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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자연은 친구 1. 어, 석류가 익었네 옥수수 _임길택 대추 한 알 _장석주 능금 _김기림 어, 석류가 익었네 _정유화 흰 별 _이정록 2. 멧새 한 마리 깔깔 웃다 가셨다 염소의 저녁 _안도현 거위 _정호승 한 마리 멧새 _문태준 쥐와의 동거 _이대흠 흰둥이 생각 _손택수 자연과 함께 1. 움직임이 있는 풍경 소를 웃긴 꽃 _윤희상 비 _황인숙 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 _안도현 미끄럼틀 _전봉건 2. 소리가 담긴 풍경 빗방울 _오규원 동굴 _강현덕 단단한 고요 _김선우 3. 어우러진 풍경 경내 _서정춘 묵화 _김종삼 연자간 _백석 파안 _고재종 자연의 표정 1. 봄 여름 가을 겨울 은현리 달력 _정일근 2. 봄볕 쏟아지는 아침 엉뎅이를 _강동주 4월과 아침 _오규원 소풍 _황인숙 3. 부풀어 터질 듯한 초록 여름 _최영철 폭풍 속으로 1 _황인숙 여름 한때 _천양희 4. 도토리 한 알 굴러가다가 가을날에 _조태일 별 _정호승 가을의 소원 _안도현 5. 눈이 내리네 겨울밤 _민영 월훈 _박용래 눈 내리는 날 _고은 자연과 문명 1. 영원히 썩지 않는 꽃 어린 게의 죽음 _김광규 어떤 비닐봉지에게 _강은교 도롱뇽 알주머니 _최승호 바퀴벌레는 진화 중 _김기택 2.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비가 오면 _이상희 자동차에 치인 눈사람 _최승호 마지막 느림보 ? 산책시 3 _이문재 꽃잎 융단폭격 _복효근 3. 문명에서 자연으로 소스라치다 _함민복 양지밭 _조향미 내가 가장 착해질 때 _서정홍 자연과 하나 1. 자연을 바라보며 길을 가다 _이준관 악양 시편 1 _고진하 논두렁에 서서 _이성선 2. 자연에 물들고 양말 _이동순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_김기택 하늘 _박두진 주머니속의 바다 _정일근 3. 자연으로 돌아가다 앞산을 보며 _김용택 입적 _윤석산 귀천 _천상병 자연의 가르침 1. 나를 낮추며 이른 아침에 _서정홍 흔적 _조향미 어디에다 고개를 숙일까 _김용택 눈 _오세영 2. 우리도 저 나무처럼 담쟁이 _도종환 사과야 미안하다 _정일근 나무 1 - 지리산에서 _신경림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_황지우 3. 자연의 너른 품 공놀이 _오봉욱 산 _김광섭 소멸 _조태일 4. 자연이 가르쳐 준 사랑 사랑 _박형진 벼 _이성부 옛 마을을 지나며 _김남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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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
오늘날의 교육 환경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문학’은 어떤 의미일까? 그저 문제 풀이를 위해 외우고 읽어야 하는 귀찮고 어려운 그 무엇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시험에 어떤 작품이 어떻게 나올까만 생각하며 이 참고서 저 문제집을 펼쳐 문제를 푸느라 문학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맛보고 느낄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에게 문학의 참맛을 느끼고 맛보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문학사 중심, 지식과 기능 중심의 문학 교재가 아닌,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신의 지적·정서적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문학책을 만들게 되었다. ‘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에는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숱한 토론을 거치면서 가려 뽑은 작품들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즐겨 읽고 크게 감동한 작품들, 학생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든 작품들이 담겨 있다. ‘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는 학생들이 논술과 수능 준비를 위해 어렵게 외우고 풀어야 하는 문학이 아닌, 나와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문학,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문학, 진실한 얼굴의 문학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공부의 대상이 아닌, 가슴에 담을 소박하고 친근한 시모음집 《문학시간에 시읽기 1~4》 청소년의 감성과 지성을 일깨우도록 중·고등학생들은 국어 시간과 문학 시간에 수많은 시를 배우지만, 정작 우리의 가슴에 단 한 줄의 시도 담지 못하는 게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시를 느끼고 감상하며 채워져야 할 마음자리에, 잘 정리된 풀이와 해석만 꾹꾹 눌러 담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시집은 청소년의 손이 잘 닿지 않는 책이다. 청소년들은 ‘시’라는 것을 단지 ‘공부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창 감수성 예민한 때에 시 한 편 마음에 담을 수 없다니……. 그래서 전국국어교사모임은 총천연색으로 된 화려한 시 문제집 대신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에 오래 남을 시집을 기획하였다. 이 책은 국어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작품들을 수백 편 넘게 골라 학생들에게 읽히고, 그중 좋은 반응을 얻은 시들을 모았다. ‘시 공부’에 짓눌리지 않도록, ‘시’를 자신의 이야기와 연관 지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시가 품은 향기가 우리 안에 가득해지도록 《문학시간에 시읽기 1~4》는 주제나 제재에 따라 같이 읽으면 좋을 작품들을 서너 편씩 묶어 실었다. 각각의 시들을 따로따로 읽어도 좋지만, 비슷한 상황이 어떻게 달리 표현되는지 살펴 읽다 보면 시를 읽는 새로운 재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문학시간에 시읽기 1》에는 ‘나’와 내 주위 사람들에 관한 시가 담겨 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려운 존재인 가족과 친구의 마음을 시를 통해 한층 더 따뜻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학시간에 시읽기 2》는 내 마음속에서 출렁이는 감정들이 담긴 시들을 모았다. 행복, 사랑, 그리움, 애틋함, 슬픔 등 우리가 겪는 소중한 느낌들이 여러 빛깔로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다.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시,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시,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는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시간에 시읽기 3》은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가 살아온 역사에 대한 시를 모았다. 학교에서 재미있으면서도 피곤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학교 밖에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나’의 삶을 만날 수 있다. 때로는 따뜻하게 이웃과 사회와 세상을 감싸 안고, 때로는 날카롭게 세상을 응시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시와 함께, 더 넓은 마음과 더 깊은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문학시간에 시읽기 4》에는 우리가 언젠가 돌아갈 세상, 즉 자연이 숨 쉬는 시들이 담겨 있다. 어릴 적 친구처럼 지냈던 강아지, 온몸을 적시면서 찰박거리며 맞던 비, 햇살 눈부신 봄부터 눈 내리는 겨울밤이 오롯이 담겨진 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주위에 이렇게 아름다운 존재가 많았던가, 하고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이 이 네 권의 시집을 통해 내 가족과 친구를 이해하고, 나도 모르던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사는 세상으로 눈을 넓히고, 더 나아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