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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心慘憺한 一平生
民族性과 그의 反映 沙漠으로 向하여 가는 朝鮮人 危險한 속에 살다 戰鼓를 울리면서 아아, 그러나 그대는 朝鮮 사람이다 深化·純化·淨化 人間 價値의 騰落 磨劍乎 讀書乎 凡人과 國士 溫突嘆 過去의 先驅者와 將來의 先驅者 상투 우환 讀書 開進論 나의 警句 나의 人生觀 民族의 恩人·讐人 悲痛! 祖國의 覆沒 ?? 哲學의 使徒로 되었다 牢獄深深人不到 담배와 亡國恨 春風 千 里 大蓮花 그늘에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
安在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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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人은 먼저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왔겠지마는, 와서 보니 어찌할 수 없는 朝鮮 사람이었다. 그는 檀君의 자손을 말할 것까지도 없고, 言語와 風俗을 끌어낼 필요도 없이, 넓은 세계 十六億의 人叢 중에 누구나 저희의 生存과 幸福과 名譽보다 조선 사람의 그것을 존중할, 또 代行할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고로 吾人은 동일한 大宇宙의 아이들로서, 萬民 平和의 高遠한 人類愛를 동경하고 추구하여야 하겠지마는, 결국은 남의 일은 남에게 맡기고 당장에 利害 休戚을 같이하는 조선 사람의 生存을 위하여 일생을 희생할밖에 없는 것이다.
---「아아, 그러나 그대는 朝鮮 사람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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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 1891∼1965) 선생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언론인, 정치가, 사학자, 사상가이며, 여러 편의 수필 작품을 발표한 근대 문인이기도 하다. 『현대 조선 문학 전집(수필) 1권』(조광사, 1946)을 보면 수필가로서의 안재홍 선생의 위상을 잘 살펴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안재홍을 비롯하여 김동인, 이태준, 박태원 등 모두 일곱 분의 수필을 인물별로 엮은 결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소개된 인물이 안재홍이며 그의 「춘풍 천 리」(1927)와 「목련화 그늘에서」(1926) 등 두 편의 수필이 그 안에 실려 있다. 이 수필들을 발표한 시기는 안재홍 선생이 조선일보 주필로서 발행인을 겸할 때다. 「춘풍 천 리」는 봄철을 맞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창밖에 보이는 풍경과 각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일종의 기행 수필이고, 「목련화 그늘에서」 역시 하동 쌍계사 풍경을 경험하면서 느낀 감정과 사색을 담고 있는 기행 수필이다. 이 두 편의 수필은 해방 후 국정 교과서에도 실렸으며 이후 수필집의 표제가 되어 추후에 『춘풍 천 리』(2011), 『목련화 그늘에서』(2009)로 재발간되는 등 당대 최고의 수필로 평가받고 있다. 『고원의 밤』(2007)으로 안재홍 선생의 작품을 편집하고 해설한 구중서 교수는 “민세의 수필은 낭만적 감수성과 함께 민족의 수난에 대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다. 올곧고 아프고 아름다운 인격의 민세 수필 자산이 한국 근대 문학사 안에 마땅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라고 안재홍 선생의 수필 세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도 안재홍 선생의 수필 작품으로는 기행문인 「백두산 등척기」가 대표작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최남선의 「백두산 근참기」와 함께 백두산 관련 기행문의 탁월한 성취로 꼽히고 있다. 민세 안재홍은 시종일관 일제에 대한 비타협 독립운동의 노선을 걸었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 사람, 인간의 가치, 사색의 심화, 정열과 긴장, 사심의 초월 등을 주제로 한 다수의 수필을 남겼다. 이것은 정치적 논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곧 건조하고 기계적인 논리를 담은 논설이 아닌, 대체로 그의 정신세계의 총화를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의 수필은 낭만적 감수성과 함께 민족 수난에 대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민세는 나아가 민족의 상고사를 연구하기도 했고, 위당 정인보 선생과 함께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정리했을 정도로 이름난 문화사 학자이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제 새로이 올곧고 아름다운 민세 수필이 재조명받아 한국 근대 문학사 안에 마땅히 제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