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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서문 (1831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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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She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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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얽힌 이 재앙을 알려 주는 게 당신에게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소. 하지만 당신은 나와 같은 길을 택했고, 지금 나를 이렇게 만든 것과 꼭 같은 위험에 자신을 내던지고 있는 것 같소. 어쩌면 내 얘기를 듣고서 당신이 적절한 교훈을 얻을지도 모르지. 언젠가 당신이 원하는 바를 이룬다면 그 교훈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 줄 수 있소. 당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대도 그 교훈은 당신에게 위안이 될 거요. 자, 꽤 놀라운 이야기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구려.
--- 「편지 4」중에서 말도 안 되게 몸을 혹사하며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한 결과 나는 생명과 그 탄생의 원리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소. 아니, 더 나아가 나는 무생물에 생명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졌소. 이 사실을 발견하고 처음 느꼈던 충격은 이내 기쁨과 희열로 바뀌었소. 그 얼마나 길고도 지난한 노력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가. 단숨에 내 꿈의 정상에 도달하는 것, 그것은 고역의 완성인 동시에 그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소. --- 「제4장」중에서 아! 그 흉측한 얼굴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은 절대 없소. 산송장도 그놈보다 흉물스럽지 않을 테니까. 작업하는 동안에도 나는 그 얼굴을 오래도록 보았소. 그때도 보기 좋진 않았지. 하지만 근육과 관절이 움직일 때 그놈의 모습이란, 설령 단테(Dante)라 해도 그런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을 거요. --- 「제5장」중에서 “천사 같은 윌리엄! 이것이 네 장례식이다. 너를 위한 장송곡이야!” 이렇게 외치는 순간, 가까이 있던 잡목 숲의 어둠 속에서 몸을 숨긴 어떤 형체를 발견했소. 나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그곳을 응시했소. 분명히 무언가를 보았거든. 번개의 섬광이 번쩍이며 그 형체가 고스란히 드러났소. 거대한 몸뚱이, 인간이라 하기엔 너무도 끔찍한 그 기형적인 모습. 곧바로 알 수 있었소. 그것은 내가 생명을 준 그 더러운 악마라는 것을. --- 「제7장」중에서 주위를 둘러봐도 저 같은 존재를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괴물일까? 모든 사람이 달아나고자 할, 쫓아내고자 할 이 세상의 오점일까? 이런 생각들이 저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차마 다 말로 옮길 수가 없군요. 그런 생각을 떨치려고도 해 봤지만, 배움이 늘어 갈수록 슬픔도 더 커져만 갔습니다. 아,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채로, 오직 허기와 갈증, 더위만 느끼며 처음 품을 내주었던 그 숲에 영원히 남아 있었더라면! --- 「제13장」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