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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가장 강력한 독서법, 독서노트
1장. 글로 생각하는 뇌, 독서노트 책이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일책삼독(一冊三讀)의 효과 손끝 독서의 세계 스마트폰 시대의 사색 처음엔 힘을 빼고 거칠게 써라 볼펜과 컴퓨터 사이에서 2장. 나만의 사색도서관을 짓다 [저장] 사색의 도서관을 짓자 《책은 도끼다》, 예민한 촉수 독서 어떤 경우든 책 읽는 즐거움이 먼저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죽음이 곧 퇴직인 삶 [시선] ‘독자’ ‘저자’ ‘자신’의 관점 디자인 《생각의 탄생》, 생각의 창조, 생각의 방법 [검색] 나는 언제나 번호부터 적는다 《디테일의 힘》, 셋째 손가락의 비밀 [초서] 내가 훔치고 싶은 문장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마음공부의 최고는 저술 [주제] 저자의 머릿속으로 떠나는 여행 《나무철학》, 나무는 잎을 축척하지 않는다 [재해석] 책 제목을 바꿔보자 《생각의 힘, 노자의 인문학》, 비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리는구나 *한큐에 정리한 독서노트 작성의 기술 3장. 독서노트에 생각을 편집하라 독서노트 다시읽기 출력방법은 다양하게 창조는 편집이다 글쓰기, 책쓰기로 연결하는 힘 다양한 패턴으로 기록하기 4장.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다 심리학책 30권을 봐도 몰랐던 ‘기다림’ 나무에겐 나무의 언어가 있다 이 지독한 진실만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 자기계발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 조정래는 집념이다 도서관으로 출근한 김병완 대나무 깎는 법 마치며. 독서노트에 맛은 언제 들까? 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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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작성은 책을 읽은 후의 활동이다. 이 말은 노트 작성이 독서를 어떻게 했느냐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래서 책을 잘 읽는 것과 더불어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색이 중요하다. 노트는 생각을 글로 적는 작업이기에 어떻게 적을지를 구상하고 자연스럽게 사색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다. 거기에 더해 생각을 적기 때문에 기억력이 나쁘다고 자신의 머리를 구박할 이유도 사라진다. 그뿐 아니다. 쓰면 쓸수록 남는 게 많아진다. 처음에는 독서 후 무엇을 어떻게 작성할지 막연하지만 계속 쓰다 보면 ‘이 책을 어떻게 정리할지 다양한 방법을 찾으며 독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읽은 책을 어떻게 요리할지 스스로 생각하는 실력이 향상된다. 생각을 글로 적는다는 것은 보고 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무서운 사실이다. --- p.18
‘거칠게 쓰자. 낙서처럼 써도 좋다.’ 이 마음을 가지니 노트가 만만해졌다. 잘 쓰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니 한두 줄 쓰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적으려는 버릇을 고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니었는데, 그 당시는 ‘잘 정리해야지’라는 결벽증이 있었다. 오죽하면 연습장에 정리하고 그걸 노트에 깨끗하게 옮겨 적거나 컴퓨터를 이용해 다시 기록하기도 했다. 작성하는 데 시간도 너무 오래 걸려서 오히려 노트를 쓰기보다 책을 다시 읽으며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편이 낫겠다 싶기도 했다. 그런데 해결책은 간단했다. ‘될 대로 대라! 맘에 안 들면 다음에 또 작성하자’라고 생각하며 꾸역꾸역 적으니 그때부터 기록이 쌓여갔다. ‘남 보여줄 것도 아닌데 깔끔하게 쓸 필요가 뭐 있나 그냥, 내 생각을 적는 일기장이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는 순간 쓰기가 전보다 자유로워졌다. --- p.40 ‘독자’ ‘저자’ ‘자신’ 3시선으로 작성한다. 관점을 바꿔보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책을 독자의 시선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이 틀을 깨고, 시선을 확장하려면 여러 관점으로 접근해봐야 한다.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방법이기도 한 관점의 변화. 노트를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여러 시선으로 적는다면 생각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관점으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기본은 3시선이다. 내 경험으로는 독자와 저자, 그리고 자신의 관점을 순차적으로 적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3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더 다양한 관점으로 작성해도 된다. 이 책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노트를 작성해도 상관없다. 다만 3시선으로 적는 방향만은 지켜주길 바란다. 책을 제대로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진행방향이기 때문이다. --- p.75 노트에 기록하고 나서 가장 선명하게 떠오르고 오래 기억되는 것은 나만의 재해석을 한 문장이다. 문장이라기보다 저자의 시선으로 주제를 찾는 것처럼 내가 책을 소화하고 떠올린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재해석은 책이 미치는 영향으로 자신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해보는 것이다. 노트 작성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독자 관점에서 초서하고 저자 관점에서 요약하며 주제를 찾고 마무리했다. 