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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단독 2024 올해의 책
즐거운 어른 (스페셜 양장본)
작가 메시지 + 책배 특별 인쇄
이옥선
이야기장수 2024.08.26.
베스트
에세이 62위 국내도서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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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우리가 기다렸던 어른의 등장] 『빅토리 노트』 이옥선 작가의 신작 에세이. 그간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명랑하고 자유로운 어른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전한다.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라는 작가, 특유의 맵싸한 유머와 호탕한 명언들을 읽다 보면 '어른'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 짐을 느낄 것이다. - 에세이 PD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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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_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의 변명

1부 인생살이, 어디 그럴 리가?

새판을 짜야 할 때가 왔다 … 16
골든에이지를 지나며 … 28
야, 이노무 자슥들아 … 40
젖가슴이 큰 게 그리 좋은가? … 50
옜다, 성형수술 … 58
유언에 대하여 … 66
나의 유튜브 선생님 … 76
의리라면 여자 … 87
내 꿈은 개꿈 … 97
엄마가 되면 비겁해진다 … 106
결혼 생활에 해피엔딩은 없다 … 115

2부 나에게 관심 가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음에 안도하며

아끼지 않는다 … 126
목욕탕 풍경 … 139
자세를 꼿꼿하게 걷는다 … 152
Those were the days … 162
나의 플레이리스트 … 175
나 아가씨 아니에요 … 187
너 아무도 안 쳐다봐! … 196
76세 … 205
나의 해외여행 분투기 … 215
심란하고 난감하고 왕짜증 났을 때 … 228
다 지나간다 … 236

저자 소개1

1948년에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나왔다. 1948년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에서 3년 정도 교사 생활을 하다가 2년 6개월 만에 퇴임퇴임하였는데 같은 학교의 교무실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던 국어 선생과 결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첫 아이를 낳고 다시 진주중학교에서 근무하였으나 당시로서는 부산으로 발령받은 국어 선생과 주말부부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교사직을 그만두고 거처를 부산으로 옮겼다.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남편이 교사 생활을 하는 부산으로 왔다. 둘째를 낳고 이후 쭉 전업주부라는 명칭으로 살아왔다. 이후로
1948년에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나왔다. 1948년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에서 3년 정도 교사 생활을 하다가 2년 6개월 만에 퇴임퇴임하였는데 같은 학교의 교무실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던 국어 선생과 결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첫 아이를 낳고 다시 진주중학교에서 근무하였으나 당시로서는 부산으로 발령받은 국어 선생과 주말부부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교사직을 그만두고 거처를 부산으로 옮겼다.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남편이 교사 생활을 하는 부산으로 왔다. 둘째를 낳고 이후 쭉 전업주부라는 명칭으로 살아왔다. 이후로 쭉 그때는 있지도 않은 단어인 경단녀라, 그냥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게 또 취향에도 맞았다. 비바람 부는 날 식구들은 다 학교에 가고 나는 집에 있어도 되는 게 아주 맘에 들었다.

하지만 전업주부도 만만한 일은 아니다. 유휴 노동력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 덕분에 온갖 데 다 불려 다녔다. 이 책도 그렇게 어느 날 난데없이 불려간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지은 책으로 딸 김하나를 낳은 날부터 다섯 살 생일까지 기록한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가 있다. 줄기차게 남들이 만든 책만 읽다가 뜬금없이 75세라는 나이에 첫 책을 내게 되었다. 본시 성격이 좀 시큰둥한 편이라 내 책을 내겠다는 열정 같은 것은 없는 사람인데 어찌어찌 밀려 저자라는 호칭을 듣게 되니 당분간 어디 좀 숨어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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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76g | 128*188*16mm
ISBN13
9791194184034

출판사 리뷰

어른이 되어 무거워진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때밀이 타올처럼 시원하게 벗겨주는
이‘까칠한 할머니’의 농담과 지혜를 보라!

76세 이옥선은 우리에게 익숙한 할머니의 이미지에서는 사뭇 벗어나 있다. 이옥선 작가의 딸이자 [여둘톡]의 팟캐스터인 김하나 작가는 이 책을 추천하며 “까칠한 할머니”라는 표현을 썼다, 여기서의 까칠함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꼿꼿한 경계와 기준을 세워둔 자의 도통 무뎌지지 않은 감각을 의미할 것이다. 뾰족하게 살아 있는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까칠한 태도는 마치 때밀이 수건처럼 세상사에 짓눌려 있던 우리 마음의 묵은 때를 벗겨준다. 이 까칠함은 부당하고 낡은 세상의 관습을 마주할 때 무엇 하나 그러려니 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와 삶의 태도를 찾아내려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기도 하다.

