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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신라초 선덕여왕의 말씀 꽃밭의 독백 사소의 편지 1 사소의 두 번째 편지 단편斷片 신라의 상품商品 구름다리 백결가百結歌 해 노인 헌화가 고조 고조古調 1 고조古調 2 진주 가서 숙영이의 나비 기다림 귓속말 재롱조 귓속말 뚜쟁이조 어느 유생儒生의 딸의 말씀 석류개문石榴開門 오갈피나무 향나무 진영이 아재 화상像 무제 가을에 대화 다섯 살 때 무제(마리아, 내 사랑은…) 사십 무제(종이야 될 테지…) 무제(하여간 난 무언지…) 무제(뺨 부비듯 결국은…) 어느 날 오후 시월유제十月有題 어느 늦가을날 추일미음秋日微吟 단식 후 한국성사략韓國星史略 두 향나무 사이 인연설화조 편지 여수旅愁 바다 근교의 이녕 속에서 쑥국새 타령 인연설화조 |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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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랑이거든/그것이 참말로 사랑이거든/서라벌 천 년의 지혜가 가꾼 국법보다도 국법의 불보다도/늘 항상 더 타고 있거라.
--- 「선덕여왕의 말씀」 중에서 노래가 낫기는 그중 나아도//구름까지 갔다간 되돌아오고,//네 발굽을 쳐 달려간 말은//바닷가에 가 멎어 버렸다.//활로 잡은 산돼지, 매[鷹]로 잡은 산새들에도//이제는 벌써 입맛을 잃었다.//꽃아. 아침마다 개벽하는 꽃아.//네가 좋기는 제일 좋아도,//물낯바닥에 얼굴이나 비취는//헤엄도 모르는 아이와 같이//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섰을 뿐이다.//문 열어라 꽃아. 문 열어라 꽃아.//벼락과 해일만이 길일지라도//문 열어라 꽃아. 문 열어라 꽃아. --- 「꽃밭의 독백」 중에서 오백 년 내지 일천 년 전에는/금강산에 오르는 젊은이들을 위해/별은, 그 발맡에 내려와서 길을 쓸고 있었다./그러나 송학宋學 이후, 그것은 다시 올라가서/추켜든 손보다 더 높은 데 자리하더니,/개화 일본인들이 와서 이 손과 별 사이를 허무로 도벽해 놓았다./그것을 나는 단신單身으로 측근側近하여/내 체내의 광맥을 통해, 십이지장까지 이끌어갔으나/거기 끊어진 곳이 있었던가,/오늘 새벽에도 별은 또 거기서 일탈한다. 일탈했다가는 또 내려와 관류하고, 관류하다간 또 거기 가서 일탈한다./장을 또 꿰매야겠다. --- 「한국성사략韓國星史略」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