그런데 항상 무언가 놓친 듯이 허전함이 남았다.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먹지 못해 허기진 느낌이었다. 내 것으로 만드는 재해석이 일어나지 않아 소화를 시키지 못한 것이다. 나만의 재해석을 도와준 방법은 ‘7 Words Rule’과 ‘책 제목 바꿔보기’다. --- p.123 노트를 다시 읽어보는 데는 잠시 짬만 내면 된다. 전철에서도 좋고,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에 보아도 된다. 독서할 때처럼 장시간 집중하지 않고 한 문장씩 끊어 읽어도 된다. 노트는 자투리 시간에 독서하는 데 최상의 책이다. 나는 노트 재독을 ‘5분책’이라고 표현한다. 천천히 읽어도 5분이면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노트 안에 책을 읽고 작성하는 시간과 노고도 담겨있다. 일단 작성해두고 나면 그후엔 5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큰 효과를 얻는다. 좋은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고, 그 당시의 생각과 사색을 떠올릴 수 있다. 또 하나의 비밀이 있다. 그때 생각에 현재 생각을 더할 수 있다. 노트를 다시 읽을 때는 초서한 문장과 자기 생각을 어쩌면 책을 정독하거나 속독할 때보다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 p.142 랜디 포시는 책에서 죽음이 아니라 남은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노트를 검색해보니 이 문장을 4번이나 초서한 기록이 있다(노트에 초서한 문장을 보고 가끔 다시 적어보기도 한다). ‘이 지독한 진실이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가 교통 단속경찰관에게 수술한 흉터를 보여주며 한 생각.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다만 죽음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 있다면 삶의 무게는 다를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다. ‘과연 삶을 가볍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마지막 강의》를 읽을 때마다 늘 반복되는 질문이다. 노트에 한마디로 압축한 내용은 이렇다. ‘진실만이 삶을 가볍게 한다.’ --- p.187 |
‘독자’ → ‘저자’ → ‘나’의 시선으로 만들어가는 독서노트
‘독서가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진다.’ ‘책을 읽고 덮으면 기억이 바람처럼 날아간다.’ ‘사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연하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적이 있다. 책을 많이 읽기는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안 나서. 좋은 책들을 많이 봤더라도 기억을 못 하니 활용하기가 어렵다. 독서노트를 작성해보면 이런 고민을 많이 해소할 수 있다. 책의 밑줄 친 부분을 노트에 옮겨 적고 거기에 나만의 생각을 더해 적으면 책과 새롭게 만나고 기억할 수 있다. 생각을 글로 적으면 처음에는 속도가 느려 답답함을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느림은 발견하는 힘이 된다. 답답함은 막힌 생각을 뚫는 도구가 된다. 노트에 손끝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하고 성숙해진다.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하거나 융합한다. 서로 다른 주제로 작성한 노트가 연결되고 결합되어 새로운 글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책을 기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장점] 일책삼독(一冊三讀)의 효과 [시작] 처음엔 힘을 빼고 거칠게 써라 [저장] 사색의 도서관을 짓자 [독서] 어떤 경우라도 책 읽는 즐거움이 먼저 [시선] ‘독자’ ‘저자’ ‘자신’의 관점 디자인 [검색] 언제나 번호부터 적는다 [초서] 훔치고 싶은 문장 [주제] 저자의 머릿속으로 떠나는 여행 [재해석] 책 제목을 바꿔보자 [출력] 출력방법은 다양하게 [기록] 다양한 패턴으로 기록하기 책을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소설을 읽을 때와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도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의 독서법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독서노트를 작성하면 여러 독서법을 따라 할 때 느껴지는 혼란함을 해소해준다. 특히, 노트를 쓰는 것 자체로 책을 세 번 읽게 해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1독(一讀), 한 권의 책을 읽는다. 2독(二讀), 읽은 책에 밑줄 친 부분을 초서한다. 3독(三讀), 초서한 내용을 읽으며 사색한 바를 글로 적는다. 어렴풋한 생각과 사색이 ‘반복’을 통해 더 깊고 명료해진다. 노트를 쓰는 것 자체가 강력한 독서법이다. 이 책은 독서초보자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율적인 독서노트 작성 방식을 제안한다. “독자의 관점으로 감상하고, 초서한다.” “저자의 관점으로 요약하고 주제를 찾는다.” “자신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3관점의 시선을 활용하는 독서노트는 공장에서 똑같은 제품을 만들 듯이 독서노트를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춰 적는 게 아니라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살려 작성할 수 있으므로 그 과정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책을 편식하지 않고 여러 가지 분야의 책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독자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책 제목을 바꿔보는 등 자신만의 재해석을 통해 글쓰기와 책쓰기로도 연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