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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수필선집

책소개

목차

1. 복덕방이 있는 거리
복덕방 있는 거리
落葉
서리 맞은 화단
三等席
隊列
競走
거울 앞에서

2. 봄 뜰의 나무들
복덕방
좋은 사람 싫은 사람
글을 쓴다는 것
暗夜의 落書
따뜻한 理智·조용한 情熱
情熱·孤獨·運命
새벽

3.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外道의 始末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작은 바보와 큰 바보
정열적과 이지적
아름다운 여자들

4. 꽃 떨어져도 봄은 그대로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어수선한 세상
꽃 떨어져도 봄은 그대로
수필과 그림
어떤 수필이 좋은 수필인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저자 소개 1

우송, 金泰吉

김태길 선생은 1920년 충북 중원 출생이다. 청주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4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195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윤리에 대한 그의 학문적 관심은 자신의 절실한 실천적 문제로부터 촉발되었다. 일본에서 제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경대학교 법학부에서 공부하다가, 광복 이후 한국 사회가 극도로 혼란한 것을 체험하면서 한국을 위하여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 건전한 윤리 의식이라고 생각하여 경성대학교에서 윤리를 전공으로 선택한 것이다. 건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
김태길 선생은 1920년 충북 중원 출생이다. 청주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4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195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윤리에 대한 그의 학문적 관심은 자신의 절실한 실천적 문제로부터 촉발되었다. 일본에서 제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경대학교 법학부에서 공부하다가, 광복 이후 한국 사회가 극도로 혼란한 것을 체험하면서 한국을 위하여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 건전한 윤리 의식이라고 생각하여 경성대학교에서 윤리를 전공으로 선택한 것이다.
건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62년부터 1985년까지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한국철학회와 철학연구회 회장으로 일하였고, 정년퇴임 후 철학문화연구소 소장, KBS 이사장, 학술원 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강단에서 규범 윤리와 메타 윤리를 주로 강의했으며 1971년 하와이대학교의 동서문화센터에서 연구년을 보내고는 사회문제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많이 표명하였다.
1986년 2월 정년퇴임을 한 후에 윤리 운동의 시작으로 철학문화연구소를 설립하였는데, 이는 철학자가 아닌 일반 지성인들을 철학함의 길로 인도하려는 시도였다. 1987년 출범한 철학문화연구소에서는 계간지 '철학과 현실'을 발행하고 일반인들을 위한 철학 교양 강좌를 열었다. 또한 2001년부터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한 ‘성숙한 사회 가꾸기 모임’이라는 윤리 운동을 시작하였다. 이 모두 삶과 도덕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만들기 위한 김태길 선생의 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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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유봉희
인하대 대학원 한국학과에서 ≪사회 진화론과 신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진화론을 키워드로 동아시아 근대 정치 담론과 근대 문학의 상관성에 주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서 동아시아 근대에 생성된 여러 담론들의 관계성에 주목한 연구에 몰두, 한국 근대 문학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애를 쓰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진화론과 근대 문학과 관련한 연구, 이를테면 「‘倫理學’을 통해 본 동아시아 전통 사상과 이해조의 사회진화론 수용」·「사회진화론과 신소설 작가, 이해조와 이인직」·「동아시아 사회진화론의 수용과 그 계보-신소설 작가들의 사회진화론 인식론에 대한 序說」·「애국 계몽기 이해조의 단체·언론 활동과 그 인적 관계망」·「이인직 연구에 대한 몇 가지 재 고찰」·「1910년대 한국 근대 소설이 보여 준 사회진화론과 근대 극복 의지의 한 양상, 양건식의 사상과 문학 세계 (1)」등 다수의 논문을 연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진화론과 동아시아 근대를 가로지른 입신출세주의·교양주의의 상보(相補)적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128*188*20mm
ISBN13
9791128839368

책 속으로

나뭇잎들은 싸우지 않는다. 거름 기운을 더 받으려고, 또는 햇볕을 더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 미련 없이 떨어져서 ‘어머니 나무’를 위한 거름으로 썩는다.
나무에도 죽음이 있다. 그러나 개체(個體)의 죽음을 만사의 끝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죽은 자리에 또 나무가 난다. 나무는 죽어도 산은 죽지 않는다.
낙엽이다. 그러나 낙엽은 슬퍼하지 않는다. 낙엽을 보고 눈물을 머금는 것은 오직 개체만을 ‘나’라고 부르는 인간의 ‘너무나 인간적인’ 반응(反應)일 뿐이다.

---「落葉」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우송(友松) 김태길(金泰吉)이 수필가로 처음 세상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955년 『사상계』에 <서리 맞은 화단>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사실 이 작품은 발표 2년 전에 이미 써 놓은 것이었고, 1954년 차주환(車主環)·장기근(張基槿) 등과 함께 수필 동인회를 조직, 서로 합평회(合評會)를 한 것 등을 떠올린다면 우송의 수필 작업은 아마도 1955년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할 것이다.

철학자이면서도 수필가로 산 삶이 무려 50여 년, 그가 처음 작품 활동을 하던 1950년대는 수필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매체는 거의 없었고, 고작 『새 세대』·『사상계』 정도가 수필을 실었을 뿐이다. 우송은 이 시기를 시작으로 1960년대 왕성한 창작열을 뿜어 댔다. 지금도 그의 명문(名文)을 꼽을라치면 이 시절의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는 평가가 정곡(正鵠)을 얻고 있다. 미국 유학(존스홉킨스대학) 후 귀국, 1961년 그의 첫 작품집 『웃는 갈대』(동양출판사), 1964년 두 번째 수필집 『빛이 그리운 사람들』(삼중당)과 1968년 세 번째 『검은 마음 흰 마음』(민중서관)을 출간하며 우송의 문학은 전성기를 얻었다. 한국 현대 수필의 여명(黎明)을 연 이가 바로 우송이었다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터이다.

우송은 철학과 문학의 접점을 찾으면서 수필을 선택했고, 그가 창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바로 공감과 소통이었다. 우송의 수필은 단정하고 아담한 맛이 일품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그것은 언제고 깊은 공감과 소통의 문을 열어 놓는 신비가 있다. 우송 스스로도 “짧고 간결한 표현 속에 은근한 함축이 담긴 글을 사랑한다” 강조한 바가 있다. 그림으로 말한다면 심산유곡(深山幽谷)을 원경(遠景)으로 그린 우리의 한국화를 사랑했을 우송이었다. 허장성세(虛張聲勢)의 글은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의 글이 독자를 공감과 소통으로 장으로 이끄는 것은 이러한 글의 풍미와 함께 구체적 일상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송 수필에서 격조(格調)와 일상성(日常性)은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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