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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궁금해
아빠와 토스트 아빠는 장떡이었다 등불이 되고 싶어 큰일을 저질렀어 아파트 한 바퀴 어떡하지? 마주 보고 웃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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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허물을 감싸 안는 가족의 사랑과 천진한 동심이 전하는 잔잔한 울림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하루아침에 일터를 빼앗기고 가정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아빠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빠란 존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저 돈을 벌어다 주는 기계일까요?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하면 아빠도 아닌 걸까요? 이 동화 속에는 이런 아빠가 나옵니다. 직장을 잃고 길거리 노숙자로 지내다가 아들이 자신의 캄캄한 앞길을 밝혀 줄 등불임을 깨닫고 보육원에서 아들 훈이를 찾아와 아들을 위해 살리라 마음먹은 아빠. 아빠는 아들이 있어 살아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빠와 아들에게 그리 녹록한 삶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빠의 포장마차가 단속반원들에게 부서지고 체험 학습비를 내야 했던 훈이는 돈을 훔치게 되었으니까요. 결국 훈이는 옷 주머니에 두었던 돈을 들키게 되자 아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습니다. 그런 훈이를 매질할 수밖에 없었던 아빠는 타는 가슴으로 아들을 꼭 끌어안아 주지요. 훈이는 그런 아빠를 더없이 든든해하며 아빠에게 등불이 되고 싶어 합니다. 외적인 조건과 물질적 결핍 따위는 가족에 대한 사랑 앞에서 아무런 장애가 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늘지고 소외된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 교단 작가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대표 동화 작가 원유선은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그늘지고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많이 써 왔습니다. 특히 폭 넓은 사회 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될 만한 여러 크고 작은 문제들을 소재로 하여 글을 썼지요. 『아빠하고 마주 보고 웃은 날』 또한 어려운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이 밑바닥에 깔린 작품입니다. 작가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희생을 해 온 우리 시대 아빠들을 위로하면서, 열악한 현실 가운데서도 마음만은 밝고 속이 꽉 찬 아들 훈이의 이야기를 담백한 언어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작가 한지선 특유의 자유분방한 선과 절제된 색 처리는 캐릭터들에 생동감 넘치는 개성을 부여하고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는 분위기를 경쾌하게 살려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