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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내 마음을 가리고 있을까_방어기제
누구도 나를 알지 못하게_앤디 워홀 아무리 화려하게 꾸며도 허전할 때_공주의 초상화 내 옆에 다른 사람을 그리는 이유_폴 고갱 투사를 넘어 동일시로_산치오 라파엘로 귀족처럼 보이나요?_페테르 파울 루벤스 우리는 여러 개의 페르소나 사이에서 고민한다_요하네스 검프 뮤즈를 찾아서_얀 페르메이르 사랑하면 닮는다더니_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방어기제의 최고, 유머_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현실을 이겨내는 달콤한 착각_막스 에른스트 셀프 미술치료 2. 나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들_트라우마 얼굴을 자세히 그리기 힘들다면- 르네 마그리트 눈에 비친 아버지의 그림자- 피에르 보나르 내가 속한 곳이 나를 거부할 때-후지타 쓰구하루 어디로부터 숨고 싶었을까- 에드바르 뭉크 프로이트와 융은 왜 그를 주목했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음이 복잡하면 그림은 단순하다_장 미셸 바스키아 왜 미술이 치유가 될 수 있는가- 빈센트 반 고흐 셀프 미술치료 3. 불안함에 휩쓸리거나 이겨내거나_우울 캔버스에 나타나는 몸의 이상신호- 에곤 실레 자신을 아름답게 그리지 않는 사람- 에두아르 마네 내면의 우울이 공격성으로 표출될 때- 아돌프 히틀러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모습- 나혜석 미술치료 1순위 그림- 프리다 칼로 기쁘지 않은 사랑 이야기- 에드워드 번 존스 4. 아무리 감춰도 감출 수 없는 감정들_기쁨 꽃보다 예쁜 나_베르트 모리조 행복은 전염된다_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사랑의 다른 이름, 희생_장 프랑수아 밀레 기회가 손에 들어오면 꽉 쥐어라_칼 라르손 자부심은 무엇으로 표현되는가_나탈리아 곤차로바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 페르난도 보테로 5.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_자기애 보여주고 싶어, 한 올도 남김없이- 알프레히트 뒤러 당신의 명함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 앙리 루소 외모 중심 사회에 던지는 조롱- 제니 사빌 나는 특별한 존재, 고급차와 같은 존재- 타마라 드 렘피카 눈은 당신의 자존심이다- 카를 슈미트 로틀루프 이렇게 잘난 내가 왜 운이 없을까- 구스타브 쿠르베 어쩌면 나는 태양인지도 몰라- 프란티셰크 쿠프카 6. 세월이 흐를수록 직면하는 문제들_세월의 변화 죽음을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을까- 파블로 피카소 캔버스에 남긴 100개의 일기- 렘브란트 하르머스 판 레인 괴짜의 진화과정- 살바도르 달리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 엘리자베트-루이즈 비제 르브룅 7.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얼마나 높은가_완벽주의 꼿꼿함 뒤의 불안- 페르디낭 빅토르 외젠 들라크루아 완벽주의자이기에 가능한 것들-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나 잘하는 것 맞죠, 맞죠, 맞죠- 잔 로렌초 베르니니 |
金善賢,Kim Sun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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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화의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루벤스의 그림을 추천하는 편이다. 다른 화가들에 비해 루벤스가 생의 주기를 비교적 잘 넘긴 편이다. 팝아트와 같은 현대 미술은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주지 못하지만 중년을 잘 넘긴 루벤스의 그림에는 여유가 묻어난다. ---「귀족처럼 보이나요?」 중에서
나를 찾아온 한 아이는 그림을 그릴 때 오직 초록색만 사용했다. 초록색 옷, 초록색 비, 초록색 집……. 이 아이는 할머니와 살다가 다섯 살이 되면서 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지만 엄마에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가 초록색만 쓰는 것도, 엄마와의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알고 보니 너무 강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언젠가 엄마가 “엄마는 초록색이 제일 좋아”라고 말했고 이후 초록색은 아이에게 엄마를 향한 그리움의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얼굴을 자세히 그리기 힘들다면」 중에서 이 그림은 자연법칙을 위배하고 있다. 자세히 말하면 이 그림에는 착시 그림과 유사한 특징이 있다. 손을 강조하기 위한, 손 주위의 푸르스름한 배경 처리는 뭉개진 아랫도리와 함께 뒷벽으로 이어 지고 있다. 즉 인물의 뒤쪽에 위치한 뒷벽이 실상은 가슴 앞의 손과 이어지면서 아이러니를 보인다. 뭉크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얼굴과 담배가 가장 인상 깊게 눈에 들어오지만 실상은 벽 뒤로 숨고 싶은 뭉크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아버지가 두려운 것인지, 대중이 두려운 것인지. 그는 무엇으로부터 그토록 숨고 싶었을까. ---「어디로부터 숨고 싶었을까」 중에서 미술치료를 하다 보면 사람들의 건강상 문제를 찾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색을 쓰느냐를 보고 색맹을 찾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활 환자의 그림이 어느 방향으로 치우쳐 있느냐에 따라 어느 쪽 뇌가 손상되었는지, 그래서 어떤 기능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알 수 있다. 코끝을 강조한 인물화를 보면 알코올 중독자의 그림인 경우가 많다. 말하지 않은 건강상의 문제들을 환자들에게 들려주면 환자나 보호자는 어떻게 알았느냐며 놀라기도 하고 알려줘서 고맙다며 감탄하기도 한다. 많은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내게만 보이는 미술치료의 비밀이라고나 할까. 치매 환자들은 한정된 소재를 반복해서 그리는 경우가 많고 붓 터치도 일정하다. 