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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어른인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PART 1 어른도, 펑펑 울고 싶은 날이 있다 -다만 참는 법을 배웠을 뿐 -불친절한 사람과 살아가는 법 -못된 아이는 여전히 못된 어른이었다 -예쁜 말, 미운 말, 상처 주는 말 -어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친절’ 가면 뒤에 숨은 속마음 -세상은 어른에게 참 냉혹하지 -내가 무능력한 게 아니라 그 회사가 최악이었어! -조언을 가장한 지적질 -왜 나를 싫어할까? -매일을 견뎌내기 -세상의 온갖 불행이 나에게 몰려온 날 PART 2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서성일 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날 위한 소리 -가끔은 어른이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싶어 -어쩌면 포기한 것들이 나를 만들어왔는지도 -어른이 된 지금이 더 겁쟁이야 -인생은 모험처럼, 삶은 여행처럼 -어른에게도 방학이 있었으면 -어디서든 좋은 점을 찾아내는 눈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요? -삶은 자꾸 문제를 던진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 별 볼 일 없는 어른 -차마 포기하지 못하는, 애매한 재능 -못난 마음이 삶을 망가뜨린다 -근사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성공의 경로에서 이탈하셨습니다 -인생에 낭비란 없다 PART 3 사랑만 있으면 될 줄 알았지 -과거의 상처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렇게 너와 난 우리가 되었지 -내가 선택했으니 좋은 사람일 수밖에 -토닥토닥 다독임이 필요한 시간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기 -어른도 사랑받고 싶을 때 울고 떼쓰고 화를 낸다 -을의 연애 탈출기 -마음의 속도를 맞춰주세요 -사랑하니까 불안해 -당신 탓이 아니에요 -이별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사랑과 희생을 혼동하지 말 것 -그 사람, 만나지 마세요 -외로움에 속지 않기를 -관계를 망친 것은 나였다 PART 4 일희일비가 취미인 어른들의 이야기 -매일 보지만 보이지 않는 풍경 -어른 노릇 하기, 참 어렵다 -숨 막히는 어떤 날 -이리저리 흔들리는 팔랑귀로 사는 일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독립 전엔 로망, 독립 후엔 현실 -사랑에 익숙해지지 말 것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은 이유 -미루기와 고통의 상관관계 -우정이라는 이름의 빨간약 -삶을 사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마음이 꼬이면 인생도 꼬이는 법 -어느 날, 고양이가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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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엔 울음을 터뜨리기보단 불쑥 솟구쳐 나오는 슬픔을 참는 일이 더 많아져요. 나이가 들수록 상처에 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 척 슬픔을 참는 법에 노련해지는 거예요.
가끔은 감당하지 못할 슬픔에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은 날이 있지 않나요? --- p.14~15 진정한 내 편은 나를 위한 말을 아낌없이 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내 마음에게 상냥하게 말해주세요. “나는 못 해”, “나는 잘하는 게 없어”, “나는 못났어”같이 부정적인 말을 하는 어른이 되지 말았으면 해요. 우리 마음은 어린아이고, 아직 자라고 있는걸요. 훌륭한 어른은 실수 없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실수에서 배우고 천천히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랍니다. --- p.40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듯이, 나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 내 마음 다쳐가며 싫다는 사람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기보단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이에요. --- p.51 처음부터 큰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거 알아요. 늦었어. 두려워. 실패하면 어떡해? 발목을 잡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어제와 똑같이 살아가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할 수는 없어요. 그건 그냥 ‘욕심’이자 ‘망상’일 뿐이에요 --- p.81 ‘난 왜 이렇게 게으를까’, ‘의지력이 너무 약해’, ‘이러니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지’, ‘나는 글렀어’라며 너무 나 자신을 몰아붙이고 비난하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것이 심해지면 우울 속에 빠져 나 자신에게 부정적인 말을 쏟아부으며 한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고 말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힘을 내는 데 써야 할 에너지가 엉뚱한 곳에 사용돼 더 무기력해지고 말아요. --- p.85 연애는 서로 행복하려고 하는 거예요.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죠. 누군가가 싫어서 그와 반대되는 사람을 만나면 또다시 상처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 사람은 적어도 그런 단점은 없겠지?’가 아니라 ‘이 사람과 함께할 때 내가 행복할까?’가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 p.124 어른이 된 지금도 목 놓아 엉엉 울고, 막무가내로 떼쓰고 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와요. 어른이 되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 천지거든요.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사랑받고 싶고 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거든요. 그렇지 않나요? --- p.139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지만, 시간은 맞출 수 있어요. 만나기 전에 어긋나지 않도록 약속을 정하는 것처럼요. --- p.150 책이나 사람들이 하는 많은 조언 속에서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들어봤을 거예요.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으면 불행한 연애를 한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이용당하거나 상처받기 쉽다.’ 솔직히 말하면 나를 존중해주지 않고 상처 주는 사람이 문제인데 어째서 내 마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까요? --- p.154~155 엄마는 늘 내게 말씀하셨어요. “힘들면 다시 돌아와도 괜찮아.” 그 말 한마디가 독립해서도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게도 독립해서 살아가며 깨달은 건, ‘세상에 완전한 독립은 없다’라는 것이에요. 나 혼자 살아가는 것 같아도 한 사람의 삶은 무수히 많은 사람의 도움과 지지 속에서 지탱되고 있답니다. 어쩌면 독립은 홀로 섬으로 인해 내가 얼마나 면밀하게 타인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 p.198 |
“조금만 더 천천히 어른이 될게요.”
