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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Part 1_ 서른의 태도에 관하여 평범하고 싶다는 욕망의 정체 │ 필사적으로 덤비지 말고 │ 역설적인 태도 │ 마크 주커버그의 회색 티셔츠 │ 순간을 살아야 한다 │ 프랑켄슈타인의 나사 │ 목표가 필요한 이유 │ 흔들리며 선명해지는 것들 │ 뭔가 있었는데, 내가 잊은 뭔가가 │ 이름 너머에 있는 것들 │ ‘혼자’일 수 있다면 │ 누구의 어른인가 │ 아무도 시키지 않는 일을 하자 │ 거창해지지 말자 │ 최악을 챙겨두는 일 │ 닻, 덫, 돛 │ 봄볕 아래 고양이 │ 최선도 배신을 할까 │ 무식도 배우는 거라서 │ 그냥의 부피 │ 주말에는 천천히 │ 복화술(腹話術), 복소술(複笑術) │ 아버지의 말_ 마라톤 Part 2_ 어른스러워도 되는 걸까 벌써 영정사진 │ 나이라는 게 │ 미장! │ 사람이 약고, 얕다 │ 돌멩이 │ 개똥의 쓸모 │ 각자의 천국, 모두의 현실 │ 좋다는 게 대체 뭐야 │ 참 어렵다, 어른 │ 그릇 빚는 사람 │ 욕심 │ 시간이 약이라는 말 │ 지푸라기라도 │ 잔병치레 │ 내려가는 일 │ 온기는 전해주는 것 │ 틈새 │ 퇴근길 │ 기도의 자세 │ 안부 │ 아버지의 말_ 체면 Part 3_ 글 짓는 자의 나날 보여주고 싶은 문장 │ 괴로움이라도 │ 활자와 생활의 간격 │ 내 키보다는 내 글이 │ 천직의 의미 │ 시를 읽는 일 │ 업(業) │ 서점 히스테리 │ 심해의 소란들 │ 구슬 닦는 서른 │ 시를 쓰는 일 │ 조금은 심심하고, 약간은 별 볼 일 없는 │ 읽기의 인내심 │ 슬럼프 │ 마가리에는 별이 청청했을까 │ 음식과 아이디어 │ 돈보다 비싼 것 │ 단 한 명의 응원 │ 귀퉁이와 밑줄 │ 떼쓰는 삶 │ 애쓰는 삶 │ 비로소, 글 쓰는 삶 │ 쓰고 나면, 그게 다 내 삶 │ 아버지의 말_ 행복 Part 4_ 연애의 일상 일상의 연애 바람이 부는 순간 │ 어떤 친절함 │ 실수의 모습으로 │ 사람 모양 사람 │ 공원 │ 믿는 일 │ 여전히 우리는 │ 등 긁어주는 사람 │ 나의 뮤즈 │ 함부로 목숨 걸지 않는 사랑 │ 낭만이라는 이름의 악력 │ 어설픈 성공보다는 │ 바라보는 일과 사랑하는 일 │ 내가 사랑하고 싶은 건 │ 보폭 │ 기꺼이 불면하겠다 │ 궁금해서, 궁금하지 않아서 │ 관계의 이자 │ 겨우 한 뼘의 믿음 │ 유사품 주의 │ 유언 │ 아버지의 말_ 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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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으며 살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평범한 삶’이라는 신기루와 ‘꿈 따위 버리고 놀고만 싶은 삶’이라는 망상을 완전히 놓아버리지는 못한 셈이다. 그 둘은, 너무 매력적이다. 평화롭고 풍족하다. 나는 매일 머릴 쥐어짜내며 글을 쓰고, 온몸을 땀으로 샤워하며 택배 일을 하고 있는데. --- p.17 우리네 삶에도 그렇게 헛도는 날이 자주 있다. 노력은 하지만 진전은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때. 성취는 있지만 의미는 잃어버렸던 때. 최소한 ‘나사 풀린 놈’은 아니라는 자기 위로만으로 겨우 하루를 버텨내야 했던, 누군가는 슬럼프라고 부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그런 때. 차라리 열심히 살지 않아서 내 삶이 이 따위인 거라면 억울하지나 않지,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믿지도 않는 신을 불러다 원망도 하고, 기도도 하게 된다. 그럴 땐, 다시 가장 단순한 비유로 삶을 끌어오자. 당신은 나사를 너무 많이 조였다. 가끔 그렇게 나사가 헛도는 날이면, 잠시 멈춰보자. 어쩌면 지금 그 나사는 그대로 충분한 것일지도 모르니까. --- p.31 ‘각자의 천국’ 속에서도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모두의 현실’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그 ‘모두의 현실’은 ‘각자의 천국’보다 고되고, 우울하고, 막막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천국이 아니라 현실을 택하는 이유는,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수지 안 맞는 행복을 좇는 이유는, 현실의 것들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소중한 것들 때문에 현실을 산다. 소중한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강하다. --- p.119 내 나이 서른, 이제 나의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그걸 알기 때문에 키가 더 자라기 위해 특별히 어떤 노력을 하지도 않는다. 나는 언젠가 내 글쓰기의 성장판도 닫혀버릴까 봐, 그걸 내가 알게 되고 더 이상 노력을 하지 않게 될까 봐 두렵다. 괜히 찝찝하게, 나는 키도 별로 크지 않다. 적어도 내 키보다는 내 글이 더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p.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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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미래, 또는 현재
