그러니까 소규모 자영업자와 임금 노동자들의 세상에서 정부는 피해야 할 무엇이자 압도적이고 막강한 존재다. 정부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대개 모종의 경제적 피해를 예고하는 일이다. 그러나 사기꾼들의 세상에서 정부란, 이 책의 주인공인 금융 회사들이 돈을 ‘벌어들이는’ 도구로 이용하는 비굴한 애완견이다. --- p. 68
부자들이 순전히 무제한적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글로벌 경제 전체를 거의 파괴해 버린 이 마당에도, ‘우리 모두를 위해 부를 창출해 내는 그들 손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으므로 너무 심하게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하는 농민적 멘털리티를 우리는 흔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대기업이 성장해야 중소기업과 서민들도 잘산다는 트리클다운 경제학의 핵심이자 지난 수 세대 동안 미국 경제정책의 기반이었다. 사회는 생산력을 갖춘 부자가 궁핍한 빈자들을 먹여 살리는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만약 빈자가 부자의 잉여를 벌하려 어떤 식으로든 시도한다면 아틀라스는 어깨를 떨치고 떠나가 버릴 것이고 남은 우리들은 굶주림 속에 남겨질 것이라는 게 그 전제다. --- p. 70 그들은 모두를 위한 부를 창출하기는커녕 구멍이 뻥 뚫린 우리 경제에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을 챙겨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들이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 --- p. 71 2006년 2월 그린스펀이 연준을 떠날 무렵 미국인들은 이미 두 거대한 버블 사기에 걸려 연달아 수조 달러씩을 날린 후였고, 우리는 개인예금에 부를 쌓아 놓은 나라에서 아득히 멀어져 이제는 집단으로 머리를 저당 잡혀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나라로 전락해 버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미국의 대외 부채는 약 115조 달러 언저리에 있다. 이제 우리의 빚은 GDP의 50%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산업화된 현대 국가에서는 일찍이 보지 못했던 수준이다. --- p. 124 우리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 사실은 이 가격 상승이 수요·공급과 무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석유 공급은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반면 수요는 사실상 감소하고 있었다. 2008년 4월, 리비아 출신의 압달라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시장의 석유 공급은 충분하며 높은 유가는 원유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 p. 221 미국은 그야말로 최저가 세일 중이다. 그리고 그 바이어들은 석유 거품 덕에 큰돈을 딴 바로 그 사람들로 점점 채워지고 있다. 지난2000년대 내내 휘발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와 기타 투자은행들 덕분에, 미국인들의 많은 여윳돈이 카타르 투자청, 리비아 투자청,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 UAE 아부다비 투자청 같은 국부펀드들의 금고로 넘어갔다. --- p. 240 이 책의 상당 부분은 미국 은행들이 미국 전후 황금시대의 뼈다귀에 남은 최후의 살 한 점까지 발라 먹기 위해 어떻게 버블 책략을 이용했는지에 할애되고 있지만, 가장 잔인한 농담은 바로 이 나라를 끝까지 깨끗하게 발라 먹는 데 필요한 구매력이 이제는 미국 은행들 손에 남아 있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 p. 243 사실 오바마케어는 처음 설계될 때부터 직접적인 돈거래였다. 행정부의 의도는 이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과 비자발적 소비자 수백만 명의 프리미엄을, 앞으로 치러질 몇 차례의 선거 때 이 업계에서 내놓을 기부금과 맞바꿔 거래하는 것이었다. 이는 실질적 권력을 지닌 모든 이들의 시계가 언제나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장기적 사고는 남의 나라 얘기고, 가장 거대하고 야심적인 기획마저도 철저히 단기적 보상에 의해 추동되는 버블 시대 정치의 거의 완벽한 사례였다. --- p. 267 우리 정치인들이 이 업계 리더들에 대해 너무나 자주 범하는 실수는, 그들이 정부 권력에 관심이 있거나 그것을 존중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도둑질이다. 정부가 이에 대해 승인 도장을 찍어 준다면 그들은 가져다 챙길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어쨌든 뭐, 그들은 가져다 챙길 것이다. --- p. 308 나는 금융계의 여러 사람들과 통화하면서 어느 정도 감각을 익혔지만, 그들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언급할 때면 도무지 웃음의 단서를 잡을 수 없었다. 