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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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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서양문화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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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한정된 역사로의 입문

제1장 중세의 뿌리
황제란 누구인가? | 로마적 요소 혹은 프랑크족 요소? | 황제의 수염에 관하여 | 카롤링 시대의 르네상스? | 황제의 권력 | 권력 계승 전쟁 | 앨프레드 대왕과 대 모라비아 | 독일의 경우 | 오토 대제 | 위대한 건설자들 | 민족의 성인들 | 오토 3세

제2장 새로운 사회
주인과 노예 | 수도사와 수도원 | 클뤼니 수도회 | 교회와 왕 | 하인리히와 힐데브란트 | 정치적 타협을 위하여 | 삼위계의 표어

제3장 ‘농업혁명’
새로운 기술―새로운 조직 | 일용할 양식 | 농민과 평야 | 새로운 ‘중산층’ | 도시 | 도로, 상품, 화폐 | 가난한 사람들 | 이단

제4장 종교적, 정신적, 세속적 모험
새로운 이단―새로운 수도회 | 새로운 대학 | 새로운 이론―과거의 이론 | 기사들에 대하여 | 성 | 봉건법 | 연애 봉사 | 사냥 | 자의식의 형성

제5장 권력과 공간
국경과 팽창 | 십자군 원정 | 헤게모니와 세력 균형 | 카드 게임 속의 왕들 | 위인들의 세계로 | 새로운 콘스탄티누스 | 옥시타니아 | 왕, 신분 계층, 그리고 공동선 | 필리프와 보니파키우스 | ‘끔찍한 황제 공위 시대’ | 중부 유럽의 동쪽 | 헬베티카 동맹 | 국경 문제 | 국가 의식 | 두 번째 ‘백년’전쟁 | 의회 |크레시 전투

제6장 위기와 혁명
페스트 | 유대인 학살 | 성장의 한계 | 알베르투스와 아리스토텔레스 | 다시 한 번 ‘대왕들의 세대’ | 프로이센 | 한자동맹 | 유럽을 점령한 위기 | 반란 | 그리고 혁명 | 후스파 | 위기 외교 | 개혁 공의회와 새로운 도약 | 피키니 평화조약 | 제국 | 1475년의 유럽

제7장 일상생활, 신앙, 그리고 미신
생활양식과 신앙의 문제 | 달려라, 달려, 기사여 | 여성 | 새로운 사실주의 | 동화, 전설, 성인전 | 신심 | 야성적인 사람들 | 마녀 | 고문실

마치며 독일의 에필로그

부록
지도1 | 지도2 | 중세 연표

역자 후기
참고 문헌
인명 색인

저자 소개 2

페르디난트 자입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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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체코에서 출생했고, 독일 뮌헨 대학의 카를 보슬 교수에게서 수학했다. 1969년부터 보훔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카를 4세-유럽의 황제』(1978)『유럽의 탄생』(2002) 등을 저술했다. 또한 그는 세계를 변화시키고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쳤던 정치적 연결 고리들에 대해서 통찰하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했다. 동시에 깊은 사고와 독자적인 역사관을 통해서 역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평생을 독일과 체코의 역사 화해를 위해서 노력했던 자입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프라하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2003년에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서양사 전공자로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서양의 접경을 연구하는 중앙대·한국외대 HK+ 접경인문학연구단의 단장을 역임했고, 한국서양중세사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독일 게오르그 에케르트 국제교과서 연구소·한스자이델 재단·그라이프스발트대학 발트해 연구소·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아시아 연구소·일본 홋카이도대학 슬라브 유라시아 연구센터·튀르키예 히타이트대학 이슬람 신학대학·유엔 사회개발 연구소 등 여러 국제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중세 접경을 걷다』 『국경의 역사』 『남자의 품격』 『중세유럽 여성의 발견』 『로마 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
서양사 전공자로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서양의 접경을 연구하는 중앙대·한국외대 HK+ 접경인문학연구단의 단장을 역임했고, 한국서양중세사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독일 게오르그 에케르트 국제교과서 연구소·한스자이델 재단·그라이프스발트대학 발트해 연구소·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아시아 연구소·일본 홋카이도대학 슬라브 유라시아 연구센터·튀르키예 히타이트대학 이슬람 신학대학·유엔 사회개발 연구소 등 여러 국제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중세 접경을 걷다』 『국경의 역사』 『남자의 품격』 『중세유럽 여성의 발견』 『로마 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르 귀향하다』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공저) 등이 있다. 그 외에 4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와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고, 해외 저명 출판사 학술서의 북챕터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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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84쪽 | 1236g | 152*223*40mm
ISBN13
9788965640691

