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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우
2. 아지랑이 3. 공작 4. 파문 5. 정책타진 6. 암투 7. 사별 8. 이역의 하늘 9. 외자상륙 10. 불꽃 |
Toyoko Yamazaki,やまさき とよこ ,山崎 豊子,본명 : 스기모토 토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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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쓰 지사또는 챙 넓은 모자를 쓰고, 흰색과 감색 줄무늬 원피스 옷차림으로 니시징의 숙부 집을 향하고 있었다. 니시징의 직물상 본포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마데가와 오미야의 거리는 여기저기에 군대식 건물도 들어서 있지만, 아무래도 옜날 그대로 세로 격자에 2층은 벌레를 잡아넣은 바구니처럼 총총한 격자창이 달린 집들이 많았는데, 격자 사이로 베틀이 돌아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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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아끼쓰 지사또가 인사를 하는 바람에 요시꼬는 깜짝 놀랐다.
'어마, 아끼쓰 지사또 씨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댁에 관해서는 그이로부터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늘 정성을 담은 작품과 진귀한 교오또의 별미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만, 앞으로는 그런 걱정 그만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시꼬는 아주 자연스런 말투로 여운을 남겼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만한 물건은 못 됩니다.' 전화 저쪽에서는 부자연스러울만큼 딱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늘 폐만 끼치다보니 마음에 부담이 가는군요.' 요시꼬는 이렇게 대답하면서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지사또로부터의 선물을 그다지 달가와하지 않는 느낌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했다. --- p.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