그냥 ‘골드만’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개는 ‘그 개새끼들’ 혹은 ‘그 씨팔놈들’혹은 ‘골드만삭스의 그 미친 씨팔 개새끼들’이라고 내뱉곤 했다. 그 이름을 입에 담을 때 그들이 품는 경멸감은 너무나 커서, 그들과 통화할 때는 뉴욕 길거리에서 개에게 똥을 누이고 변 봉투를 들어 올릴 때 하는 식으로 전화기를 얼굴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는다는 사람들도 있므 정도였다. --- p. 311 골드만은 천재들의 회사가 아니라 범죄자들의 회사다. 그리고 이것은 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 최고의 결실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사기꾼 시대’의 정점이며, 미국 정부와 납세자들에게 착 달라붙어 뻔뻔스럽게도 우리 모두의 피를 빨아먹은 기생충 기업이다. --- p. 316 이것이 미국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우리의 진짜 정부는 그 대부분이 우리 시야로부터 가려져 있으며,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며 어떤 규칙하에 살게 될 것인가에 대한 정말로 묵직한 결정들은 대부분 은밀하게 익명의 법률가와 관료와 로비스트들의 집단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집단에는 정재계 인물들이 엇비슷하게 섞여 있다. --- p. 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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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국의 99%를 호구로 만드나?
1%의 기생충이 선량한 국민을 합법적으로 털어먹는 나라, 이것이 한국의 지옥 같은 미래다! ‘세계 최고 천재 앨런 그린스펀’,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 골드만삭스, 이 둘로 대표되는 미국의 기생충 같은 사기꾼 집단들이 선량한 국민들의 부를 어떻게 강탈해 가는지를 그렸다. ‘사기꾼 천국Griftopia'으로 표현될 만큼 탐욕과 뻔뻔함과 속임수로 점철된 미국의 정치, 경제 메커니즘과 그에 맞물려 돌아가는 언론과 여론, 그리고 그 속에서 모든 피해를 받고 있는 서민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소름끼칠 만큼 닮아 있다. ‘곤조 저널리즘’의 계승자라 불리는 《롤링스톤》의 괴짜 기자 매트 타이비의 블랙유머와 분노가 섞인 글은 분명 읽는 이의 몸과 마음을 들썩이게 만든다. 지상 최대의 사기꾼 천국, 미국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은 출판계의 인기 소재가 되었다. 경제위기의 원인을 분석·진단하는 책은 물론, 미국 사회에 전반적으로 번진 몰락의 징후들을 포착하거나 중국과의 패권경쟁을 분석한 책, 그 밖의 미국의 외교, 복지, 교육 등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었다. 《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 또한 최강대국으로만 알려졌던 미국의 병폐를 분석하는 책이지만, 그중에서도 기생충같이 미국인들의 피를 빨아먹는 1%의 사기꾼들과 그러한 사기꾼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미국의 현실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1%의 사기꾼들의 중심에는 골드만삭스를 위시한 금융회사들과 앨런 그린스펀 등 금융 관료들, 그리고 정치자금과 선거승리에만 목매고 있는 정치인들이 있다. 이들이 주고받는 은밀한 거래와 협잡은 미국 국민, 나아가 인류의 부를 깔때기처럼 집어삼키고 있다. 사기질의 끝판왕, 우주 최고악질 앨런 그린스펀과 흡혈오징어 골드만삭스 앨런 그린스펀과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 패권과 최첨단 금융시스템을 상징하던 인물과 기업이었다. 세계 최고 천재라 불리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세계 금융계 최고의 권력자였지만 사실은 무식함과 무능함의 결정체였다. Y2K 공포에 속아넘어갔고, 거의 모든 예측(심지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것마저도!)이 틀렸다. 하지만 그는 금융회사와 정부에 완벽하게 들러붙어 자신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 국민들의 현재 및 미래의 복지기금을 정부가 예산으로 전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금리를 인하하고 투기를 부추겼다. 또한 투기 버블이 터질 때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돈을 투입하여 ‘숙취를 해장술로 풀도록’ 했다. 지금도 굳건히 미국 경제를 쥐고 흔들고 있는 금융기업 골드만삭스는 이제 ‘월가 탐욕의 상징’이 되었다. 