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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은 고양이
붉은 고양이 예술을 사랑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천국에 가는 이유 고양이와 별 고양이를 본 적 없는 아기 고양이 고양이 모음곡_A Minor Op.15 바다 위의 고양이 세이렌 턱시도 고양이 고양이는 언제나 고양이였다 고양이 언어 고양이와 카펫과 쥐 고양이가 인간을 이해 못하는 이유 고양이와 새장 고양이의 삶 고양이는 호기심에 죽지 않는다 찻주전자 끄는 고양이 고양이 채플린 고양이 아돌프 고양이 도자기 야옹아 야옹아 고양이가 사라질 때 사랑의 종말_21세기 고양이 |
Feridun 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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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후 고양이에게 보여주면 말하지. “야옹.” 고양이는 예술을 사랑한다니까.
천국의 어린이들은 고양이 없이 살 수 없어. 그걸 아는 고양이들은 삶을 마치면 아이들이 기다리는 천국으로 가. 고양이들은 몸 어딘가에 꼬리가 달린 별 하나를 품고 살아. 우리가 모를 뿐. 턱시도 고양이는 세상에 온 그 날 이후 밤이면 어둠 속에서 펄럭이는 새하얀 비둘기가 되었어. 고양이는 새장에서 기다리는 게 있어. 절대 나타날 리 없는 새, 동화 속에나 나오는 불사조를. 고양이에게 김이 올라오는 찻주전자는 우리 집은 모든 것이 다 괜찮다는 그런 의미야. 새처럼 자유롭게 날기를 원하면서 새장 속에 갇혀 있구나. 사람들은 고양이가 사람보다 집을 더 좋아한다고 하더군. 그럴 리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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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김이 올라오는 찻주전자는 우리 집은 모든 것이 다 괜찮다는 의미이다
작가들은 말한다. 사람들은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양이를 사랑한다고 말한다고. 그러며 묻는다. 고양이는 누구나 별 하나쯤 품고 사는데 그걸 아느냐고. 고양이가 천국으로 꼭 가야만 하는 이유를 아느냐고. 고양이는 호기심에 죽지 않는다고. 고양이의 말에 귀 기울여 보라고 조언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고양이가 멋진 그림을 보면 뭐라고 말하는지. 고양이는 왜 떠날 때가 되면 조용히 사라지는지. 고양이는 어떨 때 우리 집이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현실을 사는 고양이에 대한 연민도 잊지 않는다. 무덤조차 없이 무너진 고양이를 대신해서 인간의 얼굴에 대신 침을 뱉고, 이름도 없이 살다 사라지는 길고양이와 돌아올 수 없는 곳에 버려진 고양이를 위로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고양이였던, 개와 인간이 자신의 잃어갈 때도, 도도히 자신의 모습 그대로 고양이였던, 그들에 대한 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