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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미래의 어느 하루1장_RFID_엄마는 다 알고 있어2장_SNS와 빅데이터_우리 누나는 유명인?3장_GPS_감시자가 된 아빠4장_CCTV_나쁜 짓은 더 잘 보여요5장_드론_하늘에도 눈이 있어요6장_스마트 홈과 IoT_우리 집 해킹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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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회에서 사는 나의 모습 돌아보기백 투 더 퓨쳐? 아니, 미래는 지금 여기에 와 있다집을 나서면 버스 앱을 켜서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어디쯤 와 있는지, 길이 막히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버스를 두 대 갈아타면서 요금은 내지 않는다. 내 스마트워치에 있는 전자 카드를 인식해 버스 회사들이 알아서 요금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학교 앞에서 편의점에 들러 간식과 음료수를 고른다. 내 카드를 미리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이 시간 회사에 있는 엄마와 아빠는 내가 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는지 알고 있다. 내 스마트워치의 위치를 엄마, 아빠가 알 수 있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꼬치꼬치 묻지 않아도 되고, 나는 일일이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편리한 스마트 기술을 쓰지 않았을 때에는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감시사회 속의 나어디에든 나를 지켜보는 눈이 있다여행을 가서 멋진 풍경 사진과 함께 ‘홀로 #사려니숲에서’라고 SNS에 글을 올린다. 숲 출구로 나오니 숙소는 정했냐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SNS에서 글을 봤다는 말에 나를 따라다닐 것만 같은 꺼림칙한 마음이 든다. 지도 앱을 켜서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했는데, 대문 앞에 서자 문이 열린다. SNS 속 얼굴과 내 얼굴을 비교한 지능형 CCTV가 문을 열어 준 것이다. 집 안에도 CCTV가 있는 것은 아닌지 두리번거린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가 아니다. 나만 알았으면 하는 사적인 시간과 공간이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 꺼림칙하다.문화 지체 극복하기과학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우리가 따라갈 수 있을까?과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뒤처지는 것을 ‘문화 지체’라고 한다. 스마트 기술의 달콤한 편리함에 취해서 그 반대편에 있는 위험성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것도 ‘문화 지체’의 한 모습이다. ‘편리하니까 이 정도는 괜찮지.’라고 간단히 생각했다가는 오히려 위험해지거나 불편해질지도 모른다. 개발자는 기술이 어떻게 쓰일지를 미리 예측해 안전장치를 둔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자는 편리한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해서 ‘기술에 뒤처진 인류’가 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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