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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예절 책
아이의 예절, 동자례 예절을 만나다 세수하고 머리 빗는 예절 옷 입는 예절 읍하는 예절 절하는 예절 예절을 몸에 익히다 꿇어앉는 예절 앉는 예절 서는 예절 걷는 예절 예절에 정신을 깃들이다 말하는 예절 대답하는 예절 나아가고 물러가는 예절 보고 듣는 예절 먹고 마시는 예절 주변 정리하는 예절 예절을 생각하다 물 뿌리고 청소하는 예절 나가고 들어오는 예절 효도하는 예절 예절 공부 생각 수업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예절 찾아보기 자료 제공 및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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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완성시키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절 책
『동자례』는 16세기경 퇴계 이황의 제자 학봉 김성일 선생이 집필한 예절 책입니다. 책 제목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어린아이가 배우는 예절’이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그 이름처럼 『동자례』는 조선 시대 어린이를 위한 예절 교과서로 쓰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의 내용이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무려 400여 년이나 전에 만들어진 책이지만, 오늘날의 눈으로 보아도 이치에 맞지 않거나 허황된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옛날 책이다 보니 읍하는 예절처럼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인사법이 있습니다. 도포처럼 폭이 넓은 옷을 입지도 않지요. 하지만 세수하고 머리 빗고 옷 입는 예절에 담긴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오늘날에도 충분히 통용될 만한, 바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스승과 어른에게 공손하게 대해야 한다는 예절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도리입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근본적으로 갖춰야 할 도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예절이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을 담았기에, 『동자례』는 그토록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예절 책으로 쓰일 수 있었습니다. 어른이 봐도 새롭고 아이가 봐도 무릎을 칠 만한 예절의 깊은 뜻 이런 『동자례』를 한양대학교의 젊은 고전문학가 서신혜 교수가 오늘날 아이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유려한 문장으로 새롭게 풀어 썼습니다. 우선 『동자례』의 원문을 해석한 뒤, 이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냥 문자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오늘날의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아이들이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옛날의 일화도 곁들여 옛 사람들에게 예절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그리고 오늘날에도 이것들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했습니다. 아울러 아이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새롭고 무릎을 칠 만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오늘날 아이들이 알기 쉽게 정리한 새로운 『동자례』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같이 읽으면서 예절에 담긴 깊은 뜻을 함께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마땅히 몸으로 배워야 할 기본 예의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니, 아이들만 아니라 현대의 젊은 부모조차 배우지 못한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구가 크게 늘고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예절보다는 학교 공부에 치우친 결과가 오늘날의 모습을 낳은 것이지요.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까지 학원을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등만 하면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사회이기에, 사람들은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일등이 되려 하지, 인간으로서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예절 공부를 하는 이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제는 예절 공부를 시키는 이도 적어졌고, 이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적습니다. 아이들은 착합니다. 처음부터 무례하지 않지요. 그러나 모르는 채로 자라게 되면 아이들은 예절이나 사람다움에 대해 배우지 못하여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하기에 어떤 것이 무례한 일인지 모르게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절에 대해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의 몫이겠지요. - 저자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