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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모두에게 이로운가
북스힐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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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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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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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들어가며

뉴욕, 뉴욕, 뉴욕

01 제인의 안경
02 뉴욕의 세 폭짜리 그림
03 그리니치빌리지를 위한 열두 가지 긴급 제안
04 뉴욕대학교의 분기점
05 월 스트리트 점령하기
06 뉴욕의 갓길 보도
07 역경을 통한 교훈
08 허리케인 샌디
09 에이다 루이스 헉스터블
10 그라운드 제로섬
11 마셜 버만 1940~2013
12 공기가 교환재가 될 가능성
13 뉴욕 현대미술관의 큰집
14 빈자의 출입문 뒤편
15 지어지는 것과 무너지는 것
16 작은 주거 상자들
17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
18 크게 그리고 더 크게
19 또 다른 도시
20 돼지의 귀
21 바다에서 길을 잃다
22 함께 모인다는 것
23 그라운드 제로의 성당
24 새로운 뉴욕, 그 진부한 이야기
25 맨해튼 트랜스퍼
26 사람들 지키기

다른 곳에서

27 알 필요가 있을까?
28 홀린 힐스의 추억
29 교외로 돌아가기
30 자본주의 없는 건축
31 비공식적 공식성
32 라피 세갈의 시련
33 크리에 ♥ 슈페어
34 도시 밀림 속의 혈투
35 실용적인 도면
36 독방 감금을 없애자!
37 대통령과 도서관
38 비평의 척도
39 건축가가 알아야 할 250가지
40 중국 공장의 애물단지
41 민간 물체들
42 선명한 빛
43 노동자로서 건축가
44 자하 하디드와의 여행
45 시온 광장의 핑크워싱
46 돈의 죄의식
47 트럼프에 대항하는 건축
48 자율주행차 이후의 도시

고인들을 기리며
감사의 글
찾아보기

저자 소개 2

마이클 소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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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Sorkin

수상 경력이 있는 건축가이며, 시티 칼리지 오브 뉴욕(CCNY) 대학원의 건축 석좌교수 겸 도시설계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비영리 건축·도시 두뇌집단인 테레폼(Terreform)의 대표다. 2010년에 미국문예아카데미 건축부문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내셔널 디자인 어워즈에서 디자인 마인드 상을 수상했다. 10년간 『빌리지 보이스』의 건축비평가였으며, 지금은 『네이션』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며 『아키텍처럴 레코드』와 『아키텍처럴 리뷰』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아한 시체(Exquisite Corpse)』, 『어떤 모음이 필요하다(Some Assembly Req
수상 경력이 있는 건축가이며, 시티 칼리지 오브 뉴욕(CCNY) 대학원의 건축 석좌교수 겸 도시설계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비영리 건축·도시 두뇌집단인 테레폼(Terreform)의 대표다. 2010년에 미국문예아카데미 건축부문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내셔널 디자인 어워즈에서 디자인 마인드 상을 수상했다. 10년간 『빌리지 보이스』의 건축비평가였으며, 지금은 『네이션』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며 『아키텍처럴 레코드』와 『아키텍처럴 리뷰』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아한 시체(Exquisite Corpse)』, 『어떤 모음이 필요하다(Some Assembly Required)』, 『맨해튼에서 20분(Twenty Minutes in Manhattan)』, 『위글(Wiggle)』, 『올 오버 더 맵(All Over the Map)』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월간지 『건축문화』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관련 번역을 해왔고, 2017년에는 계간지 『건축평단』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단행본 『공유도시』 시리즈를 번역했다. 그 외 『건축가를 위한 가다머』(2015), 『현대 건축 분석』(2015), 『플레이스/서울』(2015, 공역), 『디자인의 역사』(2015, 공역), 『현대성의 위기와 건축의 파노라마』(2014), 『건축의 욕망』(2011), 『건축과 내러티브』(2010)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도시 건축 연구서인 『파사드 서울』(2017)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월간지 『건축문화』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관련 번역을 해왔고, 2017년에는 계간지 『건축평단』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단행본 『공유도시』 시리즈를 번역했다. 그 외 『건축가를 위한 가다머』(2015), 『현대 건축 분석』(2015), 『플레이스/서울』(2015, 공역), 『디자인의 역사』(2015, 공역), 『현대성의 위기와 건축의 파노라마』(2014), 『건축의 욕망』(2011), 『건축과 내러티브』(2010)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도시 건축 연구서인 『파사드 서울』(2017)과 네임리스 건축의 『스쿨블루프린트』(2016, 공역)를 영어와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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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762g | 154*228*26mm
ISBN13
9791159712296

