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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십볼렛으로서의 코기토
역자 서문 1부_프로이트적 개념으로서의 코기토 1.무의식의 주체로서의 코기토 믈라덴 돌라르 - 이병혁 옮김 2.법의 주체 알렌카 주판치치 - 임말희 옮김 3.네 개의 담론들, 네 개의 주체들 슬라보예 지젝 - 이병혁 옮김 2부_코기토의 몸 4.폴리페모스의 사례 또는 괴물과 그의 어머니 알랭 그로스리샤르 - 윤정주 옮김 5.말브랑슈의 기회원인론 혹은 에덴 동산의 철학 미란 보조비치 - 김재영 옮김 6.여성 향락의 침묵 레나타 살레츨 - 이수연 옮김 3부_코기토와 그 비판 7.주권의 해부 : 바타이유의 현대성에 있어서 고전성과 그것이 그의 정치적 사유에 미친 영향 마크 드 카셀 - 한형구 옮김 8.부정과 그 확실성 : 이데올로기를 위한 텅 빈 주체 로버트 팔러 - 이만우 옮김 9.데카르트적 주체 대 데카르트적 극장 슬라보예 지젝 - 김종주 옮김 |
Slavoj Ziz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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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적인 코기토―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라고 표명한 원칙―는 흔히 현대 과학의 선구자라고 불리며 환영받고 있다. 그와 동시에 코기토의 작인인 자아는 간혹 가부장적 압박으로부터 생태학적 파국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모든 재난에 책임이 있는 조작적인 지배의 기관으로서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철학을 정신분석화하지 않고도 『코기토와 무의식』은 코기토의 변천을 탐구하고 또한 정신분석이 현대 철학 내에서 구성적인 광기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가 “만일 내가 생각하길 중단한다면 나는 존재하길 그치게 될 것이다”를 특징으로 삼는 강박신경증이 되어가는 지점이다.
라깡한테는 데카르트적인 구조물이 프로이트적인 “무의식의 주체”와 동일하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필자들은 코기토로의 정신분석적인 회귀를 간절히 바라는 라깡의 기원을 따르고 있다. 이런 회귀의 길을 따라 그들은 현대 주체성에 적합한 윤리적 태도와 현대 주체성의 고유한 성구분화를 검토하고, 또한 인체의 수수께끼 같은 위상에 주어질 때 데카르트적인 프로젝트가 관련되는 곤경을 검토하며, 알튀세르와 바타이유, 데넷을 포함한 현대의 비평가들에 대한 데카르트적인 주체의 직면을 검토하고 있다. 지젝 독자들에게는 익숙해져 있는 스타일로 이 논문들은 엄밀한 개념분석과 함께 광범위한 문화적 현상과 이데올로기적 현상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그런 현상들에는 칸트의 도덕철학이 갖는 가학적인 역설로부터 아인 랜드의 소설세계에 이르기까지, 또한 “뭔가가 있다면 코기토의 성은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인지과학의 맹공격에 대한 코기토의 방어에까지 걸쳐 있다. 인간의 의식과 현대 주체성의 근본적인 개념들에 대해 재고하도록 우리에게 요구하면서 이 책은 다름 아닌 라깡의 정통성이 우세한 이론적 패러다임을 불손하게 범하기 쉽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