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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이자 사람 이름인 차오포
루창창 요리사 한만 신신 진상상 쑤이신! 쉐이신? ‘푸른 폭포’ 뚱보 거위 뒤를 쫓는 리취안취안 콩나물 허위샹, 양치질을 포기하다 런전 콩나물과 루창창의 비 내리는 날 신신과 어미 말 ‘아이아이’ 텔레비전 채널권을 빼앗다 콩나물, 후각을 되찾다 리취안취안의 아빠가 오다 거위도 ‘나쁜 사람’을 알아본다 뚱보 거위 낡은 마구간 냄새 허위샹의 ‘슬리퍼’ 콩나물과 궈궈 아이아이가 낳은 수말을 농부가 팔아 버리다 진상상, 신신이 그린 기억의 그림 앞에 서다 쑤이신과 런전의 다툼 차오포에서의 잔치 차오포를 떠나다 |
常新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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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취안취안은 고개를 들어 저 멀리 차오포 마을을 바라봤다. 아름다운 나무 블록을 쌓은 다음 가장자리에 하늘 끝까지 이어지는 푸른 초원을 둔 것처럼 차오포 마을은 아주 작고 고요했다. 마을 옆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둥실 떠다녔다.
소년과 소녀가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뛰어다닐 때 하늘 언덕은 아이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하늘을 지나고, 구름을 지나고, 초원을 지나면서 진한 색의 가을 그림이 완성되었다. 하늘 언덕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곳이다. 차오포 마을에서 지냈던 아이들이 나중에 자라면 차오포 마을의 진실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줄 것이다. 차오포 마을에서 있었던 아주 작은 일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서!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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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위로받고 치유되는 소설, 《하늘 언덕》
어른이건 아이건 누구나 마음의 병을 갖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음의 병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여기 차오포 마을에 겉으로 눈에 보이는 병이 아닌,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모여 있다. 어떤 아이는 자기 자신을 학대하고, 어떤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어떤 아이는 혼자 걸을 수 없을 만큼 뚱뚱한가 하면, 반대로 거식증을 갖고 있는 아이도 있다. 저마다 사정도 다르고 갖고 있는 병도 다르다. 이런 여러 아이들이 차오포 마을을 찾았다. 차오포 마을은 대단한 곳이 아니다. 의학적 지식이 뛰어난 명의들이 모인 곳도 아니다. 그곳에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대단한 의료 행위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어떤 치밀한 계획 아래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조용한 작은 마을이다. 차오포 마을은 그냥 평범하기 그지없는 시골 마을일 뿐이다. 《하늘 언덕》은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평범한 차오포 마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치유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소설은 스릴 있는 이야기도, 반전이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차오포 마을처럼 그저 물 흐르듯 바람 불 듯 조용하고 잔잔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함께 위로를 받고 치유가 된다. 그것은 이 아이들이 사실은 우리이기 때문이 아닐까? ‘힐링’이 주된 관심사인 지금, 잔잔한 한 편의 청소년 소설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에도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중국의 대표 작가, 창신강의 소설이 마음을 두드린다. 중국에서 탁월한 문학성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창신강, 그의 소설이 청소년들의 닫힌 마음을 살며시 두드린다. 지금까지는 신랄하고 유쾌한 풍자소설을 써 왔던 그가 이번에는 조용히 다가와 가랑비처럼 살며시 적시는 그런 소설을 선보였다. 《하늘 언덕》은 그런 소설이다. 쇼킹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면에 큰 뜻을 내포하고 있는 소설도 아니다. 소설에서 차오포 마을을 묘사하듯 《하늘 언덕》은 조용하고 잔잔한 소설이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깊은 여운이 남는 그런 작품이다. 중국의 대표 작가, 창신강의 소설이 지친 청소년들을 살며시 안아 주며 위로해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