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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조 : 북방의 고동소리
2. 정종 : 얼떨결에 앉은 보위 3. 태종 : 낙천정의 웃음소리 4. 세종 : 신화에 도전하다 5. 문종 : 세종을 위한 변주곡 6. 단종 : 자규새의 전설 7. 세조 : 제왕의 꿈 8. 예종 : 죽음으로 죽음을 |
林容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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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대군의 폐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이 어리 사건이었는데, 이를 태종에게 알린 사람이 충녕이었다. 물론 실록에서는 이것이 고자질이 아니라 우연적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하였는데,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이 일로 호출되어 부왕에게 가던 양녕이 마침 불사를 끝내고 돌아오던 충녕대군과 길에서 맞닥뜨렸다. 양녕은 대뜸 충녕대군에게 '이것이 너의 소행이 틀림없지'라고 캐물었고 충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한다. 양녕이 무조건 충녕의 소행으로 의심했던 것은 궁지에 몰렸던 양녕이 그만큼 충녕대군에게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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