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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김지원 역
북폴리오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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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강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연 본능》, 《외계인 자서전》, 《제국이란 이름의 기억》, 《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비하인드 허 아이즈》, 《루미너리스 1?2》,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물고기처럼 노래하라》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바다기담》과 《세계사를 움직인 010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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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콧 허친스 SCOTT HUTCHINS
미국 아칸소 출신. 주로 단편소설들을 집필하며 《뉴욕타임스》와 《에스콰이어》등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은 스콧 허친스의 데뷔작으로, 기발한 발상 속에 빛을 발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통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생생한 캐릭터와 반짝이는 금언들로 빛나는 소설. 지적 자극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따스하다.”는 《뉴욕타임스》의 평이 그의 작품 세계를 대변한다. 현재 스탠포드 대학교 강단에 서는 한편 그만의 독창적인 소설들을 계속 집필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764g | 145*210*30mm
ISBN13
9788937833991

책 속으로

“성공한 독신남들, 그런 신랄한 태도를 지니지 않은 사람에게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사교생활의 일정을 세우고, 숟가락이나 포크 중 하나만 쓸 수 있으면 구태여 두 개 다 쓰지 말라는 것. 해먹에서 잠을 자는 사람도 한 명 안다. 그는 자기 집안에 음식을 포함해서 유기농이라고 이름 붙은 것은 절대로 들여놓지 않는다. 또 자식이 없는 독신 생활을 영위하겠다고 대단히 단호하게 결심해서 정관수술까지 받았다.”

“그녀가 지금 날 죽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좀 더 잘할 거라고 나는 맹세했다. 모든 걸 더 잘하겠다고 맹세했다. 나 자신을 갈고 닦고, 직장상사와 동료를 돕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존중하고, 진심에서 나온 말만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고, 이 소녀에게 애정을 갖고. 어쩌면 그녀를 사랑할 수도 있다. 숨을 쉴 수만 있으면.”

“나는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고르는 길을 의미한다는 이론을 한 번도 좋아해 본 적이 없다. 여기엔 불편한 사실들이 굉장히 많이 생략돼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이 그저 사람이라는 것.”

“우리들 나머지는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 서로에게 쓸데없는 물건을 팔아서 더 많은 쓸데없는 물건을 사게 만드는 거다. 내가 스타벅스 벤티사이즈 라테를 사면 그 직원은 빌리 블랭크의 부트캠프를 사고, 그러면 빌리 블랭크는 새 볼트 자동차를 사고, GM사 임원(예컨대 우리 형)은 아이들 파티를 열어주기 위해 뽀로로 장난감집을 산다.”

“사랑은 취득과 계약에 대한 거예요. 당신에게 특정한 자산이 있다고 쳐요. 당신은 이 자산에 관해 최고의 계약을 맺고 싶어 하죠. 이게 로맨스를 쌓아올리기 위한 기본적인 인간의 행동 원리예요. 촌스러운 중년 남자가 아름다운 러시아인 아내를 데리고 지나가는 걸 보면 당신은 와, 이 여자는 눈 딱 감고 자기 행복을 찾아갔구나 하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에요. 그녀는 그 남자를 그런 식으로 보지 않을 거예요. 그 남자는 말보로죠. 할리 데이비슨이고, 자유예요. 이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거죠. 몇 년 후에 그녀는 미국으로 짧은 여행을 오고 남자를 차 버리죠. 여자를 비겁한 꽃뱀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게 꼭 맞는 말은 아니에요. 한때 여자는 남자에게 진실한 감정을 가졌을 거예요. 훌륭한 계약을 맺었다는 감정을. 하지만 그 뒤에 여자의 개인 자산이 확 불어나게 되고, 그러면 갑자기 그 계약이 형편없는 걸로 변하는 거죠.”

