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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溪谷 大聖庵 道峯 天磨山峽 朴淵瀑布 迦葉峯 萬瀑洞 叢石亭 海佛庵 月出山 二 蘭草 (一) 蘭草 (二) 蘭草 (三) 蘭草 (四) 梅花 水仙花 芭蕉 瑞香 梧桐꽃 함박꽃 葡萄 玉簪花 垂松 白松 三 젖 돌아가신 날 그리운 그날 (一) 그리운 그날 (二) 故土 시름 白墨 病席 그 뜻 고곰[?疾] 詩魔 四 周時經 先生의 묻엄 光陵 石窟庵 扶蘇山 松廣寺 梅窓 뜸 老石의 涅槃 鼎山을 보내며 曙海를 묻고 追悼 (一) 追悼 (二) 죽음 五 怪石 뜰 바람 별 구름 바다 落葉 밤[栗] 풀버레 소나기 비 (一) 비 (二) 비 (三) 우레 밤 (一) 밤 (二) 봄 (一) 봄 (二) 여름 저므는 가을 겨을밤 戱題 (一) 戱題 (二) 戱題 (三) 戱題 (四)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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溪谷
맑은 시내 따러 그늘 짙은 소나무 숲 높은 가지들은 비껴드는 볕을 받어 가는 닢 은바늘처럼 어지러이 반작인다 靑기아 두어 장을 法堂에 이어 두고 앞뒤 비인 뜰엔 새도 날어 아니 오고 홈으로 나리는 물이 저나 저를 울린다 헝기고 또 헝기어 알알이 닦인 모래 고운 玉과 같이 갈리고 갈린 바위 그려도 더러일가 바 물이 씻어 흐른다 瀑布 소리 듣다 귀를 막어도 보다 돌을 베개 삼어 모래에 누어도 보고 한 손에 해를 가리고 푸른 虛空 바라본다 바위 바위 우로 바위를 업고 안고 또는 넓다 좁다 이리저리 도는 골을 시름도 疲勞도 모르고 물을 밟어 오른다 얼마나 험하다 하리 오르면 오르는 이 길 물소리 끊어지고 힌 구름 일어나고 우럴어 보이든 봉오리 발아래로 놓인다 --- 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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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가 남긴 업적은 다방면에 걸쳐 있다. 한국 고전문학에 대한 주석·연구와 『국문학 전사』 발간 작업 등 초창기 국문학 연구의 기반을 다졌고, 쇠퇴 일로에 있던 시조를 부흥·발전시켰으며, 교육자와 한글 운동가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론과 창작, 강의와 학술 작업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가람은 한국문학사에서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조 문학 방면에서 가람은 시조의 현대적 부흥을 위한 이론적 기틀을 마련한 논자였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빼어난 시조 시인이기도 했다. 1939년에 간행된 『가람 시조집』은 가람의 첫 번째 시조집으로, 고시조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현대적인 시조 미학을 개척한 특징적인 성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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