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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가을 감상에 젖어 거문고를 타며 옛일을 슬퍼하고 좌선을 하다가 잡념이 일어 심마에 빠지다 제88회 가족의 기쁨을 사고자 가보옥은 가란을 칭찬하고 집안을 바로잡고자 가진은 하인에게 매질을 하다 제89회 사람은 죽고 물건은 남아 도련님이 노래를 짓고 부질없는 의심이 병이 되어 임대옥은 곡기를 끊다 제90회 솜옷 잃은 가난한 여인은 말다툼을 참아내고 과일을 받은 도련님은 영문을 몰라 놀라다 제91회 음심을 품은 보섬은 교묘한 계략을 쓰고 의심에 찬 가보옥은 엉터리 선문답을 하다 제92회 열녀전을 평하니 가교저는 현량한 규수를 흠모하고 가정은 모주를 감상하다 만나고 헤어지는 이치를 깨닫다 제93회 진씨 댁 하인은 가씨 댁에 와서 몸을 의지하고 수월암에서는 연애사가 드러나다 제94회 해당화 피어 잔치 벌이며 태부인은 꽃신에게 감사하고 통령보옥을 잃은 가보옥은 기이한 재앙을 예감하다 제95회 거짓말이 사실이 되어 원비가 세상을 떠나고 가짜와 진짜가 뒤섞여 가보옥이 실성하다 제96회 왕희봉은 남모르게 기발한 계책을 꾸미고 임대옥은 기밀이 누설되어 본성이 혼미해지다 제97회 임대옥은 원고를 불살라 연정을 끊고 설보차는 규방에서 나와 혼례를 올리다 제98회 고달픈 강주선자의 혼은 이한천으로 돌아가고 병중 신영시자의 눈물은 그리움의 땅에 뿌려지다 제99회 관청의 규율 지키려는데 못된 노비들이 관례를 깨고 늙은 이모부는 저보를 보고 스스로 놀라다 제100회 좋은 일을 망친 향릉은 하금계에게 깊은 원한을 사고 멀리 시집가는 누이에게 가보옥은 이별의 정을 느끼다 제101회 대관원 달밤에 유령이 나타나서 놀라고 산화사에서 점을 치니 이상한 점괘가 나오다 제102회 녕국부의 혈육들은 요사한 병에 걸리고 대관원에서는 부적으로 요괴를 몰아내다 제103회 악독한 계략을 꾸민 하금계는 제 몸을 불태우고 진리에 어두운 가화는 부질없이 옛 은인을 만나다 |
曹雪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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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 물고 태어난 가보옥은 꿈속에서 태허환경에 들러 ‘금릉십이차金陵十二’의 운명이 적힌 책을 보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화습인, 진종을 통해 육체적 욕망에 눈을 뜨게 된다. 또한 어린 시절의 스스럼없는 교제를 통해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차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싹튼다. 진가경의 죽음으로 가문의 몰락이 암시된 가운데 왕희봉의 위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원춘이 황후가 됨으로써 가씨 집안은 대관원을 건축하는 등 나날이 번창하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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