모기지 사기극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불러온 주범이었고, 각종 증권 사기와 불법·편법·뇌물을 통해 거대한 돈을 긁어모았다. 이렇게 그들 자신이 버블과 금융위기의 주범이었음에도, 정부와 백악관 곳곳에 자리 잡은 그들의 인맥을 통해 구제금융기금까지 어마어마하게 쓸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충격적인 급여 인상과 보너스 잔치로 이어졌다. 닥치고 돈부터 내세요 《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는 금융계와 정부, 정치인들이 선량한 미국인들의 부를 어떻게 착취해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유가 폭등도 건강보험 개혁도 결국 1% 사기꾼들이 국민들을 합법적으로 털어먹는 수단으로 이용될 뿐이다. 2008년 미국 서민들은 유례없는 유가 폭등으로 생계에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되었다. 월가의 선전기관이 된 미디어들은 중국의 석유 소비 증가와 미국인들의 무분별한 석유 사용 습관을 이유로 들었지만, 진짜 이유는 상품시장에 등장한 투기 세력이었다. 골드만삭스와 AIG 등의 투기 세력들은 1990년 초반, 정부를 움직여 상품시장 자유입장권을 얻었다. 이들은 상품시장 거래 독점과 내부정보를 통한 선행매매로 유가상승이 가져온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또 취했다. 2010년 통과되어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성과로 포장된 건강보험 개혁, 이른바 오바마케어는 껍데기만 남은 돈거래였다. 이 법안을 두고 나라가 좌우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동안 상하원과 정부를 가리지 않은 보험업계 카르텔의 집요한 로비는 오바마케어의 알맹이를 모두 날려버렸다. 병원이 환자 치료보다 서류 처리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여해야 하고, 보험회사의 협박에 심장병 환자가 병원 밖으로 걸어 나가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는 동안, 정치인들은 거액의 정치자금을 얻게 되었고, 보험업계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여기저기서 털린 주민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세수 증가가 둔화되자, 연방 정부와 주 정부들은 공적 자산을 아랍의 국부펀드에 매각쿇기 시작했으며, 금융기업들이 중간에서 이를 알선하고 있다. 주차관꺸시스템을 매각당한 시카고의 주민들은 2년 만에 5배 가까이로 오른 시내 주차요금을 내고 있고, 휴일 무료주차도 더는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이 외에도 미국의 고속도로, 주차장, 유료도료 등이 전 세계 입찰자들을 대상으로 세일 중이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국민들은 점점 사기꾼들의 배를 채우는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곤조 저널리즘의 진수 《롤링스톤》의 괴짜 기자 매트 타이비, 나꼼수보다 신랄하고 위키리크스보다 집요하다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매트 타이비의 저작물이다. 이미 그는 골드만삭스를 가리킨 ‘인류에게 들러붙은 흡혈오징어’란 표현으로 국내 언론에 알려졌다. 그는 시종일관 분노와 블랙코미디를 섞어 ‘사기꾼들’의 내장 속까지 샅샅이 파헤친다. 앨런 그린스펀을 ‘우주 최고의 악질The Biggest Asshole in the Universe’로, 현 연준 의장 버냉키가 실시한 ‘양적 완화’를 ‘완전히 정신 나간utterly insane’ 프로그램으로, 2008년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과 하원의원 미셸 바크먼을 ‘멍청이dingbat’로 깎아 내리기를 서슴지 않는데, 이는 타협을 거부하며 취재 대상 속으로 깊숙이 개입했던 《롤링스톤》의 선배 기자 헌터 S. 톰슨의 ‘곤조 저널리즘’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실제로 그는 이 책의 출발이 된, 골드만삭스에 대한 《롤링스톤》 기사를 쓴 이후 격렬한 비판과 고발 위협에 시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매트 타이비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해냈고, 그 속에서 사기꾼 범죄자들에 대한 통렬한 고발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사실 그가 본문에서도 밝혔듯 각종 금융 거래와 법률 규정은 너무도 복잡해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자신처럼) 금융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내용들을 솜씨 좋게 요리했다. 복잡한 거래와 메커니즘에 독자들이 나가떨어지지 않도록 구조를 단순화시켜 설명했고, 버블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을 ‘마약 소굴에 코카인을 공급하는 것’으로 설명하는 등 적절한 비유와 표현을 사용했다. 