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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I 위기 속의 비평, 비평 속의 정치 정치의 시적 충전을 향하여 - 리얼리즘에서 더 나아가기 ‘정치적인 것’을 형성하는 문학비평 - 세월호 참사 이후 문학과 비평을 생각한다 사랑의 실제비평과 ‘정치적인 것’의 발동 위기 속의 비평과 시의 미학적 윤리 - 2010년대 시인들의 ‘시의 파레시아’ 비평의 위기와 시문학의 위기 - 공동체를 구축하는 아방가르드를 향해 II 2000년대 한국시의 정치적인 것과 그 전개 2000년대 한국시와 정치적인 것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시의 정치적 상상력’ - 김선우의 시와 함께 4·16 이후 도래하는 트랜스로컬리티의 삶과 문학 최근 한국시에 나타난 증언시의 시학 - ‘사회적 재난’에 대한 한국시의 대응 양상들 ‘트임’과 혁명, 그리고 사랑 - 다시 읽고 싶은 시편들 III 2000년대 비평 담론 비판 2000년대 시비평에서 정신분석 담론의 ‘사용’ 김수영이라는 기표 - 김수영 문학의 현재성에 대한 논의들 시적인 것과 전위성에 대한 논의들 ‘미래파’ 이후를 생각하며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정치적 질문 IV 세상을 바꾸기 위한 문학의 가능성 파국의 위기와 ‘삶-정치’적 비평 - ‘비평의 정치’에 대하여 소위 ‘난해시’ 문제와 시의 영원성에 대한 단상 - 김수영의 ‘시의 모더니티’ 논의를 읽으며 ‘촛불혁명’과 함께, 다르게 살기 위한 시 민주주의의 시대에 요구되는 문학의 정치성 시는 시 자신을 위해서라도 세상을 바꾸고자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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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이성혁은 동시대 한국문학에 있어 가장 전위적인 시각과 태도를 보여준다. 비평가는 많지만 이성혁만큼 철두철미 비평가적인 포즈를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비평가는 드물다.
이번에 예옥출판사에서 펴낸 평론집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은 비평가적 삶을 지켜온 그의 제 7평론집이다. 그는 바로 직전에 청색종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사랑은 왜 가능한가』에 이어 문학의 본질에 관한 완숙한 비평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2009년부터 2019년에 걸쳐 발표한 십여 년의 글들 가운데에서 엄선한 이 평론집의 글들은 세월호 참사,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사태 등 우리 사회의 극적인 국면들에 대한 첨예한 비평적 반응이자 깊고 날카로운 문학적, 정치적 사유의 표현이다. 서문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문학작품으로서의 시의 정치성은 시 자체가 가진 정치성을 넘어 일상의 사건에서 발현되는 정치적인 것에서 현현하는 시적인 것을 포착하고 이를 시학을 통해 작품화 하는 것을 가리킬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개념이 될 수 있다.” 그는 시와 정치의 행복한 ‘일치’를 꿈꾸는 랑시에르적 비평의 가장 높은 수준을 구현한다. 그러나 그의 문학비평, 시비평의 전위적 성격은 단순히 랑시에르에 근원을 두지 않는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화가 말레비치를 사랑하는 이 비평가의 대학 때 전공은 일본어였다. 그는 대학원에 진입하면서 한국현대문학으로 전향, 작가 이상과 시인 임화를 통합적으로 논의한 한국 아방가르디즘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바로 이 연구의 시발점이 그의 아방가르디즘의 풍요롭고도 의미심장한 원천이다. 이 평론집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은 한국 아방가르드주의의 날카롭고도 심원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예술을 부정하는 그 역설의 예술정신을 오늘의 비평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 평론집의 논의들 속에서 학구적인 근원을 확보한 이성혁 비평가의 활달하고도 주밀한 실천적 발걸음을 엿볼 수 있다. 이성혁 비평가의 이번 평론집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은 방민호 평론집 『문학사의 비평적 탐구』, 박현수 평론집 『황금 책갈피』 등을 펴낸 예옥출판사의 새로운 기획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