책 속으로

“‘중세’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개념이다. 역사가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한다. 그러나 중세라는 개념을 어떤 식으로 대체해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중세’라는 개념 자체는 내용상 다소 빈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고대’나 ‘근대’보다 더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중세가 애매한 ‘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과서적인 시대 구분에 따라 나뉜 세 시대들, 다시 말해 고대와 중세와 근대 중 오로지 중세만이 시작과 끝이 명확하다. 한정된 역사!”---p.7

“‘중세’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개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 개념은 바로 ‘황제권’이다. (…) 중세는 대관식을 올린 지도자의 정통성에 토대를 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중세는 황제권에 의존했고, ‘신의 은총’에 힘입은 수많은 왕의 권위뿐만 아니라 황제의 권위도 필요로 했다. 이들 덕분에 정치적 어려움과 중세의 통치술이 쉽사리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가 극복되었고, 반란자들과 이단자들은 신의 은총으로 대관된 자들에게 응징을 받았다.”---pp.17~19

“중세 사회는 부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중세 사회에서는 더 많은 유동성이 나타났다. 교회의 직책은 처음부터 계서적으로 구분되었지만 ‘개인적 경력’이 존재했다. 군사적 의무나 개간 사업, 부의 축적, 승전이나 지적 성과는 세속적인 분야에서 신분 상승을 가능하게 했던 견인차였다. 행운과 우연 역시 그러했다. 물론 공주로 또는 일용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이 전적으로 인생을 결정했지만 예외적인 일화들도 적지 않았다.”---p.199

“12세기의 성장을 이해하기에 앞서 우리는 알프스 북부 유럽의 경작지 개간을 엄청난 경제적, 통계적 성장의 근원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통계를 믿을 수 있다면 개간을 통해서 11세기 말에서 14세기 중엽까지 잉글랜드의 인구는 150만 명에서 약 500만 명으로, 프랑스의 인구는 600만 명에서 2,200만 명으로 거의 네 배나 증가했다. 개간으로 독일 인구도 500만에서 1,500만 명으로 급증했다. 현대적인 농업 구조를 통해서 변화가 생겨난 것처럼 경작지 개간은 토지개혁과 경작지 정리 등의 경작 유형을 창출했다. 황무지와 여기저기에 산재한 늪과 거친 땅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경작지가 생겨났고 마침내 인간은 불모지를 정복하게 되었다 .”---p.223

“대략 1150년경과 12세기 말 사이에 이탈리아, 프랑스 북부와 남부, 잉글랜드, 스페인에서 새로운 단체가 설립되었다. 바로 대학이다. 대학은 수도 생활을 위한 것도 아니었고 경제적인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도 않았다. 대체로 대학들은 주교좌 성당 부속학교에서 병설학교 형태로 설립되어 있었지만 독립적인 조직 구조를 취했다 (…) 이 새로운 공동체는 특정한 학풍을 유지했는데,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졌다.”---pp.328~329

“중세는 정치 체계의 마비로 인해서 위기의식을 가지기 시작했고, 공화정과 왕정의 갈등이 끝나자 위기의식 역시 극복되었다는 사실이 논리상 합당할 것이다. 따라서 1372년과 1382년 사이에 비중 있던 왕들이 대거 사망하면서 정치적 무기력이 더욱 심각해졌을 것이다. 한 세기 후 정치 체계가 안정되면서 유럽 대륙은 새로운 면모를 지니게 되었고, 이로써 다음 시대로의 길이 열렸다.”---p.547

“새로운 사실주의의 등장으로 기존의 계시적 세계관이 사라져갔다. 아마도 지리상의 변화가 이러한 ‘중심의 소실’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익명의 작가가 카탈루냐 세계 지도를 양피지에 그렸다. 이 지도는 아조레스 제도에서 중국까지 표기했다. 처음으로 나침반이 지도에 표기되었고, 이 지도는 이른바 항해용 지도를 본떠서 여섯 장으로 구성되었다. 도시와 강들이 정확하게 명시되었을 뿐 아니라 유럽 대륙의 윤곽, 특히 지중해 연안이 나침반과 척도에 의해서 정확하게 드러났다. 이는 실로 대단한 업적이었다.”

