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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데카르트의 위대한 자각
진리를 향한 열정, 권위보다는 냉철한 이성을 … 보편적인 학문을 향한 청년 데카르트의 야심 찬 프로젝트 2장 합리주의적 정신과 주체성에 대한 자각 ‘팩트 체크’만 잘하면 진실을 알 수 있을까? 인간 존엄성의 지반, “코기토 에르고 숨” 사유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3장 과학에서 종교로, 데카르트적 신비주의 세계는 저절로 탄생하였고, 우주는 스스로 움직이는 것일까? 불완전하고 상대적인 인간이 어떻게 확실하고 절대적인 앎을 가질 수가 있을까? 4장 데카르트에 대한 찬사와 비판 새로운 형이상학의 촉발과 그 후예들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와 억울한 데카르트 저자 후기 데카르트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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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는 삶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확실한 신념을 통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당시 대학 학문들에 대해서는 강한 실망과 회의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에 있어서 분명한 이해와 정당하고 합당한 답을 찾고자 하는 목마름은 사실상 모든 시대, 모든 계층에서 주어질 수 있는 인간의 본성적인 갈망이다. --- p.14
의문이 나는 것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질문을 해 대는 그를 두고 그의 아버지는 ‘작은 철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한다. 아마도 데카르트를 천재라고 한다면 그는 “수재는 재능이 만들고, 천재는 열정이 만든다”는 그러한 의미에서 천재였을 것이다. --- p.15 천천히 걷는 사람이라도 만일 언제나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잘못된 길을 뛰어가는 사람보다도 훨씬 앞질러 나아갈 수 있다. --- p.19 그는 『방법서설』을 출간할 때 당시의 공식적인 학문의 언어였던 ‘라틴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출간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부인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학문이란 것을 배우지 않아도 프랑스어를 알고 있는 모든 프랑스인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p.32 나를 나답게 하고, 나의 개성과 나의 자아를 형성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코기토 에르고 숨’이란 데카르트의 진지한 명제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다. --- p.42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의 내면세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나뿐이며, 또한 나의 올바르고 진지한 사유는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결국 답을 구하고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은 사유하는 나의 정신인 것이다. 그런데 만일 내가 사유하지 않는다면, 이런 나의 내면세계는 존재할 수가 없다. 데카르트는 자신보다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였으며, 자신의 진리를 추구할 때에도 스스로에게 있어서 엄격하고 공정하게 자기 자신의 비판자가 된 것이다. --- pp.80-81 데카르트를 근대철학 혹은 근대정신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무엇보다 그의 ‘자연적 이성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방법론적 회의’가 말해 주듯이 그는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의심하였고, 기존의 모든 철학 사상을 뒤로한 채 스스로 모든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 p.119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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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유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끊임없이 모든 것을 의심하고 탐구한 근대철학의 선구자,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학문을 위한 기본적인 자세와 철학을 하는 진정한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근대적 정신과 근대철학을 촉발시킨 선구자였다. 그래서인지 근대 이후에 등장한 위대한 철학자들 중에서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철학자가 없었다. 데카르트의 철학은 이후에 등장한 다른 모든 철학을 위하여 튼튼한 기초를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점에서 ‘편하게 만나는 철학’ 시리즈의 첫 주자로 데카르트를 만나는 일은 아주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데카르트의 사상을 소개하기 전에, 벨기에의 동화극 [파랑새] 이야기를 만나 보자.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무꾼의 두 어린 남매의 꿈에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 병으로 누워 있는 자신의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여기서 파랑새는 행복의 상징이다. 두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 여행을 떠난다. 죽음의 나라,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행복의 궁전 등 두루두루 찾아보았지만 파랑새를 찾지는 못한다. 실망한 두 남매는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자신들의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이들은 집 처마에 매달린 새장 안에 ‘행복의 파랑새’가 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혹은 우리 마음속에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 메시지처럼, 철학자 데카르트는 진리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혹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지니고 탄생한 사유하는 능력,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을 구분하며, 진리와 오류를 알 수 있는 생각하는 능력을 말한다. 데카르트는 사람들이 올바로 사유하기만 한다면 숨겨져 있는 진리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진리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학문을 배우지 않아도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라틴어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책을 출간한 데카르트. 이제부터 우리는 자신의 철학을 더 널리 전파하고자 했던 데카르트와 ‘1시간’을 보내며 그의 삶과 철학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