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브스 이야기거시 구하기 지브스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지브스와 하드보일드 공작 설교 대회 순수한 경주 대도시의 터치모든 것은 지브스 손에지브스와 임박한 파멸 지브스와 크리스마스사랑을 하면 착해져요 드론스 클럽운명혹독한 시련놀라운 모자 미스터리 모든 고양이에게 안녕 프레드 삼촌의 정신없는 방문빙고는 잘 지내고 있어 편집자는 후회한다멀리너 씨 이야기 조지에 관한 진실 삶의 한 조각멀리너의 힘내라-힘인동덩굴 집아치볼드의 공손한 구애 블러들리 코트에서 생긴 불쾌한 일승리를 부르는 미소 수프 안의 스트리크닌고릴라 비즈니스 끄덕이유크리지 이야기 유크리지의 개 대학유크리지의 사고 조합유크리지가 고약한 모퉁이를 돌다메이블에게 약간의 행운을미나리아재비의 날 엠스워스 경 이야기돼지 후워어이! 블랜딩스에 잇따르는 범죄 골프 이야기아킬레우스의 발꿈치 고우프의 도래커스버트의 의기투합 구프의 심장 롤로 포드마시의 각성 옮긴이의 말 · 고상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영국식 유머의 대가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연보
|
Pelham Grenville Wodehouse
김승욱의 다른 상품
|
우드하우스는 본인이 쓴 소설처럼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학창 시절 친구들의 책에 엉뚱한 그림을 그리고 우스운 시를 잔뜩 써 놓는 등 장난기가 다분한 사람이기도 했다. 아버지의 근무지가 홍콩이었던 탓에 성장기 대부분을 부모와 떨어져 보낸 그는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낙천적 기질을 발휘하여 일찍부터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스스로 위안을 찾았다.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하고 은행에서 일할 때에도 퇴근 후 글 쓰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았는데, 이렇게 완성한 글들을 여러 잡지에 기고하고 고료를 받으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1902년 전업 작가가 되어 첫 책 『상금을 노린 선수들The Pothunters』을 출간한 그는 이후 무서운 속도로 글을 써냈다. 석 달에 한 편 꼴로 소설을 완성하는가 하면, 런던과 파리, 뉴욕 등을 종횡무진 오가며 극작가, 잡지 편집자,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초반에는 주로 학창 시절과 은행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를 썼으나, 점차 방향을 바꿔 특정 인물들이 등장하는 짧은 유머 소설을 발표한다. 그의 단편은 대부분 1920~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때는 세계가 전쟁과 대공황으로 신음하던,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작품의 분위기는 “그들은 아직 에덴에 있다”라는 평을 들을 만큼 느긋하고 목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의 작풍을 두고 “지나치게 가볍다”거나 “현실에 존재한 적 없는 동화적 세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대의 많은 이들에게 우드하우스의 문학은 암담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탈출구로서, 또한 계급 사회의 불합리성을 비판하는 시대의 대변자로서 중대한 역할을 했고, 대중은 물론 에벌린 워, 조지 오웰,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등 동료 문인과 정치가, 심지어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후까지도 그의 팬을 자처했다. 한편 우드하우스는 에드워드 시대풍의 속어와 셰익스피어, 롱펠로, 워즈워스 같은 시인들의 시구를 다양하게 인용하고, 언어유희를 활용해 등장인물 간 대화를 마치 연극배우의 대사처럼 처리함으로써 형식적 측면에서도 뮤지컬 코미디에 비교되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으로 이주한 우드하우스는 평생을 창작에 매진해 93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90권이 넘는 책과 40여 편에 달하는 희곡을 남겼고, 영국 왕실은 문학에 대한 헌신을 기려 1975년 그에게 대영제국훈장(KBE)을 수여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0개국에 출간되어 있으며, 영화와 TV 시리즈, 라디오 드라마, 연극, 뮤지컬, 만화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되어 지금도 대중문화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옥스퍼드 사전에는 무려 1,800개에 달하는 인용문이 예문으로 수록되어 “우드하우스가 창조한 세계는 결코 진부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에벌린 워의 말을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