그리고 치매 환자들은 전신상을 그리는 경우가 드물다. ---「캔버스에 나타나는 몸의 이상신호」 중에서 르누아르의 주조색인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은 심리적으로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이 색깔들은 난색 계열로 빨간색은 따뜻함(격정, 화, 환희, 활력, 흥분), 주황색은 적극성(기쁨, 들뜸, 활발, 건강), 노란색은 활동성(쾌활, 명랑, 유쾌, 활동, 건강)을 나타낸다. ---「행복은 전염된다」 중에서 이 자화상에는 건강한 자아상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자아상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관한 것인데 보테로의 자화상은 자신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왜곡시키지 않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한 사람은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래서 이 자화상을 보는 사람도 유쾌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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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앞에서 울어본 적이 있습니까”
말보다 강한, 그림을 통한 마음의 치유 우연히 본 어떤 그림 앞에서 계속 서성였거나, 혹은 갑자기 행복해서 싱긋 웃거나 슬퍼져서 펑펑 울어봤는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 앞에서 펑펑 운 여자가 있었다. 성모 마리아가 축 늘어진 예수의 시신을 안고 슬픈 눈으로 내려다보는 이 조각상을 보는 순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터져버린 것이다. 이렇게 이미지를 통해서 꽁꽁 숨겨왔던 감정들이 순식간에 풀어져버리곤 한다.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분야가 바로 '미술치료'이다. 이미지는 말보다 편견이 적기 때문에 내면의 민감한 부분까지 건드린다. 수백마디의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더 강력한 것이다. 특히 감상 치료는 그림을 보면서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새로운 심리치유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드시 격한 감정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그저 편안해지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위로 받는다.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80여 점의 자화상이 우리의 마음에 묻는 질문 자화상은 감상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림이다. 화가들이 평생 한 점을 남길까 말까한 자화상은 치열한 자아성찰의 결정체로,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가 응축되어 있다. 이 책에는 미술 감상 치료에 효과적인 80여 점의 자화상이 실려 있다. 그림을 보면 어떤 감정이 드는가? 고통을 참다못해 일자 눈썹이 되어버린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을 통해 내 안의 처절한 고통을 끌어낼 수도 있고, 자신의 몸을 희미하게 그려내는 뭉크를 보면서 때로는 부정하고 싶은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포즈를 취한 앤디워홀 앞에서는 허세에 가득 찬 ‘나’를 대면하는 것 같아서 얼굴이 붉어질지도 모른다. 미술치료는 이렇게 내 안의 솔직한 모습을 계속해서 끌어내는 작업이다. 평소에 내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품고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그들의 얼굴을 보자. 화려하나 슬퍼 보이는 공주의 초상화에서 자신을 담배 연기 속에 숨긴 뭉크까지,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이 그들에게 숨겨져 있을 것이다. 국내 최고 미술치료전문가 김선현이 안내하는 따뜻한 힐링 갤러리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미술치료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병원 시스템 속으로 미술치료를 끌어들이고 자리를 잡게 한 일등 공신이자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차가운 메스 대신 따뜻한 붓을 손에 쥔 의료계의 아티스트. 국내에서 최고의 미술치료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선현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와 가장 닿아있는 자화상 80점을 선정했다. 실제로 저자는 감상치료를 진행할 때, 자화상을 많이 보게 하고, 그리게 한다. 저자는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은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자화상만큼 인간의 내면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강조한다. 모든 얼굴을 모자나 천으로 가리는 마그리트에게서는 어릴 적 치마를 뒤집어쓰고 자살한 어머니의 흔적을 끄집어내며, 자신의 머리 위에 X자를 표시한 히틀러의 유년기 자화상을 통해서는 극도의 우울을 발견해낸다.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평온함을 느끼는 것은 주황, 노랑색 때문이며, 쿠르베의 그림 앞에서 위축되는 것은 얼굴 각도와 자세 때문이다. 이러한 해석은 다른 미술 관련 책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심리학적 해석이다. 방어기제, 트라우마, 자기애 등 심리기제 별로 나뉜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실제 증상별로 이루어진 미술치료의 사례를 실었다. 이론을 넘어서 나에게 미술치료의 내용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부분도 눈여겨보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은 외면했던 나의 진짜 모습을 찾아내고, 보듬는 데서 시작한다. 이제 자화상 중에서 내 얼굴은 어디에 있는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셀프 힐링을 시작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