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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해방 후 시편 2―시집 『귀촉도』 이후 무등을 보며 학 국화 옆에서 아지랑이 신록 추천사 다시 밝은 날에 춘향유문春香遺文 나의 시 풀리는 한강가에서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광화문 입춘 가까운 날 2월 꽃 피는 것 기특해라 무제(오늘 제일 기뿐 것은…) 기도 1 기도 2 상리과원上里果園 산하일지초山下日誌抄 해방 후 시편 1―시집 『귀촉도』 수록분 밀어密語 견우의 노래 무제(여기는 어쩌면…) 목화 푸르른 날 골목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해방 전 시편 1―시집 『화사집』 수록분 화사花蛇 대낮 문둥이 맥하麥夏 입맞춤 수대동水帶洞 시 바다 정오의 언덕에서 고을나高乙那의 딸 봄 서풍부西風賦 부활 해방 전 시편 2―시집 『귀촉도』 수록분 귀촉도歸蜀途 만주에서 멈둘레꽃 소곡小曲 행진곡 거북이에게 꽃 |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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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내지 않는다/저 눈부신 햇빛 속에/갈매빛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 있는/여름 산 같은/우리들의 타고난 살결,/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 「무등을 보며」 중에서 보라, 옥빛, 꼭두서니,/보라, 옥빛, 꼭두서니,/누이의 수틀을 보듯/세상은 보자/누이의 어깨 너머/누이의 수틀 속의 꽃밭을 보듯/세상은 보자 --- 「학」 중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솥작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든/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었나 보다 --- 「국화 옆에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