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이, 벌거숭이로 세상에 던져진 듯한 날 날카롭지만 빛나는 단검처럼, 따뜻한 외투처럼 당신을 지켜줄 책 “이것도 제대로 못 해?”,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어.” “왜 또 징징대는 거야.” 어른의 세상에 자비란 없다. 내가 선택하고 시작한 일엔 책임을 져야 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하며, 실수를 저지르면 가차 없는 비난이 날아온다. 성인이 되어 자유가 생겼다지만 달콤한 시간은 찰나와 같고,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의무로 하루 중 대부분을 쓰디쓴 입맛을 다시며 보낸다. 사랑도, 관계도, 일도 내 맘처럼 술술 풀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을냥이 저자 역시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다.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업무를 맡겨 정규직 전환 한 달 전에 직원을 잘라버리는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친하다고 생각해 고민을 털어놓은 지인에게 어이없는 조언을 듣기도 했으며, 상대에게 휘둘리는 을의 연애를 하기도 했고, 애써 용기 내 SNS에 업로드한 그림에 달린 악플을 보며 상처받기도 했다. 이처럼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알처럼 매일 흔들리고, 불안에 떨고, 좌충우돌하며 보낸 본인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녹여낸 이 책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 어른들에게는 혹독한 어른의 세계를 헤쳐 나가는 삶의 요령을, 나아가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인 경력직 어른들에게는 마음을 울리는 공감을 선사한다. 어른도 때로는 모든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놀고 싶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고 싶고, 새하얀 백지처럼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서 무엇이든 꿈꾸고 싶고, 앞뒤 재지 않고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아이처럼 모든 감정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책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고단함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들여다보며 적절히 삶 안에 녹여내는 방법에 관해 고민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좌절했을 때 희망을 찾아내는 방법, 우울함과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상처에서 회복하는 방법,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내 안에 단단한 중심을 세우는 방법을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모아나간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은 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혼란스러운 날,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보잘것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날…. 지치고 어수선한 마음을 이 따스한 책이 안아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을냥이 작가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이 글을 써 내려갔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책 자체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넘어졌다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는 게 인생이라고. 그러니 힘들면 가끔은 누워 있어도 된다고. 지금 넘어져 있다 해도 언젠가는 일어나 달리는 날이 올 거라고. 그때까지 우리 힘내자고. “괜찮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날이 올 거예요.” 단순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을냥이, 몹시도 귀여운 캐릭터가 건네는 반짝이는 인생의 조언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등장하는 고양이 을냥이다. 단순하고 동글동글한 모습의 을냥이는 때로는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때로는 거친 세상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나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하고,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그동안 잊고 지낸 순수함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작가의 다정한 글과 함께 들어간 다양한 삽화와 네 컷 만화는 글의 의미를 더욱 확장할 뿐 아니라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더불어 선사한다. 독자는 앙증맞은 고양이가 건네는 말들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위로를 받으며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힘을 얻고, 사랑스러운 얼굴로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드는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앞으로도 쭉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어른의 세계에서 살아갈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