---pp.649~651

출판사 리뷰

근대는 이미 12세기에 시작되었다!
근대 국가를 탄생시킨 중세의 기원들


자입트는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에서 근대 사회와 중세 사회의 유사성과 연속성을 강조한다. 중세 시기에 이미 ‘의회’와 같은 근대의 정치적 특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나침반과 화약, 인쇄술 등 중세의 다양한 발명품이 서구 근대화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중세 과학이 “근대 과학의 선구자”였다고 단언한다. 심지어 중세 말기의 상상력이 근대의 상상력을 능가하며, 중세 사상가들의 생각이 근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 근거로 자입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조지프 R. 스트레이어의 입장을 수용하고 있다. 스트레이어는 서구의 근대가 이미 12세기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중세의 관료제, 행정과 정부 기구, 법 제도 등이 효과적인 토대로 기능하면서 서유럽은 12세기에 전통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의 이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중세와 근대의 질적 차이는 부정할 수 없지만 두 시대의 연속성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자입트가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많은 부분에서 밝혀지고 있는 중세와의 확실한 연속성이 우리를 중세와 연결시킨다.”

새로운 중세 역사!
정치사를 복원하고 ‘서유럽’중심주의에서 벗어나다.


중세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자 근본적인 속성은 권력의 우위를 두고 황제와 교황 사이에서 벌어진 대립, 즉 ‘서임권 투쟁’으로 압축되는 정치 생활의 영역일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었던 중세 역사서들은 아날학파로 대표되는 학문적 계보를 따름으로써 사회사와 구조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때문에 정치적 사건을 피상적인 것으로 취급하면서 정치적 요인을 등한시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는 중세 정치 발전에 초석이 된 사건과 인물을 중요한 뼈대로 삼아 중세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중세의 권력 구조와 운영 원리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로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서유럽 국가의 입장에서 중세 시기를 서술한 기존의 중세 역사서들과는 달리, 이 책은 로마 제국 이후 유럽을 통합하고 유럽을 장악한 프랑크 왕국과 독일 왕조를 중심으로 중세 역사를 설명한다. 또한 독일이나 서유럽의 왕실과 인척 관계로 연결된 중부와 동남부의 유럽 왕국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오늘날의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의 입장에서 중세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영국으로 이어지는 서유럽 ? 대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을 보완하는 지중해-발칸 반도-헝가리-체코 ? 슬로바키아-폴란드-발트 해로 연결되는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드러내고 있다.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중세 역사

중세를 다루고 있는 다른 도서들에서 보기 힘든 다양하고 풍성한 시각 자료 역시 이 책의 강점이다. 그림, 사진, 도표, 지도 등 중세에 관한 풍부한 자료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을 비롯해서 지도와 연표에 이르기까지 책 곳곳에 펼쳐져 있는 다채로운 자료들이 중세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중세 전체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과 더불어 중세라는 시기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는 정치사를 골자로 문화사와 함께 넓은 영역을 조망함으로써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중세 전체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흔히 마녀사냥과 종교재판이 판을 치는 ‘암흑의 시대’로 인식되어온 서양 중세는 중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화경처럼 펼쳐 보여주면서 1,000년의 역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그려낸 이 책을 통해서 결코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며 새로운 실험을 과감하게 수행했던 시대로 탈바꿈한다. 1,0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양한 주제와 질문을 통해 엮어가는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전방위적인 시각을 던지는 저자의 해박함과 풍부한 시각 자료가 정체된 과거의 중세가 아니라 눈앞에 살아 숨쉬는 생생한 중세 역사를 독자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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