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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3일 8
글레프 24 유라 27 레나 29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34 유라 42 글레프 46 레나 49 2013년 5월 21일 화요일 56 레나 69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72 레나 88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92 2013년 5월 16일 목요일 119 글레프 119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139 레나 144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148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151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166 2013년 5월 9일 목요일 177 2013년 5월 8일 수요일 190 유라 190 글레프 192 2013년 5월 7일 화요일 207 2013년 5월 6일 월요일 213 유라 245 글레프와 레나 248 유라 250 2013년 5월 5일 일요일 258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287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299 2013년 5월 27일 월요일 310 |
Виктория Ледерма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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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이럴 수 없어! 차가 나를 쳤을 리가 없어! 난 그때의 화요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이럴 수 없어!” 레나가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질렀다.
놀란 로자 아줌마가 간호사 선생님을 불렀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레나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그녀는 히스테리를 부리며 자신은 지금 병원에 누워있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소리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지금 당장 일을 하러 가야하고 그다음 유치원 학부모 회의에 참석해야 하고 그다음 아이들 저녁을 챙겨줘야 하고 그리고 그다음 현관을 청소하러 가야 한다고 소리쳤다. 커다란 비명 소리에 가까이 있는 의료진들이 모두 레나에게 달려왔다. 사람들은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서 혼란스러운 상황일 뿐이며 아무 곳에도 갈 필요 없다고 레나를 진정시켰다. 일하러 갈 필요도, 아이들 저녁을 챙겨줄 필요도 없다고 하였다. 그녀는 겨우 열세 살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일도 아직 그녀에게는 없다고 하였다. 알림장이 들어있는 그녀의 가방을 찾았고 이미학교에 연락을 했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곧 엄마가 달려올 것이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반드시 건강해질 것이라고 하였다. --- p.70~71 “내 생각에 이건 마야와 관련이 있어. 그들은 세계의 종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잖아. 그 종말이 온 거야. 12년이 아니라 13년에,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온 것이 아니라 우리 셋에게만 온 거야. 정확해. 이건 세상의 종말이야.”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차를 한 모금 마신 다음에 글레프가 포기하듯 말하였다.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해? 왜 세상의 종말이야?” 떨리는 목소리로 레나가 물었다. “이 마야가 우리를 반대로 가는 달력에 연결시켰어. 마지막 날은 이미 있었어. 그러니 우리는 반대로 움직이는 거야. 자기가 살았던 만큼의 시간이 지나갈 때까지 계속해서 멀어지는 거지. 그런 다음에 우리는 이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게 되겠지.” 그녀의 말을 듣지도 않고 마치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하듯 글레프가 말하였다. 레나는 손에 찻잔을 들고 그대로 굳어 있었다. 유라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렇게 먼 과거까지 어떻게 될지 아직 이들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내가 뭐 틀렸어?” 글레프가 우울하게 그들을 쳐다보았다. --- p.134~135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 집에서 다시 장례식이 치러진다는 거야.” 유라가 고개를 흔들며 말하였다. “난 또다시 그 무서운 생일을 치러야 하고.” 우울하게 레나가 말하였다. “넌 왜 무서운 생일이야?” 유라가 물었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날에 대해서 완전히 잊고 있었거든. 나도 잊었고. 난 늘 그렇듯이 일을 하였어. 그래 연휴가 있은 뒤였는데 아직 유치원이 문을 열지 않아서 막내가 집에 있었지. 난 할 일이 많아서 내 생일인 것도 잊고 있었지. 14일이 되어서야 기억을 하였어.” “네 생일이 언제인데? 13일?” “응.” “뭐라고? 너 2013년 5월 13일에 13살이 된 거야? 그리고 제13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운이 엄청 좋은데.” 글레프가 놀라며 말하였다. “그래, 말도 안 되게 운이 좋아. 특히 13살을 두 번이나 계속해서 기념하니 말이야. 알았어. 난 가야 해. 엄마가 계신 병원에 가야 돼. 6시 20분에 아빈스크로 가는 버스가 출발해.” 레나가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한숨을 쉬었다. “나도 가야 해. 손님들이 모두 돌아갔을 거야. 이제 할머니가 전화를 걸기 시작할 거야.” 유라도 탁자에서 일어났다. “잠깐만, 나도 너희랑 함께 나갈 거야.” 글레프가 서둘러 말하였다. 그는 여기서 이대로 흩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손님들도 이 모임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들과 헤어지기 싫어한다는 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평소 습관대로 투덜거리며 말하였다. “우유를 사러 가야겠어. 너희들이 다 마셔 버렸잖아. 기다려 줘. 나 옷 갈아입고 나올 게.” “스트레스가 사라졌나 보네. 