--- 본문 중에서

줄거리

‘나’, 닐 바셋 주니어는 삼십 대의 이혼남이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교차하는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이른바 관계공포증을 앓고 있는 남자다. 이혼을 겪으면서 그는 더욱 고슴도치처럼 몸을 웅크리고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에서 이혼남으로 사는 차가운 싱글 라이프, “영원히 스쳐가는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고 감상적인 생각에 빠질 여유가 없는 깔끔한 시스템”을 추구한다. “아침식사에 있어서도, 사교생활에 있어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복잡한 것보다는 간단한 것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은 섬이다”라고 외쳤던 닉 혼비의 히트작 『어바웃 어 보이』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유스호스텔에 묶는 외로운 여자 여행객을 공략하라는 다소 질 나쁜 조언을 따르던 중 만난 소녀 레이첼에게 끌리지만 그녀에게 마음이 가까워질수록 밀려드는 책임감과 죄책감을 동반한 두려움으로 급기야 도망치고 만다.
한편, 닐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조금 기이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일기를 토대로 한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드는 것. 아버지가 생전에 기록했던 모든 사소한 생활, 감정, 대화가 이 컴퓨터의 지능을 결정하고 발전시키는 데이터가 된다. 반신반의하며 작업에 참여하지만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이 프로그램이 점점 실제 아버지에 가까워질수록 닐의 혼란도 커져 간다. 차갑고 완고했던 아버지는 살아있을 때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홀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 자살하던 순간에는 더더욱. 아버지의 기억을 가진 컴퓨터와의 대화를 거듭해 가면서 닐은 숱한 세월 동안 가슴 속에 응어리진 오해와 이면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그 치유의 과정 속에서 얻는 메시지는 그에게 가장 쓸 만한 사랑의 지표가 되어준다.

출판사 리뷰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의 거장이 탄생했다!
독자를 울고 웃게 하는 스콧 허친스의 천재적인 처방전


각국의 이미 발간된 책과, 곧 출간될 책들의 소식이 한데 모이는 세계 최대 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에서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은 단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얼핏 보아도 뇌리에 깊숙이 박히기 충분한 가히 기발한 설정이 아닌가. 아버지, 그것도 스스로 권총을 쏘아 자살한 아버지의 일기를 토대로 한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든다니. 그것도 지나치게 진화해 수시로 아들을 당황시키고 마는 ‘컴퓨터 속 아버지’라니.

하지만 정체불명의 것을 경계하게 되는 인간의 지극히 당연한 본성을 감안하더라도, 직접 소설을 접하고 난 후에는 누구라도 빙그레 미소 짓게 될 법하다. “지적 자극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따스하다(뉴욕타임스).” “못 말리는 유머와 감성이 최적의 지점에서 안정적으로 만났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매체의 찬사들이 이 소설의 정체성을 대변해 준다. 독자들 역시 한없이 유쾌한 외피 속에 묵직한 성찰을 담은 이 ‘천재적인 데뷔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밀란 쿤데라는 ‘제때 날리지 못한 따귀는 영원히 날릴 수 없다.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고 썼다. 아프니까 어른이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의 주인공 닐 바셋 주니어 역시 그렇다. 게다가 불행히도 스스로를 동정하기에는 지나치게 쿨하기까지 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날아가 버린 아내……, 흘리지 못한 눈물과 날리지 못한 따귀는 그렇게 쌓여 간다. 이 생생한 비극을 기발한 설정과 속사포처럼 터지는 농담 속에 풀어낸 것은 작가 스콧 허친스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묘하지만 너무도 친숙한, 서글프지만 참을 수 없이 우스꽝스러운 한 남자의 좌충우돌을 목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소설 읽기의 즐거움이란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주는 과정이라 할 만하다. 당장 쓰러질 것 같아도 매일 아침 의연히 현관을 나서야 하는, “이 모든 고통에 정말 의미가 있는 건가요?”라고 울부짖고 싶은 어른을 위한 스콧 허친스의 천재적인 처방전! 닉 혼비, 조너선 사프란 포어를 잇는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의 거장이 탄생했다는 미디어와 독자들의 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을 향한 찬사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를 비롯,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는 데뷔작. 그러면서 매순간 위트를 잃지 않는다.”
《라이브러리저널》

“긴 세월 동안 읽어 온 숱한 소설을 통틀어 가장 우아한 작품 중 하나.”
《인터뷰》

“기발하고 지적이며, 때로 폭소가 터질 만큼 재미있다. 특히 허친스만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죽은 아버지가 ‘환생’한 컴퓨터를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에 대한 예민한 관찰력이 돋보이며, 독자의 머릿속에 깊이 파고들어 언제까지나 떠나지 않을 책.”
찰스 벡스터 (영화화된 베스트셀러 소설 『피스트 오브 러브』의 작가)
리뷰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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