특히 광범위한 정재계 관계자는 물론, 내부자까지 인터뷰하여 얻어낸 그만의 생생하고 뜨거운 글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힘이 있다. 언제까지 미국만 뒤쫓을 것인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던 앨런 그린스펀은 임기 말 달러화의 평가절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이에 대해 ‘해외여행객들’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주차미터기 사업을 팔아버린 시카고에서는 이제 지역 축제나 박람회를 위해 도로 교통을 통제하거나 주차미터기 영업시간을 바꾸려면 관리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그때도 수익 손실을 보전해주어야 한다. ●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 정맥 항생제를 투여받은 한 환자는 보험회사로부터 보험료 지급을 거부당했다. 그 이유는 이 환자가 20년 전에 간호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2005년 미국의 보험업계는 ‘카트리나’라는 사상 최대의 자연재해를 맞았지만 이전해보다 83억 달러나 늘어난 488억 달러의 세후 수익을 거두었다. 미국을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 우리 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가 보여주는 미국의 현재 모습 중 어느 것들은 우리의 현재와 놀랄 만큼 닮아 있으며, 일부는 머지않아 우리 앞에 닥칠 현실이기도 하다. 미국식 금융선진화로 인해 우리 금융산업은 이미 ‘실패한’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며, 이는 한미FTA 체결로 사회 전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기업들의 관료 및 정치인 포섭, 기업 출신자들의 관료 진출은 친기업적 정책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역시 ‘미국처럼’ 알짜배기 공기업들의 민영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민영화의 중심에 자리 잡은 맥쿼리인프라에 신한금융그룹과 대한생명 등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 역시 미국의 흡혈오징어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료민영화 역시, 환자들에게는 고통을, 보험업계와 의료업계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매트 타이비에 따르면 미국의 사기꾼들은 미디어를 조작해 “우리 모두를 위해 부를 창출해 내는 그들 손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으므로 너무 심하게 밀어붙이면 안 된다”거나 “대기업이 성장해야 중소기업과 서민들도 잘산다”는 멘털리티를 심어놓았다고 한다. 그가 이 책을 통해 하려고 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러한 환상을 깨는 일이었다. 타이비는 그 사기꾼들을 가리켜 “그들은 모두를 위한 부를 창출하기는커녕 구멍이 뻥 뚫린 우리 경제에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을 챙겨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들이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라고 단?하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자고 했다. 《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의 국내 출간은 친재벌 미디어와 광고시장이 부풀린 환상을 깨고, 우리도 같이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자고 제안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추천의 말 미국 가계의 경제 안전망이 무너진 근본원인에 대한 가차없고 예리한 탐사! 타이비는 월가와 워싱턴의 격렬한 비판과 고발을 각오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는 데 매진했다. 그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문장을 통해, 최근 몇 년간의 비극이 시장시스템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임을 밝혀낸다. 「뉴욕타임스」 매트 타이비는 분노와 블랙 유머를 섞어 정치적 과정의 오염과 부패를 기술했다. 분노하라, 그리고 범죄자들의 죄를 확실히 물어라! 《타임》 그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도 매트 타이비의 독침을 피해 갈 수 없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이 책은 10년 넘게 미국인들에게 사기를 친 월가의 내장 속까지 샅샅이 파헤친다. 타이비는 복잡한 금융의 역사와 전문용어를 뒤져, 지금까지 어렵게만 여겨졌던 주제들을 적절하고 읽기 쉽게 요리했다. 아주 중요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