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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수필선집

책소개

목차

山情無限
造化無窮
喜方寺 行 道中記
紅島의 海女
耽羅 風光
가야 할 山河?金剛山
나의 고향
得春記
눈[雪]의 追憶
어머니·마누라·며누리
老人讚
나의 文學靑年 時節
自由夫人 秘話
‘정지용 시 특집’이 남긴 비화
이광수에 대한 세평(世評)
무애와 노산의 놀라운 기억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鄭飛,본명 : 정서죽(鄭瑞竹)

부담없는 문장으로 관능미를 곁들인 남녀간의 갈등, 소박하고 낭만적인 인도주의의 세계를 그려나간 작가이다. 1911년 평북 의주 출생으로 본명은 서죽이다.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문과를 중퇴하고 귀국하여 창작에 정진하였다. 처음에는 시를 습작하였으나 곧 소설로 전향해 1936년 단편 <졸곡제卒哭祭>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으며 1937년 단편 <성황당城隍堂> 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한때 『매일신문』 기자(1940), 『중앙신문』 문화부장(1946), 『대조』 편집주간(1947) 등의 일을 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 특히 주목을 끌었던 『자유부인』은 한
부담없는 문장으로 관능미를 곁들인 남녀간의 갈등, 소박하고 낭만적인 인도주의의 세계를 그려나간 작가이다. 1911년 평북 의주 출생으로 본명은 서죽이다.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문과를 중퇴하고 귀국하여 창작에 정진하였다. 처음에는 시를 습작하였으나 곧 소설로 전향해 1936년 단편 <졸곡제卒哭祭>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으며 1937년 단편 <성황당城隍堂> 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한때 『매일신문』 기자(1940), 『중앙신문』 문화부장(1946), 『대조』 편집주간(1947) 등의 일을 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 특히 주목을 끌었던 『자유부인』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일부 계층에 풍미하고 있던 퇴폐적 서구 사조를 묘사함으로써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60년대에도 계속해서 장편 『여성의 적』(1960), 『인간 실격』(1962), 『산호의 문』(1962), 여인백경』(1962), 『욕망해협』(1963), 『에덴은 아직도 멀다』(1964), 『노변정담』(1965~1969) 등을 연재,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현대물보다는 주로 역사물이나 중국 고전을 새롭게 고쳐 쓰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1981년 장편『손자병법孫子兵法』을 한국경제신문에 연재 (4권 발행)하였으며 1983년 장편『초한지楚漢誌』를 한국경제신문에 연재 (5권 발행)하였다. 1988년 장편『소설 김삿갓』 발행 (5권)하였으며 1991년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작가는 생전에 33종 66권의 저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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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裕中

1965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이후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현대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 중이던 1991년, 『현대문학』지의 신인 평론 추천으로 등단했다. 석사 졸업 후 잠깐 동안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과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이후 육군사관학교와 건양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의 저서로는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세계관과 역사의식』(태학사, 1996), 『김기림』(문학세계사, 1996), 『김광균』(건국대출판부, 2000), 『한국
1965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이후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현대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 중이던 1991년, 『현대문학』지의 신인 평론 추천으로 등단했다. 석사 졸업 후 잠깐 동안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과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이후 육군사관학교와 건양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의 저서로는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세계관과 역사의식』(태학사, 1996), 『김기림』(문학세계사, 1996), 『김광균』(건국대출판부, 2000), 『한국 모더니즘 문학과 그 주변』(푸른사상, 2006), 『김수영과 하이데거』(민음사, 2007) 등이 있으며, 편저서로 경북대 김주현 교수와 공동 편집한 『그리운 그 이름, 이상』(지식산업사, 2004)이 있다. 현재 한국 현대시의 존재론적 탐구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컴퓨터 게임이 지닌 구조와 특성을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이해해 보려는 융합학문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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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8쪽 | 128*188*20mm
ISBN13
9791128839085

책 속으로

겨울이 백 년같이 긴 고장이었다.
밤마을 놀이는 겨울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었다.
질화로를 끼고 등잔 아래들 둘러앉아 마을군들은, 제각기 돌아가며 옛말 추렴을 해 가는 것이었다. 구미호(九尾狐)가 꽃같이 예쁜 색시로 변해서 남의 집 귀동자(貴童子)를 호려다가 간(肝)을 빼먹었다는 무시무시한 옛말을 듣고는, 밖에 오줌 싸려도 못 나가고 쩔쩔매다가 기어코 어른들의 웃음거리가 되면서 주발에다 대고 오줌을 싼 것도 그런 밤의 일이었다.
효녀 심청이 이야기도, 열녀 춘향의 이야기도, 유관장(劉關張) 삼 형제의 이야기도, 모두 그런 밤에 얻어들은 지식이었다.

---「흙눈[雪]의 追憶」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수필 「산정무한」은 일반인들에게 필자 정비석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하겠다. 신문 연재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던 그의 소설 『자유부인』(1954)이 던진 충격파가 너무도 강렬했기에, 그의 이름 뒤에는 으레 대중소설가, 통속소설가라는 명칭이 따라붙곤 했다. 그러나 수필가로서의 그가 남긴 글들은 이러한 대중의 고정관념과 편견이 단지 일면의 진실일 뿐이라는 사실을 적시해 주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그가 쓴 「어머니·마누라·며느리」나 「노인찬」 등 수필류의 글들을 훑어보면 의식 내면에 꽤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질서에 대한 감각도 아울러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이런 사실만으로 곧장 그가 의도적으로 글의 종류에 따라 다른 성격의 글을 썼다고 단정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수필이란 어차피 내면 의식과 정서를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는 양식인 까닭에 그 공간 속에서 소설로는 다 담을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펼칠 기회나 여유를 얻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반의 이해처럼 그는 분명 상업성에 바탕을 둔 대중소설가임에는 틀림없지만, 그에 앞서 예술성과 교양, 지적 수준을 겸비한 전문 문필가의 한 사람임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소설가나 시인이 수필을 쓸 경우, 창작 활동 틈틈이 짬을 내어 쓴 여기(餘技) 정도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비석의 경우 소설 창작에 들인 공만큼이나 수필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흔적이 글 곳곳에서 드러난다. 문장의 정확성이나 자연스러움은 물론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당연한 의무겠지만, 그의 수필에는 독자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간직되어 있다. 그러한 분위기는 대체로 특유의 감각적인 비유 및 수사법의 활용과, 효과적인 단절과 비약을 통해 글의 흐름과 방향을 조절할 줄 아는 문체론적인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점에 있어 그의 글은 수필로서 지녀야 할 제반 요소들을 망라한 교과서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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