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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최초의 계약
하느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인간은 죄를 짓다 _에덴동산과 원죄 카인이 살인했으나, 하느님은 그를 보호하시다 _인류 최초의 살인 악으로 물든 세상에 대홍수를 내리시다 _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오만해진 인간을 흩어지게 하시다 _바벨탑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다 _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의인이 없는 악의 도시를 멸하시다 _소돔과 고모라에 내린 하느님의 재앙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시다 _이스마엘과 이사악에게 내린 하느님의 축복 하느님께서 이사악을 축복하시어 배필을 주시다 _이사악의 혼인과 아브라함의 죽음 야곱이 꾀를 부려 형 에사우의 상속권과 축복을 가로채다 _이사악의 아들, 에사우와 야곱 고향을 떠났던 야곱이 일가족을 이루고 가나안으로 향하다 _야곱이 하란에서 보낸 20년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다 _가나안으로 돌아간 야곱 형들의 계략으로 이집트로 팔려간 요셉이 모함으로 옥에 갇히다 _야곱의 아들 요셉의 수난 파라오의 신임을 얻은 요셉이 재상에 오르다 _요셉의 해몽 곡식을 얻기 위해 형제들이 요셉 앞에 꿇어 엎드리다 _재회한 요셉의 형제들 다시 찾아온 형제들 앞에서 요셉이 목 놓아 울다 _형제들 앞에 자신을 드러낸 요셉 야곱 일가가 이집트 고센 땅에 터를 잡다 _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진출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이 이집트 땅에서 죽다 _야곱과 요셉의 죽음 목숨을 구한 히브리인 아기 모세가 이집트 공주의 양자가 되다 _모세의 탄생 도망자가 된 모세가 하느님을 만나다 _떨기나무 가운데 불타는 형상으로 나타난 하느님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다 _모세와 아론 모세가 처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파라오에게 전하다 _모세와 파라오의 대결 나일 강 물이 피로 변하다 _하느님께서 내리신 재앙 1 이집트 전역에 개구리와 모기, 등에 떼가 창궐하다 _하느님께서 내리신 재앙 2 모든 가축이 죽고 병이 퍼지며 우박이 쏟아지다 _하느님께서 내리신 재앙 3 메뚜기 떼가 온 땅을 뒤덮고 짙은 어둠이 드리우다 _하느님께서 내리신 재앙 4 이집트의 모든 맏이가 죽음을 당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나다 _탈출 갈라진 홍해의 바닷길로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가다 _홍해의 기적 이집트를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이 시작되다 _모세의 노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주시다 _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 여호수아의 이스라엘 군대가 아말렉족을 쳐부수다 _광야에서의 전쟁 모세가 하느님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다 _하느님께서 나타나심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시다 _십계명 시나이 산에서 사십 일을 머문 모세가 증언판을 깨뜨리다 _계약의 증언판 하느님께서 새로운 계약을 주시고,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기 직전에 죽음을 맞다 _다시 맺은 계약 Part 2. 새로운 약속 예언이 이루어지고 유다 왕 헤로데는 아기 예수를 죽이려 하다 _예수의 탄생 세례자 요한이 진정한 하느님의 길을 설파하다 _세례자 요한 예수께서 세례를 받고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시다 _세례를 받으신 예수 시몬과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를 따르다 _첫 번째로 부르심을 받은 네 사람의 어부 예수께서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향해 참된 행복을 가르치시다 _산상설교 1: 진복 선언 예수께서 사람의 도리를 말씀하시다 _산상설교 2: 율법의 참뜻 예수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시다 _산상설교 3: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하여 예수께서 산상설교를 통해 새로운 율법을 선포하시다 _산상설교 4: 내 말을 실행하여라 예수께서 정처 없이 다니시며 고통받는 이들을 보살피다 _예수의 유랑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_기적과 가르침 예수께서 쉼 없이 다니시며 병자들을 고치고 사람들을 일깨우다 _열두 사도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며 의인의 길을 가르치시다 _파견 예수께서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꾸짖으시다 _세례자 요한의 질문 예수께서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다 _안식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를 모함하려 호시탐탐 노리다 _예수님과 베엘제불 씨 뿌리는 사람에 빗대어 하늘나라와 심판의 날을 말씀하시다 _하느님 나라의 비유 세례자 요한은 참형을 당하고, 예수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다 _세례자 요한의 죽음 전통과 낡은 율법의 위선을 다시금 꾸짖으시다 _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_수난과 부활에 관한 첫 번째 예고 예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시다 _수난과 부활에 관한 두 번째 예고 일곱 번의 일흔 번까지도 용서하여라 _공동체에 관한 가르침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_하늘나라의 비유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다 _예루살렘 입성 수난의 때가 이르니 _유다의 배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성체성사를 세우시다 _최후의 만찬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하다 _붙잡힌 예수 빌라도는 예수의 무죄를 확신했으나 폭동이 두려워 형벌을 내리다 _빌라도의 재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시다 _십자가에 달리심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시어 영원히 함께할 것을 약속하시다 _부활 |