어쩌면 과거였을 서른! 서른은 결코 많다고 볼 수 없는 나이이지만, 좋은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그 나이에 당연히 해나가야 하는 것들을 이루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이 일게 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로, 택배기사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불안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에게 서른은 그만큼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오로지 글을 쓰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 작가는 『서른이 벌써 어른은 아직』을 통해 함부로 괜찮다고 위로하고 뜬구름 잡는 문장으로 가득한 에세이가 아닌, 괜찮아지려는 모습을 기록하고자 했다. 무심한 듯 덤덤한 듯 말하지만, 문장 안에 짙게 녹아져 있는 삶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뇌와 자기성찰을 통해 정말 어른이 되어 가려는 한 사람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오늘도 하루를 쌓아가며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작가의 삶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내 삶의 서른’, ‘내가 생각하는 나의 어른’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지금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아울러 매 장의 끝마다 아들에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말’은 따듯한 위로를 전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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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위로가 되는 나이가 있다. 서른이 그랬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나이.
스물에서 나는 ‘날내’가 아니어서 그립고 마흔이나 쉰에서 나는 ‘찌든내’가 아니어서 더욱 그리워지는 나이. 그 아릿한 일상을 엮은 이 책의 ‘서른’은 아프지만 단단하다. 눈물 나게 황홀하다. - 유정임 (방송작가, FM 90.5 부산영어방송 국장, 국제신문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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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은 하나하나 돌멩이 같은 구석이 있다. 햇살에 ‘반딱반딱’ 빛이 나는 몽돌해변의 돌멩이. ‘맘속에 돌멩이 하나 품고 산다.’는 책 속 문장처럼, 몽돌해변을 닮은 이 책을 읽고서 우리도 돌멩이 몇 개만 맘에 품을 수 있다면 단단하고 예쁜 행복이 늘지 않을까. 나 또한 ‘반딱반딱’한 돌멩이를 한 아름, 맘에 담게 됐다.
- 정욱교 (팟캐스터, 부산공동체라디오 [051FM] 대표,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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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은 음표를 그리고 문장은 선율을 만든다는 것을 잠시 잊고 산 퍽퍽한 삶에서, 어른의 음악은 무엇인가를 떠올려본다. 읽는다는 말보다 차라리 감상이었던 그의 글은, 가르치려 한 적이 없는데도 배우게 만든다. 어른은커녕 서른도 아직인 나는 멋진 어른을 만났다. - 김다은 (로컬매거진 [하트人부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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