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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EPUB
김탁환
살림출판사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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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제1강 오리엔테이션: 인용들
―『괴테와의 대화』에 기대어

제2강 카프카의 불안과 빌어먹을 매혹
―『문학의 공간』에 기대어

제3강 사이에서 치열하게, 인터뷰!

제4강 작가의 방 1
―『발자크 평전』에 기대어

제5강 작가의 방 2
―『릴케의 로댕』에 기대어

제6강 이야기에 관한 어리석은 이야기

제7강 매체와 이야기의 변신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에 기대어

제8강 누구나 사랑할 만한 인간
―『남쪽으로 튀어!』에 기대어

제9강 견고한 ‘나’ 만들기 1
―아니 에르노의 소설들에 기대어

제10강 견고한 ‘나’ 만들기 2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에 기대어

제11강 작가는 어이하여 떠돌까
―여행과 글쓰기

제12강 키워드 혹은 그물
―소설 『혜초』를 위해 고심하기

제13강 따듯하게 설화 품기
―물의 상상력

제14강 따듯하게 소설 품기
―『원미동 사람들』에 기대어

제15강 따듯하게 영화 품기
―「복수는 나의 것」과 「집으로」에 기대어

제16강 내 인생의 책은 죄가 없다
―『새로운 인생』에 기대어

강의를 마치며
―작가는 나무처럼

저자 소개 1

金琸桓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 민담,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2009년 여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 『거짓말이다』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혁명 1, 2, 3』을 비롯해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등 여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 민담,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2009년 여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 『거짓말이다』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혁명 1, 2, 3』을 비롯해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등 여러 에세이도 출간했다. 2016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24년 한국가톨릭문학상을 받았다. 2021년 1월, 곡성 섬진강 들녘으로 집필실을 옮겨 마을소설가이자 초보 농사꾼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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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08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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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6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4만자, 약 2.9만 단어, A4 약 59쪽 ?
ISBN13
9788952211668

책 속으로

어찌하면 작가가 될 수 있는지, 습작에 열심인 이들로부터 종종 질문을 받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아득해집니다. 아, 어쩌다가 나는 작가가 되었을까. 수많은 답이 가능하겠지만, 그중에서 저는 제가 읽은 책들이, 또 그 책들을 질투하며 베껴 쓴 시간들이 저를 작가로 만들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들지요. 하지만 적어도 진심을 가지고 글쓰기에 몰두한 이들을 엿보는 일은 또 때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순간은, 초발심을 잃지 않고 열정을 지닌 채 습작에 매진하는 나날에 작지만 흔들림 없는 깃발이 될 수는 있으리라고 봅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소설가 김탁환이 말하는 따듯하고 매혹적인 글쓰기!

『혜초』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방각본 살인 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 『허균, 최후의 19일』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 등 굵직한 장편을 연거푸 쏟아놓은 소설가 김탁환이 드디어 글쓰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러나 『천년습작』은 기존의 글쓰기 책들처럼 글쓰기의 기술이나 실용적인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함’에 초점을 맞추며, 글을 쓰는 이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세밀하게 파고든다. 이 책에서 그가 말하는 바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집약된다. 요컨대 잔재주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글쓰기와 이야기 만들기의 핵심은 그럴 듯한 흉내가 아니라 ‘진심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삶을 관통하는 일관된 ‘자세’를 확립하는 것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글쓰기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천년의 습작’을 각오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독자들은 이 책 속에서 소설가가 말하는 소설가를 만나게 된다. 김탁환은 『괴테와의 대화』 『발자크 평전』 『릴케의 로댕』에서처럼 또 다른 누군가가 바라본 고뇌하는 작가의 모습을 그려내는가 하면, 『칼 같은 글쓰기』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에서처럼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토로하는 용기 있는 작가들과 직접 대면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와 장면들에는 소설가 김탁환이 오랫동안 품어왔던 창작의 고민과 구도에 대한 갈증이 진하게 배어난다. 그가 영감을 받았던 작품에서 빌려온 고르고 고른 주옥같은 문장을 헤집고 나아가다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글쓰기에 대한 ‘눈’과 ‘손’과 ‘걸음걸이’뿐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되돌아보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내용
『괴테와의 대화』를 쓴 요한 페터 에커만은 괴테를 천 번이 넘게 만났다. 천 번이나 괴테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거룩함과 관련된 문제일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에 목숨을 거는 수도사처럼, 작가들은 어쩌면 한 문장 한 문장의 글을 통해 점점 그러한 거룩함으로 다가가는 것일 테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들은 갈망한다. 매 작품을 쓸 때마다 쓰는 내내 매혹되기를. 그 매혹에 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작가는 나름대로 다양한 창작방법을 찾는다. 자신의 삶 전체를 살피면서, 매혹에 돌입하기 위한 기회를 호시탐탐 엿본다.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들며, 여기에는 결코 정답이 없다. 그러나 또한 단순히 그러한 창작방법만으론 무언가 부족하다. 작가는 자신의 삶 전체를 살피면서 매혹에 돌입하기 위한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아야 한다. 바로 자신의 삶을 관조하는 눈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처음에 글은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감(感)하고 동(動)하면서 글은 ‘느끼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작자는 읽고 느끼고 품는 자라고 확신합니다. 한없이 따듯하게!” 따듯함을 지니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이다. 편견 없이 내 앞에 놓인 문장을 하나하나 음미할 여유가,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 역시 따듯한 품기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한 줄의 문장을 짓기 위해 작가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그 고민의 나날을 가늠해본다면 우리는 그 문장을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글쓰기를 소위 ‘테크닉’으로만 파악하는 관점에 반대한다. 이러저러한 테크닉을 익히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소위 ‘실용서’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울림도 주지 못한다. 시점, 구조, 주제, 인물을 만드는 법만 따로 모아놓은 스토리텔링 교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글쓰기와 이야기 만들기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컴퓨터가 체스를 두듯 이야기를 자동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글쓰기나 이야기 만들기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설령 컴퓨터가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날이 온다고 해도, 그것들은 단지 삶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척’할 뿐인 것이다. 글쓰기와 이야기 만들기의 핵심은 그럴 듯한 흉내가 아니라 ‘진심 그 자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은 우리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이 책에는 테크닉도, 디지털에 기초를 둔 스토리텔링 신기술도 없다. 즉시 써먹을 수 있는 돈이 되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대신 ‘따듯함’이 있다. 아니 에르노의 치열한 글쓰기처럼, 집필실의 고독에 빠졌던 발자크처럼, 평생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감내해야겠다고 다짐했던 폴 오스터처럼, 글은 사람의 인생을 걸고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구나 ‘백년학생(百年學生)’이며, 글쓰기에 뜻을 둔 이라면 ‘천년습작(千年習作)’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가의 비밀한 속내를 들쳐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작지만 따듯한 안내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리뷰/한줄평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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