잘 되었다, 안그래? 지금도 넌 여기 온 걸 후회하는 거야? ” 글레프가 부엌에서 나가자 유라가 레나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 “알았어, 네가 옳았어. 그리고 쟤는 아무 스트레스도 없었을 거야. 개인주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든. 왜냐하면 개인주의자들은 오직 자신만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레나가 작은 소리로 말하였다. “쟤는 주위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었을 뿐이야.” 유라가 말하였다. --- p.137~138 글레프는 전화기를 잡았다. 그리고 기억력을 동원해서 유라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그는 다시 한번 전화를 해봤다. 마찬가지였다. 글레프는 재빨리 채비를 하고 학교로 뛰어갔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친구들과 상의를 빨리 해야만 한다. 왜 혼자서 고민을 한단 말인가? 친구들이 있는데.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고민할 것이다. 그는 진짜 유라와 레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 그들 없이 무슨 재미로 살 것인지 걱정을 하였다. 2주 내내 그는 같은 목표를 위한 한 팀의 팀원으로서 자신을 느꼈었다. 그는 친구들의 관심과 격려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혼자가 되었다. 자신에 대해 신경써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2시 정각입니다.” 국가가 울리기 시작하였다. 글레프는 가사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들으면서 그가 돌아왔다는 것을 이해하였다. 이제 분명해졌다. 시간을 거슬러 가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은 다시 앞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이 공포는 끝난 것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내일이 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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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20만부 팔린 스테디셀러
저자는 2014년 첫 작품인 『마야의 달력』으로 크라피빈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는 신인 어린이 문학상을, 2016년과 2017년에는 코르네이 추코프스키 문학상을, 2016년과 2018년에는 전 러시아 어린이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크니구루]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8년에 다시 크라피빈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타임슬립 여행을 하면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묘사 세 명의 외톨이가 있었다. 한 명은 너무 이사를 다녀서 친구를 사귈 틈이 없었고, 다른 한 명은 뚱뚱하고 착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어서 외톨이가 되었고, 다른 한 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을 하고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가난 때문에 그렇다. 그렇게 외톨이이다 보니 성격들도 좋지만은 않다. 단점들을 가지고 있게 되고 그러한 성격은 더욱더 이들을 같은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게 만든다. 이들의 모습은 다음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다. 글레프의 아빠가 글레프에게 이야기한다. “그럼 나가서 친구들과 놀아.” 현관에 서 있는 커다란 거울로 자신을 비추어 쳐다보며 아빠가 말하였다. “친구들이 어디 있어. 이렇게 맨날 이사를 다니는데! 학기 중에 전학을 하면 아무도 나랑 사귀려고 하지 않는단 말이야.” 글레프가 화를 내며 말하였다. 유라에게는 할머니가 나가 놀라고 이야기한다. “얘야, 이제 그만 컴퓨터를 끄고 공원에 가든가 친구들하고 영화를 보러 가든가 하는 게…….” “난 친구가 없어. 할머니도 알잖아.” 유라가 대답하였다. “친구를 만들면 되지. 그렇게 항상 혼자서 지내면 안 돼.” “아무도 나랑 친구하려고 하지 않아. 난 뚱뚱하잖아.” “할머니! 난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문제를 푸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쪽지를 돌리기도 해. 아이들도 내게 쪽지를 주지. 그런데 친구로 지내고 싶지는 않은가 봐. 게다가 온갖 별명으로 나를 불러, 그리고 우리 반에 아주 키가 큰 여자아이(레나)가 있는데 동생들이 4명이나 돼. 아빠는 감옥에 있대. 그 아이와도 아이들이 친구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항상 걔한테 얘들이 시비를 걸어.” 레나에게서는 가난한 냄새가 난다고 아이들이 싫어한다. “레나 쥬지나가 아직 안 왔잖아.” 클라라 보리소브나가 말하였다. 여자아이들이 언제 더웠냐는 듯 금방 경멸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뀌어 투덜거렸다. “뭐 하러 기다려요!” “집에서 동생들이나 보라고 해요!” “저기, 온다, 꺽다리가 오고 있어. 긴 다리를 휘적휘적 저으며 오고 있어. 쟤가 어디에 앉을까?” 도로쉐비치가 멸시하는 투로 말하였다. “내 옆은 안 돼, 내 옆은 안 돼!” 여자아이들이 앞 다투어 말하였다. “그로모바하고 앉으라고 해, 짝이잖아.” “무슨 소리야! 나도 싫어. 걸레 냄새 난단 말이야!” 그로모바가 모두의 말을 끊으며 소리쳤다. 이렇게 외톨이이면서도 서로 다른 세 명이 한 사건에 엮이게 되면서 서로는 서로를 보기 싫어도 보게 되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서로가 천천히 이해를 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제 시간대로 살아가는데 이 셋에게는 자고 일어나면 그 전날로 가 있다. 타임슬립(Time Slip)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재미있다. 왜냐하면 그 전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도 놀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날짜가 자꾸 과거로 갈수록 이들은 불안해진다. 이렇게 가면 언젠가는 이들이 완전히 세상에서 사라지는 때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은 마음을 모아서 난국을 해쳐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