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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놈의 시험 점수 - 식구들에게 주장하는 글
PC방 가보고 싶어_ 017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_ 018 게임을 하면 이야기꽃이 활짝 _ 019 귀찮아도 힘들어도 나가서 산뜻한 공기를 마셔 봅시다! _ 021 그놈의 시험점수 _ 023 꼬린내 나는 젖은 수건, 이제는 좀 치웁시다! _ 026 내 방 책상에다가 가방과 옷을 올려놓지 말라고요! _ 028 내가 노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어주세요 _ 030 눕지 마! _ 032 다 같이 수박 화채 만들어 먹고 싶어요 _ 034 다른 곳에 가서… _ 035 동생아, 밥 좀 먹어! _ 036 바쁘더라도 조금만! _ 037 불 끄기1 - 불, 꺼주실 거죠? _ 038 불 끄기2 - 화장실 불 좀 끄자 _ 039 비누, 물 좀 뿌려 놔라 _ 040 빨리빨리 나옵시다! _ 041 스트레스 팡팡! 날려버려 _ 042 실천! 실천! 실천! _ 044 아빠, 엄마, 형, 옥상에서 고기 먹자! _ 046 아빠의 잔소리 _ 047 야구 끝나기 전에 갑시다! _ 048 언니도 방 청소 좀 해 _ 049 엄마, 조금만 가르쳐 주세요 _ 050 음식을 먹고 그릇을 아무 데나 놓지 말자! _ 051 정성도 좋지만 제가 할게요! _ 052 추석, 설날에 받은 돈은 제가 관리하고 싶습니다 _ 054 컴퓨터의 늪에서 꺼내주세요! _ 055 텔레비전 좀 끄고 다닙시다! _ 057 화장지 사용을 줄이자! _ 058 흰 양말을 신자~ 흰 양말을 신자! _059 2부 난 기계가 아니야 - 우리 반, 우리 학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주장하는 글 가까이 있는 사람이 말리세요 _ 063 가로로 다니지 말고 세로로! _065 계단은 한 칸씩 _ 066 교실 청소를 도와줘! _ 067 굳이 필요한가? _ 068 그냥 말하자 _ 069 급식차는 두 명이서 _ 070 난 기계가 아니야 _ 072 돼지라고 놀리지 좀 마라! _ 074 등교 때 차도로 다닐 거니? _ 076 등하교 시 신호등을 잘 지키자! _ 076 복도1 - 복도에서 뛰지 마라, 먼지 난다! _ 077 복도2 - 복도에서는 _ 078 복도3 - 뛰고! 뛰고 또 뛰는 학생들 _ 080 상대방을 생각해서라도 _ 082 서로가 하나의 마음을 가진다면… _ 083 수업에 집중 좀 합시다 _ 085 쉿! _ 087 신발장을 설치하자! _ 088 싸우는 거 재밌나? _ 089 쑥스러움을 이겨 보자! _ 090 약한 친구를? _ 092 연필깎이는 쉬는 시간에 _ 094 욕, 그만하자! _ 095 욕을 줄여야 하는 이유 _ 096 유치원생이 놀아야 하는데 _ 098 이제 그만! 그만 게임하세요. _ 099 필요 없는 물건은 넣어 두자! _ 101 학교 시계는 학생이 볼 수 있도록 _ 103 핫팩 도움이 될까? _ 105 화장실 1 - 물 내리고 삽시다! _ 106 화장실 2 - 물 조준 잘하시죠? _ 108 화장실 3 - 바닥에 변기에 벽에 _ 110 화장실 4 - 향기 나는 세면대를 만들자! _ 111 3부 애들도 불쌍하잖아요 - 학교 밖에서, 어른들에게, 세상에 주장하는 글 검은 바닥이 되기 전에 고치자! _ 115 국방비를 줄이자 _ 117 먼저 실천해주세요 _ 118 모두가 다 다르다 _ 119 박물관에서 쉿! 모르나요? _ 120 소수자끼리도 배려를 _ 122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 _ 123 시끄러운 버스 _ 124 쓰레기는 휴지통에! _ 125 아기의 엄마분들! 이제 그만하세요 _ 126 아이이면 소비자가 아닙니까? _ 128 애들도 불쌍하잖아요 _ 129 애들아~ 거긴 자전거 타는 데가 아니거든? _ 130 어른들 때문에 _ 132 우리나라는 왜 그러나? _ 133 의자에 앉기 싫다 _ 134 이런 물건들 좀 팔지 말아요! _ 135 조금만 비켜주세요! _ 136 조금만 힘을 들여서라도 _ 137 지우개 품질 좋지 않아! _ 139 학생도 인권이 있다 _ 140 한국인데 왜 영어를 필수로 배워요?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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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린내 나는 젖은 수건, 이제는 좀 치웁시다!
