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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
-출생의 비밀과 어린 시절 7 -독일어판 편집자 서문 16 -영어판 편집자 서문 19 1.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예술과 과학 29 2. 어린 시절의 성심리 65 3. 동성애 85 4. ‘모나리자’, ‘성 안나’, ‘세례 요한’ 113 5.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 135 6.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157 부록 :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예술가 172 |
Sigmund Freud, Sigmund Schlomo Freud,지기시문트 술로모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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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수리에 완전히 몰두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떠오르는 기억도 아주 어렸을 적 일이다. 내가 아직 요람에 있을 때 독수리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꼬리로 내 입을 연 뒤 내 입술을 여러 번 때렸기 때문이었다.”
“그때 나의 애정 어린 호기심은 어머니에게 향했고, 나는 여전히 어머니가 나와 똑같은 음경을 가졌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보는 사람마다 이 미소가 지닌 악마적인 매력에 사로잡힌다. 때로는 우리에게 유혹의 미소를 던지는 것 같고, 때로는 영혼이 없는 차가운 시선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여인에 대해 수백 명의 시인과 작가들이 글을 남겼다. 하지만 아무도 이 여인의 미소가 지닌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아무도 이 여인이 품고 있는 생각의 깊이를 읽어내지 못했다.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신비롭고 몽환적이며, 숨 막히는 관능에 부르르 떨리는 듯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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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가서는 모든 관능적 활동에서 등을 돌렸다. 레오나르도는 이후 금욕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성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그는 이른 시기에 성적 호기심이 강했던 탓에, 성적 요구의 대부분이 일반적인 지식욕으로 승화되었고, 그 덕분에 억압을 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주 적은 양의 리비도(사람이 내재적으로 갖고 있는 성욕. 또는 성적 충동)만이 성적 목표를 향하게 되었는데, 이는 성인이 된 그의 위축된 성생활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적은 양의 리비도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억압됨으로써 동성애적 태도를 취하게 되었고, 훗날 소년들에 대한 이상적 사랑의 형태로 나타났다. 어머니와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은 어머니에 대한 고착이라는 형태로 무의식에 남아 있었지만, 당분간 비활성의 상태로 머물게 된다. 이런 식으로 억압과 고착, 승화는 성적 충동이 레오나르도의 정신생활에 끼친 영향에서 각기 나름의 역할을 했다.
어두운 소년기에서 벗어난 레오나르도는 아마도 유년기 초기에 일찍부터 깨우친 관찰 충동에 힘입은 특별한 재능 덕분에 우리 앞에 예술가, 화가, 조각가로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또한 예술가의 작품들은 성적 욕구의 배출구이기도 하다. 레오나르도의 성적 대상들에 대한 형상화가 그의 첫 번째 예술적 시도들 중에서 특히 주목을 끈다. 아버지를 외적인 행실의 모델로 채택했던 것처럼, 레오나르도는 운명적으로 밀라노에 있는 로도비코 모로에게서 아버지의 대리인을 발견한 뒤, 남성적인 창조성을 발휘하고 예술 작품을 생산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에게도 보통사람들의 경험이 곧바로 자리 잡았다. 즉 진짜 성생활을 거의 완전히 억압하긴 했지만, 승화된 성적 충동에 따른 활동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그의 성생활이 은유적인 형태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신속한 결정 능력과 활동은 약해지기 시작했으며, 심사숙고하고 고민하며 지체하는 성향은 이미 [최후의 만찬]에서부터 뚜렷이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고, 테크닉에도 영향을 미쳐 이 걸작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했다. 인생의 절정기인 50대 초반에는, 여성의 성적 특징들이 이미 퇴행성 변천을 겪고 있고, 남자에게는 흔히 성적 충동이 강하게 분출되는 이 시기에 레오나르도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정신보다 심층적인 부분들이 다시 활성화되었는데, 이러한 퇴행은 쇠락 상태에 있던 그의 예술에 이로운 것이었다. 즉 레오나르도는 관능적으로 도취된 어머니의 행복한 미소를 기억하도록 일깨워준 여성을 만났고, 이러한 자각의 영향을 받아 젊은 시절 웃는 여성을 그리면서 예술 활동 초기에 그를 이끌었던 자극을 되찾은 것이다. 그 결과 레오나르도는 [모나리자], [성 안나]처럼 수수께끼 같은 미소가 특징인 일련의 신비스러운 그림들을 그렸다. 가장 오래된 성적 느낌의 도움을 받아 그는 다시 한번 예술 속에서 억압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었던 것이다. 이 마지막 진전은 다가오는 노년의 희미함 속으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노년에 들기 직전에 그의 지성은 시대를 훨씬 앞질러 가장 고차원적 세계관에 올라있었다. 이렇듯 이 책은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어린 시절 성심리학의 비밀이 걸작을 탄생하게 한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