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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멋과 낭만 그리고 고독 도덕적 리얼리스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조선인 도공과 사쓰마야키 4백 년 2부 내 인생 초록 물 들이면서 인연은 순환의 고리로 다가온다. 역사가 지식이다 새로운 항로에 돛을 올리고 아놀드 토인비의 손짓 사마천의 분노 행간으로 읽는 역사 판결문으로 읽는 역사 식민 사관의 씨앗 식민 사관의 폐해 일본 총리의 파렴치 시바 료타로의 편견 ≪친일 인명사전≫이 역사를 비튼다 식자들의 반란 국사가 어디 의붓자식인가 국사는 교육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역사의 기록과 보존 1만 번 독서론 아름다운 사교육 허상에 허덕이는 지식인들 3부 대통령?성군 세종의 실천궁행 일본 땅에 뿌린 내린 조선인들의 숨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
辛奉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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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분노는 살아 있다. 역사를 이야기할 때 그를 떠올리면서도 우리 주변에 오만한 자의 방자한 숨소리가 거침없이 들린다는 사실은 참으로 한심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간이 저지른 오만은 심판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당자의 사후에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역사는 되풀이하여 적고 있다. 역사 앞에서 옷깃을 여미어야 하는 것은 가지런한 삶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일과 상통한다.
---「사마천의 분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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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한국수필문학선집] 50선의 일환으로 간행하는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신봉승의 수필은 이미 방대한 분량과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 주고 있어 그 자체로 서울 장안의 지가(紙價)를 올려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작품 세계 가운데 작은 단행본 한 권 분량으로 대표적인 작품을 추리는 일은, 한편으로 매우 보람되고 즐거우나 다른 한편으로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었다. 우선 다시 한 번 그 작품들을 정독하는 순서를 따라가야 했다. 선생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책이 나오면 늘 내게까지 서증(書贈)의 영광을 나눠 준 터라, 그 저술들이 내 서재 한쪽에 줄지어 있었고 따라서 자료를 찾는 수고는 덜해도 되었다. 그런데 선생의 역사 에세이들을 중독(重讀)하면서, 다시금 눈을 크게 뜨고 놀라거나 무릎을 치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 즐비했고 왜 처음 읽을 때는 이 지경을 잘 판독하지 못했는지 자책하기가 여러 차례였다. 우리 역사에 대한 해박하고 정치한 식견, 그에 대한 균형성 있는 해석과 동시대 현실에의 적용 등 여러 덕목이 처처에서 모래밭의 사금처럼 번쩍거리고 있었다. 여기에까지 이르도록 이른바 ‘재야의 역사학자’란 명호를 가진 선생은, 얼마나 치열하게 면학에 침잠했을 것이며 또 얼마나 깊이 통시적 사상성의 발굴에 열중했을 것인가. 우리 시대에, 아니 이 시대를 넘어서도 우리가 이만한 역사적 학습과 견고한 지성을 용이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의 이 산문들을 공들여 읽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