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애꾸눈 소년
2. 선문 3. 명당에서 태어나다 4. 여왕의 음행 5. 잠룡은 꿈틀거리고 6. 쌍웅 7. 나라를 세우다 8. 젊은 성주 9. 길 10. 비뇌성의 접전 11. 수군 양성 12. 버들잎에 띄운 연정 13. 이별의 금성 출진 14. 후고구려에서 마진으로 15. 미륵불 16. 관심법 17. 최응의 기지 18. 광란과 요기 |
辛奉承
신봉승의 다른 상품
|
조선왕조가 스스로 중국의 속방을 자처하면서 울분과 통한으로 얼룩진 굴욕을 감내하였다면, 고려왕조는 전 국토를 몽고군에게 내주면서도 항몽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기에 그것이 비록 처절하고 비극적이 삶이었다고 하더라도 우리 민족의 자주 의지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중용과 덕치를 바탕으로 국정에 임한 고려 태조 왕건의 후덕함이 심한의 통일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은, 어지로운 오늘의 세태를 풀어가는 큰 귀감이 될 것이다. --- 작가의 말 |
|
궁예가 이끄는 군대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싸움마다 연전연승, 순식간에 견훤의 세력을 능가하는 새로운 활기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었다.
한수 북동 지역을 평정한 그들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송악이었다. 정주, 해고, 송악으로 이어지는 그 지역은 토지가 비옥하여 곡창 지대를 이루고 있었다.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구축해 온 궁예는 항시 군량 마련에 고심을 해온 터라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호남의 넓은 평야를 근거지로 한 견훤군을 섬멸하기 위해서라도 송악을 수중에 넣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구나 송악은 임진강을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수로를 접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요충지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 아니던가. 그만큼 절박하게 요구되는 송악, 결단을 굳힌 이상 꾸물거릴 궁예가 아니었다. 그는 사상들을 불러모았다. 「신훤, 원회, 이흔암, 장일!」 거명된 네 상사들은 일사불란한 몸짓으로 궁예의 앞으로 나섰다. 오랫동안 궁예와 함께 일해 온 그들로서는 이미 궁예의 심중을 읽고 있을 것이었다. 「너희들이 선봉으로 나서주어야겠다. 이번에는 송악이다.」 「심려 마십시오. 단숨에 해치울 것입니다.」 사상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 p.142 |
|
자주의 나라 고려의 힘찬 기상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왕건의 북방 정책은 고조선, 발해, 고구려가 소용돌이치던 땅으로 우리의 정신 무대를 넓혀준다. 조선이 굴욕과 울분의 역사였다면 고려는 자주와 항거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다. <왕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그 틀을 뛰쳐나오려는 사실들로 가득하다. 역사 복원에 많은 힘을 기울인 작가의 고충이 갈피갈피마다 엿보이며, 베테랑 작가답게 역사의 행간을 읽어내는 솜씨도 날카롭다.
역사의 행간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틱한 소설 <왕건>은 왕건이라는 인물과 고려사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