요즘 화장실에 젖은 수건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말 이대로 있으면 냄새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 이렇게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써서 다 젖은 수건을 자꾸 가져다 걸어놓는 범인, 도대체 누구예요! 용의 선상에 오른 후보는 2명, 목욕할 때마다 수건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아빠! 그리고 우리 집에서 쓴 걸 제때 제때 안 치우기로 소문난 둘째 오빠! 둘이 젖은 수건 걸기의 유력한 용의자들입니다. --- p.26 컴퓨터의 늪에서 꺼내주세요! 요즘 저, 아주 살기 편합니다. 진짜 너무 살기 편해요. 하지만 하도 살기 편해서 문제가 한 가지 생겼어요. 바로 우리 집이 ‘컴퓨터의 늪’이라는 거죠. 뭔 소리냐구요? 컴퓨터가 너무 개방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번에 형과 싸웠을 때 그 이유가 컴퓨터는 없어도 된다고 내가 말하자 형이 반박해서 사소한 말다툼이 생긴 건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제가 드디어 뭔가 알게 되었다는 거죠. 현재 즐거워봤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겁니다. 이제 하나씩 짚어볼까요? --- p.55 굳이 필요한가? 학생회는 아침 라디오방송을 운영한다고 했다. 아침에 비타민과 함께 힘이 되는 말을 전해준다고 했는데, 힘이 되는 말도 진심에서 하지 않으면 더 힘이 빠진다. 그리고 분명 똑같은 말만 반복할 것이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근데 액체 괴물 부스를 연다고 하지 않는가! 몸에 나쁘다고 알려진 액체 괴물로 부스를 굳이 학교에서 운영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도움 되는 것도 없고 다 세금으로 하는 건데 말이다. 임원을 잘못 뽑은 것 같다. --- p.68 난 기계가 아니야 나는 친구들이 급식당번들이 주는 급식을 피하지 않고 주는 대로 받아주면 좋겠다. 급식당번들은 최대한 밥양을 비슷하게 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양이 조금씩 달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밥을 줄 때는 우리 반의 밥양이 적어서 많이 주지 못하는데 그것 갖고 계속 더 달라고 하면 급식당번도 다른 반에서 밥을 받아 와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심지어 나물을 줄 때마다 피해서 음식을 흘리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그 급식을 나눠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치워야 하기 때문에 뒷사람이 기다리느라 줄이 막히는 일이 생긴다. --- p.72 조금만 비켜주세요! 응급차가 지나갈 때 도로에 있는 차들이 응급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선택, 응급환자가 죽느냐 사느냐는 도로에 있는 차들에게 있다. 그러니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 비켜주는 사람은 차 운전면허증 딸 때 그런 것 안 배웠나? 나중에 세월이 흘러 자동운전차라는 것이 생기면 좋겠고 응급차와 소방차는 바로 비켜준다는 설정이 돼 있는 차를 가지면 좋겠다. --- p.136 한국인데 왜 영어를 필수로 배워요? 학교에서 영어를 필수로 배우지 않도록 해주세요.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유치원 애들이 영어를 배우면 어떡합니까. 영어가 필수라서 영어를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은 학원을 많이 다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OECD 국가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1위잖아요. 어떻게든 꼴찌로 만들어야죠. 한국인인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배워서 한글이 아닌 영어로 쓸 판이에요. 이러다가 고운 한글이 아닌 모두가 영어를 쓸 판이에요. --- p.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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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지요!
-불만을 노래하는 단단한 아이들의 주장하는 글모음 주장이란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꺼내놓는 것입니다. 제안을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 때로 불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주장을 합니다. 주장은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말보다는 글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겪은 일을 쓰는 서사문 쓰기보다 주장하는 글쓰기를 훨씬 더 어려워합니다. 주장하는 글 역시 겪은 일이 바탕이지만 뭔가 정리를 잘해야 할 것 같고 근사하고 멋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초등 국어 교과서에 그런 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자기 생각이 없는 것, 다시 말해 힘주어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도 요즘 아이들이 주장하는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까닭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는 아이들이어서 그런 것도 있으니 아이들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말할 수 있는 교실과 학교를 만들고 다양한 주장을 담은 글을 교사들이 많이 읽어주면 아이들도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지 않을까요? 그럴 때, 이 ‘글놀이터 1’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에서 글 한 편 뽑아서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본 것을, 읽은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공부를 제일 잘하기 때문에 본보기 글은 중요합니다. 좋은 글을 쓰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좋은 글을 읽어주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좋은 글이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말합니다.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듣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우리의 목소리가 되고, 우리의 목소리가 인간의 목소리가 됩니다. ‘글놀이터 1’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에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식구들에게 주장하는 글, 조금 가까운 친구들에게 주장하는 글, 조금 먼 이 세상 사람들에게 주장하는 글 순으로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던 어느 한 때, 우리는 가지고 싶은 게 있거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자꾸 자꾸 말했습니다. 그러면 어른들은 “아주 노래를 해라!” 하셨지요. 그 노래가 바로 주장하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 간절함, 그 진심이 담긴 글은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일까요? 그런데 이렇게 긍정적인 글감만이 주장하는 글의 글감이 되는 건 아닙니다. 불만은 주장하는 글의 가장 좋은 글감입니다. 불만을 갖는다는 것은 무언가가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이고, 깨어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불만을 가져야 조금 더 올바르게 살아가고, 세상을 조금 더 올곧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불만을 노래하는 방법의 하나로 주장하는 글부터 써 보면 어떨까요? 그 시간에 ‘글놀이터 1’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