책 속으로

하지만 엄밀히 말해 홍수 대비는 로켓 과학과 같은 게 아니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건 분배의 문제다. 위험에 대비한 사전 조치와 사후의 복구 조치를 얼마나 공평하게 분배하여 시행하는가가 어려운 것이다. 카트리나 이후에도 그랬듯이 이러한 분배 담론은 피해자 분류(위험에 처한 이들을 보호할 것인가 대피시킬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지만, 그들이 본질적으로 살만한 곳에 살고 있는가와 적절한 주거권을 누리고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따져보진 않는다.
--- p.83~84

그라운드 제로의 재건은 처음부터 정신없는 정량화 작업이었다. 가장 중요한 숫자는 물론 희생자의 숫자다. 하지만 그러한 인간적 비극은 부동산 막장 드라마의 그림자에 금세 가려졌다. 그렇다. 3천 명의 사람이 죽었을지 몰라도 임대 공간은 무려 1천만 제곱피트가 파괴되었다고 말하는 막장 드라마가 횡행한 것이다!
--- p.92

지하 공간과 지상 공간의 소유권 문제는 중세 시대에 한 문장으로 간명하게 법률화된 바 있다. “땅을 소유한 자는 그 위의 하늘과 그 아래의 불바다까지 소유한다(Cuius est solum eius est usque ad coelom et ad infernos).” 이 원칙은 오늘날까지 소유지의 수직성을 결정하는 데 효과적인 법률적 토대로 남아있지만, 그 개념은 기술과 도시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점점 더 복잡해지게 되었다. ‘공중권(air rights)’에 대한 최초의 담론은 항공의 시작으로 촉진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첫 번째 계기는 18세기 말 파리에서 열기구가 머리 위로 지나가기 시작했을 때고, 두 번째 계기는 저공 항공기가 도래했을 때다. 불법 침입과 프라이버시, 위험과 방해 등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해 하늘의 높이에 관한 논쟁이 일어났다.
--- p.107

좋은 도시 형태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하나 있다. 보행자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 그게 바로 좋은 도시 형태다. 그렇다고 단지 개별적인 자율성을 극대화하면 된다는 게 아니다. (물론 인간은 자유로운 움직임과 접근을 바탕으로 이동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몸이 신체 정치의 근본적인 요소로 남아있음을 주장하고, 우리 모두에게 속한 공적인 도시 영역에서 우리가 모일 가능성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을 깊이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공적 공간을 어떤 활동을 위한 절대적인 보호구역으로 혼동해선 안 된다. 비록 늘 그런 편견을 제약하기보다는 재량껏 허용할 수밖에 없을지라도 말이다.
--- p.206

우리 건축가들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과 이런 개선을 더욱더 포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물리적 환경이 인간적인 것 안에 자리를 잡는다는 걸, 즉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먼저 형성해간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프로젝트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의 힘은 우리의 생각에서 나오며, 거기에는 좋은 생각도 나쁜 생각도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그 차이의 세계 모두에 정통해야 한다.
--- p.261

건축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말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토막 난 건물은 토막 난 신체를 대신한다.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담론의 주된 바탕인) 심미성에 치우친 판단은 가장 어려운 도덕적 영역인 육체에 대한 폭력으로부터 손쉽게 후퇴하며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기성 범주들을 보유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기’ 해리스는 점점 더 지역 폭격과 완벽한 불바람의 성배를 만드는 데 깊이 집착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는 독일의 그림 같은 중세 도심과 황량한 목골 주택이 바로 그가 절실히 소망한 방화에 적격인 불쏘시개임을 깨달았다. 역사는 그렇게 불붙이기 가장 좋은 소재를 만나게 되었고 민간인들이나 예술적 보고의 안전한 쉼터가 아닌 방화 기술, 말하자면 적의 사기를 깨뜨리기 위한 불을 붙이고 아마도 도시에서 가장 먼 외곽에 있는 산업시설로까지 불을 퍼뜨리는 기술을 돕는 부속물로 재고되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독일인이 범죄자라는 생각, 사실상 그 어떤 민간인도 없다는 생각이 곁들여있었다.

--- p.422~423

출판사 리뷰

건축은 어떻게 도시를 정의롭게 만드는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이후 뉴욕은 어떻게 변했을까? 뉴욕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전 세계 스타 건축가들의 화려한 빌딩들로 스카이라인이 번쩍인다. 이렇게 커져가는 도시 속에서 그 발전을 누려야 할 동네와 거리는 점점 분열되고 있다. 이에 저명한 건축학자 마이클 소킨은 쇠락하는 신자유주의 도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뉴욕에는 지역사회 문제, 도시계획에 관심을 쏟은 사회운동가이자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의 저자 제인 제이콥스와 재벌 사업가이자 미합중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공존한다. 이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건축은 어떻게 도시를 정의롭게 만드는가?