1부 ‘인생살이, 어디 그럴 리가?’에는 까칠한 할머니의 호탕한 일갈이 담겼다. ‘야, 이노무 자슥들아’ ‘젖가슴이 큰 게 그리 좋은가?’ ‘결혼 생활에 해피엔딩은 없다’ 등 1부에 속한 글의 제목만 봐도 거침없음이 느껴진다. 오랜 세월 이 한국 사회를 견뎌온 한 여성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슴을 뜨겁게 때로는 시원하게도 만든다. 비혼을 선택하는 여성들을 쉽게 나무라는 옛 어른들의 힐난이 흔해빠진 세상에서 “남자 잘못 만나 인생 망한 여자는 있어도 안 만나서 망한 여자는 없단다”라며 ‘사태 파악’을 빠르게 마친 현대의 여성들을 격려하는 말은 폭소와 함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이런 글들은 오랜 세월 가부장제를 견뎌낸 여자 어른이 현시대의 젊은 여자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거센 응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새로운 판을 짜야 옳다. 한국의 여자들은 너무 똑똑하고 교육도 다 잘 받았다. 사태 파악이 빨라 비혼자도 늘었다(남자 잘못 만나 인생 망한 여자는 있어도 안 만나서 망한 여자는 없단다). 더러 남자들도 비혼을 선호하고, 결혼하고도 아이 없이 사는 풍조도 늘어간다. 출생률이 세계에서 제일 낮다는 것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구의 부담을 줄여주는 일이니까. 인구 정책을 논의하는 사람들은 안 봐도 알 것 같은데, 50대 중반을 넘은 고위직 남자거나 남성적 돌파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여성일 것 같다. 아이 하나 낳는 데 돈 얼마를 지급하겠다는 얄팍한 정책 가지곤 먹혀들지 않는다. 제도적 결혼 안에서만 인구를 늘리려는 생각으로는 절대로 인구가 늘지 않는다에 500원 건다. 아니 5천 원 건다. (26~27쪽, ‘새판을 짜야 할 때가 왔다’)

비단 말뿐만이 아니라 이옥선 작가는 자신의 실제 삶에서도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가부장제적 관습을 혁파해나간다. 가문의 남자들이 다 죽고 다른 성씨의 여자들만 남아 집안의 제사를 치르는 지경이 되자 과감하게 제사 지내는 일을 그만두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때까지 시가의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며 시사時祀나 벌초, 기제사 등등에도 남편은 못 가더라도 내가 다 참석했던 것인데, 코로나 동안의 학습으로 굳이 명절이나 제사에 같이 모이지 않는다고 하늘이 벌을 주거나 집구석이 망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들을 모두가 알게 되었다.

남편의 장례식이 끝난 뒤 달포쯤 지났을 때 시아버지의 기제사에 참석했다. 이제 이 집안의 남자 어른들은 다 떠나고 동서들은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어차피 바로 손위 동서와 나의 결정이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는 남편의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의외로 손위 동서는 다른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리고 추석에도 각자 집에서 알아서 지내기로 하고, 사촌들끼리 얼굴이라도 볼 작정이라면 설날은 참석하겠다고 그야말로 선언을 한 것이다. 그날 제사를 끝내고 음복주에 취해 옆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남편도 없이, 오밤중에 빙글빙글 도는 우주로 통할 것 같은 부산항대교를 지나면서 “나는 자유다!”라고 크게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마음만 그렇게 했다. (22~23쪽, ‘새판을 짜야 할 때가 왔다’)

이토록 유쾌하고 자유로운 어른이건만, 단 하나 죽음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도 나날이 뚜렷해진다. 이옥선 작가는 “심장마비로 고독사하기를 원한다”는 충격적인 장래희망을 밝힌다. 저세상으로 떠나는 길, 갑자기 의료시스템에 멱살 잡혀 붙들려와 의미 없는 수명 연장 끝에 누구더러 나 간병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거의 매정하다 싶을 만큼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독자적인 그이지만, 그러다가도 이내 죽음이 닥칠 어느 날을 상상하며 한 어머니의 목소리로 남기는 유언은 보는 이들의 코끝을 시큰해지게 한다.

