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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세관>≪주홍 글자≫의 서장
제1장 감옥 문
제2장 장터
제3장 인지
제4장 대면
제5장 바느질하는 헤스터
제6장 펄
제7장 총독 저택의 접견실
제8장 꼬마 요정과 목사
제9장 의사
제10장 의사와 환자
제11장 마음속
제12장 목사의 밤샘
제13장 헤스터의 또 다른 일면
제14장 헤스터와 의사
제15장 헤스터와 펄
제16장 숲길 산책
제17장 목사와 신도
제18장 쏟아지는 햇살
제19장 시냇가의 어린애
제20장 미로를 헤매는 목사
제21장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제22장 행렬
제23장 폭로
제24장 결말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1

나다니엘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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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ial Hawthorn, Nathaniel Hawthorne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의 이름으로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개탄하며 성을 Hathorne에서 Hawthorne으로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의 이름으로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개탄하며 성을 Hathorne에서 Hawthorne으로 개명했다. 초월주의자들의 농촌공동체에서 일 년간 생활했고, 소피아 피바디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청교도 식민지 시대의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삶과 결을 함께한다. 초현실주의와 로맨스를 결합하여 인간의 본성이 내재한 악을 경고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상징적이고 엄밀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세 무렵 「로저 맬빈의 매장」, 「젊은 굿맨 브라운」 등의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지만 작품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입은 얻지 못해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스턴 세관에 취직하기도 했고 협동 농장에 들어가 살기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1850년 청교도주의가 지배하던 17세기 미국의 어두운 사회상을 그린 소설 『주홍 글씨』를 발표했다. 이외에 작품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1864년 여행 중 60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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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128*188*20mm
ISBN13
9788966806461

책 속으로

그러나 그 이상한 꾸러미 속에서 나의 주의를 가장 많이 끌었던 것은 몹시 낡고 색 바랜 아름다운 주홍색 천이었다. 그 헝겊에는 금실로 수놓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몹시 해어지고 훼손되어서 금빛 자수의 광택은 조금도, 아니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첫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자수 솜씨였다. 그 솜씨는(그런 신비한 재주에 능통한 여성들에게 확인한 것이지만) 지금은 잊힌 기술로서 실을 뜯어내면서 역추적해 보아도 현재로서는 도저히 되살릴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너덜너덜한 주홍색 천은 오랫동안 사용해서 낡은데다가 벌레까지 파먹어 걸레 조각이 되고 말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글자 모양을 띠고 있었다. 그것은 대문자 A였다. 정확히 측정해 보았더니 A자 양쪽 다리의 길이는 3인치 4분의 1이었다. 의심할 것도 없이 그 글자는 옷에 달 장식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 글자는 이상하리만치 나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내 시선은 그 낡은 주홍 글자 위에 못 박히듯 고정되어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글자가 여러 가지 가설 가운데 백인들이 인디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궁리해 낸 장식 중 하나였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것을 무심코 가슴에 갖다 대 보았다. 그때 글자는 붉은 헝겊이 아니라 시뻘겋게 달아오른 무쇠로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오싹하고 소름이 끼치면서 나도 모르게 손을 떼는 바람에 그 헝겊을 마룻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나는 온통 주홍 글자에만 온 정신을 쏟고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까지도 그것을 싸고 있는 때 묻은 종이 두루마리를 살펴보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제야 그것을 펼쳐 보았는데, 그 속에는 반갑게도 옛 검사관의 필적으로 사건의 경위가 비교적 완전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 pp.28-29

출판사 리뷰

호손 본인이 쓴 최초의 장편 로맨스 ≪주홍 글자≫는 미국 문단의 지축을 흔든 일대 사건이었다. ≪주홍 글자≫ 초판 2500부가 권당 75센트에 팔리면서 호손의 명성이 쌓이기 시작했다. 허먼 멜빌은 ≪문학 세계(The Literary World)≫에 익명으로 <호손과 그의 이끼(Hawthorne and His Mosses)>라는 제목의 평론을 싣고 그를 칭찬했다. 또 헨리 제임스는 이 소설을 가리켜 미국에서 이제까지 나온 중에 가장 훌륭한 문학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주홍 글자≫가 이처럼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호손 자신이 개발한 독특한 로맨스 장르 때문일 것이다.
≪주홍 글자≫의 서장인 <세관>은 실제와 환상의 결합이라는 이야기 구조에 실마리 노릇을 한다. 세관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국가기구이다. 이런 기구의 사무실 안에서 과거 로맨스에 관한 자료를 찾았다는 설정은 픽션을 실화처럼 꾸며 낼 수 있는 좋은 바탕이 된다.
≪주홍 글자≫의 본 이야기에 들어가서 로맨스 작가인 호손은 우선 서사의 배경을 설정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첫 번째 단계로 가장 중요한 작중인물이라 할 한 무리의 군중을 그린다. 그들은 개척 시대의 근엄한 청교도들로 하나같이 숨을 죽인 채 죄수인 헤스터 프린이 문제의 주홍 글자를 가슴에 붙이고 걸어 나오게 될 감옥 문에 호기심 어린 눈을 고정한다. 이어서 군중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감옥 문이 열리고 헤스터가 주홍 글자 A를 가슴에 달고 3개월 된 딸인 펄을 안고 걸어 나옴으로써 본격적으로 그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다.
군중들은 그 주홍 글자 A의 뜻인 ‘간통(Adultery)’, ‘간통을 범한 여자(Adulteress)’를 떠올리며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헤스터는 계속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돕는다. 특별히 병간호를 하기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삯바느질도 한다. 그녀는 근심 걱정이 가득한 집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이에 사람들은 A의 뜻을 ‘능력 있음(Able)’, ‘천사와 사도(Angel and Apostle)’이라는 상징으로 바꿔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헤스터가 죄인에서 성인으로 변하는 모습은 꽤 획기적이고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홍 글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국내에서 나온 번역본은 대략 90종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많은 번역본들이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문제는 제목 오역. 아주 오래전의 번역부터, 아마 1953년 최재서의 ≪주홍 글씨≫부터가 오역의 효시로 보인다. 이후 이 제목이 관례적으로 마구 사용되어 왔기에 지금에 와서는 퍽 굳어 버린 듯한 느낌이다. 작품 초반에 세관 공무원이 발견한 물건은 ‘Letter A’다. 구체적인 글자 A를 가리킨 것이지 추상명사인 글씨(writing)가 아니다.
두 번째 문제는 서장에 해당하는 <세관>이 빠진 번역본들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나온 많은 판본에는 꼭 <세관>이 실려 있으나, 국내 번역본 중 일부는 이 부분이 빠진 경우가 있다.
이 책은 국내 번역본들이 답습해 온 두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원전으로는 ≪The Scarlet Letter, The Centenary Edition of the Works of Nathaniel Hawthorne, Volume I≫(Columbus: Ohio State University Press, 1962)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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