『정의로운 도시』에서 소킨은 두 명의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와 빌 디블라시오의 비인간적인 정권이 뉴욕을 어떻게 휘황찬란한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버렸는지, 불평등을 어떻게 심화시켰는지 이야기한다. 예컨대, 9/11 테러 이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이었던 그라운드 제로는 개발업자들의 손으로 넘어갔고, 소킨은 그라운드 제로가 어떻게 바뀌었는가에 대하여 자신의 감상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또한 허리케인 샌디 상륙 당시의 자신의 아파트와 공공주택 단지들의 상황을 비교하며 뉴욕의 자연재해와 인재에 대한 대비책의 부재를 신랄하게 공격한다.

소킨이 제기한 문제들은 기실 뉴욕뿐만 아니라 많은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과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만하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 및 에세이를 엮은 이 책에서는 소킨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도시를 생각하는 건축가로서의 굳건한 소명의식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건축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시의 미래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고층 건물을 신축하려는 개발업자를 저지하기 위해 주변 건물의 입주민들이 1천100만 달러(약 130억 원)을 지불하여 공중권(air rights)을 사들였다. 이에 개발업자는 기존의 신축계획을 바꿨고, 입주민들은 자신의 집에서 맨해튼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돈으로 지켜냈다. 부동산을 공기 채굴 산업으로, 성장과 밀도를 동의어라고 한 소킨의 표현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서울에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는 일은 아파트 매매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모든 시민이 적정 비용의 괜찮은 주택에 사는 건 권리의 문제다. 돈을 주고 조망권을 구입해야 하는 현 상황은 권리를 돈으로 사는 것과 다름없다. 이렇듯 부자는 거대하고 쾌적한 집으로, 빈자는 점점 더 자그마한 임대 공간으로 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권리를 빼앗긴 비정상적 상황에 맞서 시민 스스로 주인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하지만 비인격적인 도시 개발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힘에 대항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비인격적 개발은 가속화되고 심화될 것이다. 소킨이 도시와 건축에 대해 왕성한 비평 활동을 한 것도 역시 그러한 불공평의 문제에 대처하려는 정의감의 발로에서였다.

마이클 소킨은 공정성과 다양성이라는 도시의 비전을 가진 도시철학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동시에, 평생을 건축가이자 건축비평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관찰하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건축가가 배워야 할 중요한 것들 그리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와 브라질 리우에서 함께한 멋진 시간이나 『현대성의 경험』의 저자 마셜 버만과의 우연한 만남은 뉴스로 접하던 명사들과의 사적인 일면을 엿보는 듯 흥미롭다.

추천평

대,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비평가 중 한 사람인 마이클 소킨은
공공을 위한 목적의식이 분명한 유랑자다.” - 「가디언」
“마이클 소킨은 미국의 가장 활기 넘치는 건축작가다.” - 「옵서버」
“소킨은 무시무시한 적수다. (그가 말하는) 우리 주변의 도처에 존재하는
진부하고, 추잡하고, 멍청하고, 따분하게 가식적인 자들에게 말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마이클 소킨의 눈은 모든 걸 예리하게 주시하고, 그의 펜 놀림은 거의 정곡을 찔러댄다. 그렇게 뉴욕 근린지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끝없는 투쟁을 이해하는, 아마도 좀 더 정교한 정치적 관점을 제시한다.” - 「타임스 문예 특집」
“「정의로운 도시」는 뉴욕과 기타 많은 대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인
주거비용 적정성과 기후변화를 다루는 힘차고 신랄한 일련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 베넷 보머 (「인디펜던트(The Indypendent)」 저자)
“마이클 소킨은 복잡한 개념들, 예컨대 우리의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와 신기술이 수행하는 역할과 그게 사생활 문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게 건축과 공적 공간을 만들어낸다고 공언하는 새로운 맥락 등을 능수능란한 언어와 문장 기술로 함께 엮어낸다. (…) 비판적인 목소리에 대한 요구가 지금처럼 중요했던 적은 없었다. 목격자이자 기록자요 분석가인 소킨은 건축의 과정을 비평하는 글쓰기의 기본 틀을 제공하며, 도시가 사람들을 위한 장소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엘리자베스 도노프 (「아키텍처 보스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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