그냥 나도 생각난 김에 한마디하자면, 나는 내가 인생에서 해야 할 숙제는 다 했고(남편의 장례식을 끝낸 것, 뒷정리를 다한 것이 나의 제일 큰 숙제였다) 이제까지 대충 즐겁게 잘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너희도 너무 애쓰지 말고 대충(이것이 중요하다) 살고, 쾌락을 좇는다고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뭔가 불편한 것이 있으면 이것부터 해결하는 방법으로 살면 소소하게 행복할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건강을 잃으면 행복하기 어렵다) 한 종목의 운동을 늙어서까지 꾸준히 할 것이며 너무 복잡한 건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살도록 해라. 다행히도 재산이 많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아들딸 며느리 손자 손녀 너희들이 있어서 행복했고 너희는 내가 지금도 씩씩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원천이다. 나의 장례는 그 시기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할 것이며 화장해서 유골은 너희 아빠를 장사 지낸 것처럼 하고, 제사는 지내지 말고 그날 시간이 나면 너희끼리 좋은 장소에 모여서 맛있는 밥을 먹도록 해라. 또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너희 아빠는 꽃 피는 봄에 돌아가셨으니 나는 단풍 드는 가을에 떠나면 좋겠네. 그러면 너희는 봄가을 좋은 계절에 만날 수 있을 테니. 끝. ( 73~74쪽, ‘유언에 대하여’)

기상천외한 명언들을 일상에서 뿜어내는 이 즐거운 어른이
인생의 골든에이지를 살아가는 방법

기상천외한 명언들을 일상에서 뿜어내는 이 즐거운 어른이 인생의 골든에이지를 살아가는 방법은 특유의 명랑성과 씩씩한 기상에 있다. 2부 ‘나에게 관심 가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음에 안도하며’에는 그 명랑과 기상이 배가된 글들을 모았다.

나는 인류에 공헌하겠다거나 다른 인간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인간을 신뢰하지 않는다. 뭔가 더 발전해봐야 지구만 망가진다. 모두 다 저 잘난 맛에 자기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왔고, 부수적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었거나 또 감당할 만큼만 살아왔다고 본다. 흔히들 야망을 가져라, 또 꿈꾸는 자가 성공한다 기타 등등, 요즘 애들 말로는 ‘갓생을 살겠어’라며 자신의 인생을 화려하게 장식해줄 이력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98세에 타계한 중국의 석학 지셴린 선생이 95세에 펴낸 에세이 『다 지나간다』(허유영 옮김, 추수밭)라는 책이 있다. 제목은 도연명의 시에서 따왔다고 한다. 선생은 인류의 체인에서 내가 할 일은 고리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거라 했다. 나이를 이만큼 먹고 곰곰 생각해보니 모든 것은 이미 지나갔거나 지나가고 있거나 지나갈 것들이다. 그러니 인간끼리의 관계를 너무 심각해하지 말고 가뿐하게 생각하고 유연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 (242~244쪽, ‘다 지나간다’)

이 책은 나이든 어른이 제시하는 거대한 담론도 아니고, 거창한 통찰력을 과시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3년간 교사로 일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경력이 단절된 채 전업주부로만 살아온 한 여성이 자신을 돌아보는 성실한 기록이자, 지금도 매일 목욕탕에서 세상과 사람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정돈하며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과 재미나게 노는 법을 알고 있는 한 노년의 평범하고 사소한 기록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일상성과 사소함으로 아름답다.

노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어 노년을 맞이할 것인가. 돈 많은 어른? 존경받는 어른? 거창한 유산과 말을 남기는 어른? “나이는 얼굴의 주름이 아니라 자세에서 드러난다”며 자세를 꼿꼿이 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두고 보아야 할 사안이나 인물들”을 오래오래 구경하고 싶어서 건강관리에 힘을 쏟겠다는 이옥선의 이야기는 우리도 다만 ‘즐거운 어른’이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한다.

명랑하고 자유로운 할머니, 이옥선은 『즐거운 어른』을 통해 노년기의 고정관념을 부수고 나이듦의 즐거움을 전한다. 기력이 쇠하고, 삶에 미련이 없어지고, 세상만사 시들해질 것만 같은 노년기는 마음먹기에 따라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생생하게 증명해낸다.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에 관심을 가지면 배움은 어디에나 있다. 유머를 잃지 않으면 일상은 즐거운 일투성이다. 이옥선의 글을 통해 전해지는 이토록 단순한 진리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되고, 마침내 우리의 어깨는 가뿐해진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한 김하나 작가의 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리게 된다. 우리는 “바로 이런 할머니를 기다려왔다”고.

추천평

나는 바로 이런 할머니를 기다려왔다. 스스로의 지력과 오랜 독서력으로 세상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맵싸한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할머니. 따뜻한 할머니는 품어주지만, 까칠한 할머니는 해방시킨다. 부모가 자식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한데 자식이 부모의 성숙을 지켜보는 기쁨도 못지않게 크다. 우리 엄마가 마침내 이런 할머니가 되었다. 자식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다. - 김하나 (작가, [여둘톡] 팟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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