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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르포르타주 적도에 묻히다
독립영웅, 혹은 전범이 된 조선인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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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시작하며

1부 조선인 군무원의 탄생
가네미쓰 나리! / 하늘에서 내려온 신병 / 황군의 일원으로 / 탈출구 없는 청춘 / 무궁화꽃들 / 노구치 부대의 맹훈련

2부 죽음의 철도, 허기진 비행장
남쪽으로, 남쪽으로 / 자바 포로수용소 / 죽음의 타이-미얀마 철도 / 굶주림의 비행장 / 죽음의 바다, 반다해

3부 암바라와의 항일 반란
허구의 내선일체 / 충칭을 향하여 / 고려독립청년당의 결성 / 혈맹당원의 결집 / 암바라와의 반란 / 반란의 기억 / 화교와의 연계 공작 / 스미레호를 탈취하라! / 체포, 군법회의 그리고 8·15

4부 남의 나라 전쟁이 끝난 날
석방, 그 날은 / 코타 거리의 해방구 / 전범으로 추궁당하며 / 네덜란드의 전범 재판 /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 / 독립 전사를 위한 진혼

후기 / 옮긴이 후기 / 전하는 말_이상문
부록_추기 / 주석 / 참고문헌

저자 소개 3

무라이 요시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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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nori Murai,むらい よしのり,村井 吉敬

1943년 출생.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인도네시아 바자란대학에 유학했으며, 조치대학 외국어학부를 거쳐 2012년 현재 와세다대학 아시아연구기구연구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순다 생활지>,<술라웨시의 해변에서>,<새우와 일본인>,<길의 아시아사: 물건, 사람, 문화의 교류>(공저), <만화로 읽는 동남아시아>(편저), <Nusantara 항해기>(공저), <바다의 아시아>(편저), <새우와 일본인 2>, <내가 걸어 다닌 동남아시아> 등이 있다. 우쓰미 아이코와 무라이 요시노리는 부부이자 학문적 동지로서 <적도에 묻히다> 외에 <시네아티스트 허영의 ‘쇼와’>도 공동 저술한
1943년 출생.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인도네시아 바자란대학에 유학했으며, 조치대학 외국어학부를 거쳐 2012년 현재 와세다대학 아시아연구기구연구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순다 생활지>,<술라웨시의 해변에서>,<새우와 일본인>,<길의 아시아사: 물건, 사람, 문화의 교류>(공저), <만화로 읽는 동남아시아>(편저), (공저), <바다의 아시아>(편저), <새우와 일본인 2>, <내가 걸어 다닌 동남아시아> 등이 있다. 우쓰미 아이코와 무라이 요시노리는 부부이자 학문적 동지로서 <적도에 묻히다> 외에 <시네아티스트 허영의 ‘쇼와’>도 공동 저술한 바 있다.

무라이 요시노리의 다른 상품

우쓰미 아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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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o Utsumi,うつみ あいこ,內海 愛子

1941년 출생. 와세다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일본조선연구소 연구원, 인도네시아 바자란대학 문학부 강사, 게이션여학원대학 교수 등을 거쳐 2012년 현재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특임교수로 있다. 시민문화포럼, 전시포로(POW)리서치네트워크,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등의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저서로는 <신세타령―재일 조선 여성의 반평생>(공저), <조선인 B·C급 전범의 기록>, <조선인 병사들의 전쟁>, <타이-미얀마 철도와 일본의 전쟁책임>(공저), <전후보상으로 생각하는 일본과 아시아>, <일본군의 포로 정책>,
1941년 출생. 와세다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일본조선연구소 연구원, 인도네시아 바자란대학 문학부 강사, 게이션여학원대학 교수 등을 거쳐 2012년 현재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특임교수로 있다. 시민문화포럼, 전시포로(POW)리서치네트워크,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등의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저서로는 <신세타령―재일 조선 여성의 반평생>(공저), <조선인 B·C급 전범의 기록>, <조선인 병사들의 전쟁>, <타이-미얀마 철도와 일본의 전쟁책임>(공저), <전후보상으로 생각하는 일본과 아시아>, <일본군의 포로 정책>, <김은 왜 재판받았을까. 조선인 B·C급 전범의 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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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강원 평창 출생. 국민은행 조사부, 심사부, 신용감리부 등에서 일했다. 태동고전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에서 꾸준히 동양 고전, 한국 고전을 강독하며 수학했다. 그런 관심과 공부의 결과로 매천 황현의 <오하기문>을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2008년 KB한마음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중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불법사찰로 대표이사직 강제 사임과 지분 강제 이전을 당했고, 2012년 현재는 인문학 공부와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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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20g | 140*210*30mm
ISBN13
9788976962829

책 속으로

“반만 년 역사에 빛이 나련다. 충위의 군병아 돌격을 해라. 피 흘린 선배들의, 분사한 동지들의, 원한을 풀어주자 창을 겨눠라.”
1944년 12월 29일 깊은 밤, 웅아란 산기슭 스모오노 연병장의 취사장에서 신음소리 같은 낮은 노래 가락이 은은하게 새어나왔다. 희미한 램프 불빛 아래에서 열 명의 조선인 군무원이 기립하여 긴장된 표정으로 고려독립청년당 당가를 부르고 있었다. 노래가 3절까지 이어지자 감정이 복받쳐 흐느껴 우는 이도 있었다. 그들은 이제 막 칼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베어 뚝뚝 떨어지는 생생한 피로 흰 천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난 참이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적도의 태양 아래 내동댕이쳐진 식민지 조선의 청춘들, 전범이 되어,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 되어 남쪽 나라에서 죽어간 젊은 영혼들을 위한 진혼곡

‘대동아전쟁’의 이름으로 ‘일본군’의 일원이 되어 멀고 먼 적도의 땅에 흘러들어간 조선의 청춘들이 있었다. 그들은 나라 잃은 설움에 눈물 흘렸고, 귀국의 희망을 발견한 순간 전범으로 내몰려야 했다. 식민지에서 나고 자란 청춘들은 또 다른 식민지 인도네시아 형제들과 함께 독립전쟁에 몸을 바치기도 했다. 그러나 제국 일본도, 고국 대한민국도, 그들을 기억하거나 그들을 위해 나서주지 않았다. 이 책은 부부이기도 한 공동 저자 우쓰미 아이코와 무라이 요시노리가 평생을 바쳐 인도네시아 조선인 군무원들의 삶과 투쟁을 추적한 치열한 기록으로서, '역사 르포르타주'라 불릴 만하다. 또한 번역자인 김종익 씨는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로 인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회사에서 순식간에 강제사임되고 지분마저 강제이전당하면서 하루아침에 ‘불량국민’의 처지로 떨어졌던 인물이다. 검찰의 2차 조사가 완료된 지금 시점에도 여전히 잃어버린 권리와 인권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는 “불의한 정치권력이 장악한 국가를 상대로 개인이 ‘보편세계의 가치’를 주장하는 일은, 삶의 부조리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허망의 반복”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이 책의 번역은 한 미천한 영혼이 불의한 정치권력에 맞서 싸우며 끝내 자기 파멸에 빠지지 않겠다는 절규를 내질렀던 시간의 증표”였다고 말한다. 식민지 조선의 백성으로서 일제의 전쟁에 휘말려 머나먼 적도의 땅에서 죽어가야 했던 조선인 군무원들의 이야기가, 21세기 대한민국 땅에서 국가에 의해 배신당하고 박해당한 ‘선량한 시민’에 의해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은 역사가 준비한 또 하나의 운명적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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