吳貞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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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자신이 만나고 체험한 ‘하느님의 일과 의지’에 대해 책을 쓰고 증언하고, 믿음과 봉헌의 행위로 사경寫經을 한다. 나는 나의 작업에서 굳이 사경의 성격을 배제하지 않는다. 기왕에 나온 많은 책과 문헌들을 접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 성서를 되풀이하여 읽는 중에 문득 눈이 밝아지는 듯한 기쁨, 어떤 크낙한 존재의 손길을 느끼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초월적 고양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였다. 바랄 수 없었던 선물이고 축복이었다. 성서를 향한 마음은 뜰의 나무를 바라볼 때처럼,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보는 고즈넉한 시간처럼, 내 앞에 남겨진 날들, 마침내 돌아가야 할 곳에 대한 생각처럼 자연스럽고 순해졌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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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는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할 세계였다.”: 저자가 밝히는 집필 동기
어느 날, 생전의 미당 서정주 선생이 말했다. “문학을 하려면 반드시 성서를 읽어야 한다. 성서를 모르면 서양의 문학과 서양인 들의 정신세계를 알 수 없다.” 미당의 이 말은 문단에 데뷔하고 오래지 않았던 젊은 작가 오정희에게 숙제가 되었다. 하지만 오정희는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이 숙제를 완수하지 못했다. 가톨릭 교인으로서 성서를 늘 가까이 하면서도 ‘정독精讀’을 한다는 것은 삶을 잠시 내려놓는 결심을 필요로 하는 ‘큰일’이었다. 사경寫經이라는 것이 있다. 성경의 구절들을 있는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을 말한다. 작가는 사경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비로소 노트를 펼치고 성경 구절들을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2003년, 문단에 데뷔한 지 35년이 지나 있었고, 나이는 예순에 가까워져 있었다. 이 늦은 출발이 무의미하게 멈추지 않기를 기도했다. “세상에 가득한 고통과 슬픔의 불가해함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 이 책을 쓰면서 지나온 사유의 여정 현대문학의 서사구조와 신화적 상상력은 많은 부분 성경에 빚을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인류의 역사와 문명 속에서 변천을 거듭해온 도덕과 상식이 보편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인류 사상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뛰어난 인문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성경의 구절들을 자신의 언어로 옮기면서 숱한 질문들과 맞닥뜨렸다. 그 질문들이란 살아가는 일의 쓸쓸함, 이해하기 힘든 세상의 고통과 슬픔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지금껏 작가 자신이 소설을 써오게 한 힘이기도 했다. 영원히 풀릴 것 같지 않은 수수께끼 하나를 안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수수께끼는 작가의 소설이 닿고자 하는 지점이자 삶의 어딘가에서 발견하고 싶은 목적지였다. “‘모름’이 ‘앎’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믿었다.” : 어떻게 작업을 진행했는가 애초에 독창성이라든가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성경의 구절들을 ‘나’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여간한 일이 아니었다. 이미 출간된 문헌들을 찾아 읽고, 신학자와 성직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보면 때때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스스로 놀랄 만큼 먼 곳까지 생각이 가 닿았다. 어떤 커다란 존재의 손길을 느끼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초월적 고양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바랄 수 없었던 선물이고 축복이었다. 작품의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작가의 해석은 성경이 말하는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의미들을 포착하려는 부단한 고민의 흔적이다. 작가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재구성함으로써 자칫 ‘어려운 책’이 될 수 있는 성경을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되살려냈다. 각 시대상황에 대해 부가한 설명들은 성경을 더 깊게 이해하는 길잡이가 된다. 작가는 굳이 종교적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지 않았다. 신앙인만의 텍스트가 아니라, 보편적인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희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사랑이 지닌, 그리고 삶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랐다. “이제야 비로소 긴 여정의 첫 발을 디딘 느낌이다.” : 출간에 즈음하여 느끼는 소회 처음 원고 작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벌써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어떨 때는 열에 들떠 몰아붙이다가도 묵상이 필요할 때는 잠시 멈추었다. 굳이 책으로 묶겠다는 생각이 없었기에 자유로웠다. 그래서 꾸준할 수 있었다. 책을 기다리는 지금, 문제집 한 권을 끝낸 초등학생처럼 뿌듯하고 마음이 가볍다. 문득 생각해보니, 소설가로 딱 45년을 살았다. 이렇게 ‘장수’하고도 새로운 출발점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작가는 고맙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작가에게 찾아왔던 기쁨과 따스함이 이 책을 함께 읽는 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소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