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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
허난설헌과 허균, 못다 한 이야기 양장
허정윤주리 그림
킨더랜드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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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과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글을 쓴 그림책 중 『투명 나무』가 2017 화이트레이븐스에, 『아빠를 빌려줘』가 2022 볼로냐도서전 라가치상 어메이징북셀프에, 『손을 내밀었다』가 2025 어메이징북셀프 지속 가능성 부문에 선정되었고, 『지각』은 2025 커커스 리뷰와 퍼블리셔스위클리 스타드 리뷰, 뉴욕매거진이 뽑은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신간’에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껌딱지 친구, 껌지와 딱지』, 「코딱지 코지」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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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e,珠利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로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자 늘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송 서방, 사랑해』, 『의자』, 『오리 왕자』, 『코끼리 놀이터』,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사랑』, 『달려라, 꼬마』, 『달팽이 학교』,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할머니 집에 가는 길』, 『흰 눈』, 『용감한 리나』, 『흑설공주』, 『유리 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 등이 있으며, 『여섯 번째 사요코』, 『방과 후』, 『승리보다 소중한 것』, 『모던보이』, 『지독한 장난』 등 다수의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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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4쪽 | 366g | 140*290*15mm
ISBN13
978895618839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나의 누이에게

나에게는 예쁜 누이가 있어요. 울 누이 어엿하게 ‘초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요. 시를 배우러 가는 길, 때로는 부용봉에 올라 신선세계를 넘나들고 때로는 흰 학을 타고 바다를 건넜어요. 함께 책을 읽고 시를 쓰면 달빛도 우리를 밝게 비춰 주었어요.

그대의 혼은 흩날리면서 어느 곳으로 가시는지. 그윽한 향이 아스라이 실려 오니 누이 가신 백옥루는 어디쯤인가. 그곳으로 돌아가 거닐면서 여러 신선 따라 즐겁게 지내소서.

나의 아우에게

나에게는 다정다감한 아우가 있어요. 야생화를 무척이나 닮은 아우를 ‘균’이라고 불렀지요. 균은 자신의 호를 ‘교산’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파도처럼 거침없고 진솔한 균의 문장에 무척이나 잘 어울렸어요. 꿈속에서 흰 학을 타고 바다를 건너 우리는 만났어요.

꽃구름이 흩날리며 하늘 향해 올라갔다가 푸른 깃대 궁전으로 돌아오니 옥단이 비었네요. 푸른 새 한 마리가 서쪽으로 날아가자 이슬이 벽도화 적시고 달은 하늘에 가득하네요.

출판사 리뷰

오누이의 편지를 담은 두 권의 그림책, 그들이 못다 한 하나의 이야기

어릴 적 함께 책을 읽고 시를 쓰며 자란 오누이는 글을 읽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벗이 됩니다. 누이의 시와 글을 사랑한 아우는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했던 누이를 안타까워하고, 누이는 자신의 뜻을 올곧게 펴지 못하고 부딪히는 아우를 안타까워하지요. 만약 오누이가 아니었더라도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서로를 위한 마음이 이렇게 애틋할 수 없을 테니까요.

작가는 허난설헌과 허균의 자손으로 작가가 되어서 언젠가는 둘의 이야기를 꼭 써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작가로서, 독자로서 이런 글벗을 만날 수 있는 게 너무나 부럽다고 생각했지요. 또, 서로의 작품을 이렇게 온전히 좋아해주고 기록할 수 있다는 것도요. 두 작가는 허난설헌의 아름다운 시와 허균의 글들을 모아 시와 자신의 마음을 녹여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두 개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그림책입니다. ‘나의 아우에게’와 ‘나의 누이에게’는 서로를 향한 마음과 글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누이를 바라보는 허균의 마음과, 아우를 바라보는 허난설헌의 마음이 서로 닿아 있고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두 책을 각각 읽어 보고, 또 양쪽의 책장을 함께 펼쳐 읽어보세요. 하나의 이야기를 두 사람에게서 듣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함께 그곳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스물일곱 살 꽃다운 나이를 살다간 누이와, 만날 수 없지만 누이를 그리워하며 홀로 이야기하는 아우,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누이의 마음이 담긴 이 이야기는, 시공을 넘나드는 듯한 기분이 들며 함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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