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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卯胡亂
史眼으로 본 朝鮮 李朝 文化史의 別貢 丙子를 通해 본 朝鮮 文化的 發掘 담배 考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
文一平, 본관:남평(南平), 호:호암(湖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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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께서 創造하신 文化는 朝鮮我에 눈뜬 第一步이니만치 그것이 곧 朝鮮 思想의 淵源을 지였다. 우리네 固有한 言語를 적기 爲하여 獨特한 文字를 創造함과 같음은 久遠한 朝鮮 文化에 있어서도 가장 推稱할 만한 朝鮮 思想의 高貴한 發露이다.
다만 朝鮮 思想이 그때나 이때나 무슨 體系를 가진 獨特한 思想은 아니다. 그러나 支那 思想 그것도 아니오 印度 思想 그것도 아니오 朝鮮 思想은 어대까지 朝鮮 思想이다. 비록 예로부터 朝鮮이 支那 印度 思想의 感化를 많이 받었으나 特殊한 環境에서 特殊한 生活을 하게 된 朝鮮人은 久遠한 歷史를 通하여 一種 特殊한 朝鮮心을 形成함에 이른 것으로서 그것이 世宗에게 依하여 가장 具體的으로 表現된 것이다. 이러한 意味에서 世宗을 朝鮮心의 代表者라 부르고 싶다. ---「史眼으로 본 朝鮮」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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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문일평(1888∼1936)은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시기의 언론인이자 역사가, 교육자였다. 500년 조선 왕조가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무너져 가고 일제에 의한 한민족 약탈과 침탈의 과정을 목도하면서 그는 한국의 외교와 정치사, 과거 서적들과 문화 등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만주와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족의식과 민족정신에 대한 관심하에 많은 글을 썼다. 그는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역사에 녹아 있는 민족정신의 탐구에 평생을 바친다. 그게 그의 독립운동 방식이었다. 그는 민족정신의 정수가 드러난 역사적 사실, 인물, 대상은 그 어떤 것이라도 상관하지 않고 일관되게 평가하고 그 의미를 추출하려 애썼다.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그의 접근은 역사적 사실 자체의 문헌학적, 고증의 태도가 아니라 역사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특징과 정수를 찾아내고 이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등에 보다 중심을 둔 접근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역사학을 위한 역사학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의 시대 현실 극복의 방안으로서의 역사학이었던 셈이다. 역사를 고루한 골방에서의 작업으로 한정 짓기를 거부했으며 이를 위해 그는 다양한 주제를 쉽고 평이한 문체로 짧은 문장으로 구성해서 대중적으로 소개하는 데에 주력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역사적 편린들에서 식민지 조선의 운명을 바꾸어 낼 교훈과 깨달음을 찾기 위해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역사적 지층의 가장 아래에 있는 두터운 먼지를 털어 내는 작업과도 유사하다. 세세한 풍속과 인물사는 그의 손을 거쳐 기록으로 남겨지고 쌓여 그 합당한 가치를 드러낼 시간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